-해군, 6월 8일 부산 작전기지에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적용 상륙작전 첫 시연
-해군과 해양방위산업체 협업, 무인수상정(USV)과 무인항공기(UAV) 약 30점 참가
-미래작전 그려보고, 민·관·군 함께 발전방안 도출, 국내 방위산업체 우수한 기술 홍보
◦해군은 6월 8일 부산 작전기지에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용한 상륙작전』을 선보였다.
◦이번 작전 시연은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과 연계하여 △해군이 추진 중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모습을 그려보고 △민·관·군이 함께 발전방안을 도출하는 한편 △국내 해양방위산업체의 우수한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군은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양강군의 미래상으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해양영역에서 인공지능(AI), 초연결, 초지능을 기반으로 유·무인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하여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말한다.
◦이날 시연은 이러한 『네이비 씨 고스트』의 특징을 실제 전장에서 구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해군과 무인체계를 제작하는 해양방위산업체*가 협업하여 이번 작전 시연을 함께 준비했으며, 국내·외 국방·안보·방위산업 분야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관했다.
*참여업체 :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마린이노텍, 지오소나, 소나테크, 유맥에어, 두산 모빌리티, 해양드론기술, 에이엠 시스템, 네온테크, 한국UAV, 프리뉴
◦작전 시연에는 △유인전력 함정 6척, 항공기 3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3대, 특전팀이 △무인전력 무인수상정(USV)과 무인항공기(UAV) 약 30점이 참가했다.
◦상륙작전 시연은 ①상황 전개부터 ②해상제대구역 배진 ③무인전력 감시정찰 ④유·무인전력 상륙해안타격 ⑤상륙돌격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연은 미래의 해군·해병대가 상륙작전을 앞둔 시점에서 시작됐다. 인공지능(AI)을 통해 다양한 정·첩보 분석으로 전장상황을 평가한 상륙기동부대는 상륙작전 임무수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작전에 돌입했다.
◦이어 감시정찰 무인항공기가 상륙지역을 사전 정찰해 영상정보를 보내왔다. 상륙기동부대는 이를 통해 적(敵) 위협 표적을 식별했고, 무인수상정도 기뢰탐색 임무를 수행하며 수중 기뢰위협을 제거했다.
◦이번에는 무인항공기가 함정 갑판에서 떠올라 적(敵) 해안방어 미사일 기지와 이동식 발사대를 타격했다. 공중화력지원 무인항공기는 수직 이착륙형으로 공간이 협소한 함정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자폭 드론 편대도 정밀 기동 후 해안포 진지에 돌입해 자폭함으로써 적(敵) 위협을 제거했다.
◦이와 함께 유인전력인 중대형함도 최신 무기체계로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
◦상륙목표해안 인근의 적(敵) 위협이 사라지자, 상륙기동부대는 상륙돌격에 나섰다. 먼저, 상륙돌격 1파는 무인전력으로, 무인수상정과 드론편대가 선두에서 적(敵) 해안을 돌파하며 적(敵) 소형함정을 파괴했다. 이어 2파는 유·무인 복합전력으로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이 다수의 군집 무인수상정과 헬기형 무인항공기를 통제하며 진입했다.
◦상륙작전의 마무리는 유인전력으로, 마린온 상륙기동헬기와 상륙돌격장갑차, 고속상륙정이 맡았다. 무인전력으로 적(敵)을 압도한 이후, 공중·해상의 유인전력이 상륙목표해안을 점령하자 작전 시연이 종료됐다.
◦이번 작전시연을 준비한 해군작전사령부 이희정(대령) 전투발전참모처장은 “해군은 다영역에서의 복잡한 전장 상황에서 효과적인 작전수행을 위해 무인체계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며 “특히,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는 작전수행 능력을 극대화해 상륙작전에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한 가운데 작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군은 이번 작전 시연을 9일에는 외국대표단 대상으로, 10일에는 일반 국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6월 8일 부산 작전기지에서 국내외 국방방위산업 분야 주요 인사들이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적용 상륙작전' 시연 행사를 참관하고 있다.
지난 6월 8일 부산 작전기지에서 해군이 선보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적용 상륙작전' 시연 행사에서 유무인 전력들이 기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