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진스님, 제14대 회장직 사의 밝혀…“여주 어르신과 소외된 이웃 위해 더 많은 일 할 것”
김광덕 부시장·여주시의회 의장, 어르신 공경과 따뜻한 공동체 조성 강조
[배석환 기자]=여주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주관한 ‘제4회 여주 효사랑 음악회’가 지난 23일 여주시 신륵사 대공연장에서 지역 어르신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음악회는 우리 사회의 전통적 가치인 효(孝)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르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불교의 자비 정신을 바탕으로 세대 간 소통과 지역사회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여주불교사암연합회 법진스님을 비롯해 김광덕 여주시 부시장, 여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불교계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사물놀이와 경기민요, 불교 전통의식, 살풀이춤, 대중음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법진스님 “회장직 내려놓고 여주 어르신과 소외계층 위해 봉사하겠다”
이날 여주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법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며 제14대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법진스님은 “불교에는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이라는 가르침이 있다”며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과 함께하며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 출가자의 본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가한 지 30여 년, 여주에 내려온 지 20여 년이 됐다”며 “그동안 여주의 역사와 문화, 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연구하고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것인지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법진스님은 여주지역의 역사문화 연구와 학술 세미나 개최 등 그동안 추진해 온 활동을 소개하며, 수행과 공부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천 역시 불교의 중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회장직 사의와 관련해 “지난 8월 제14대 여주불교사암연합회 회장으로 다시 선출됐지만, 최근 연합회 회의를 통해 정식으로 사의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주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직책에 연연하기보다 지역의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어린이와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어려운 이웃을 함께 보살피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하화중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여주 시민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법진스님은 여주가 가진 역사와 문화, 남한강의 소중한 가치를 언급하면서 지역 발전과 후손을 위한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법진스님의 사의에 따라 향후 여주불교사암연합회 회장직은 부회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승계 절차와 신임 회장 선임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광덕 부시장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한 노후 누리는 여주 만들겠다”
이충우 여주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광덕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효사랑 음악회 개최를 축하하고 행사를 준비한 불교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부시장은 “효사랑 음악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 주신 여주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함께하신 어르신들과 시민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음악회가 평소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 효의 소중한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시장은 어르신들의 복지와 세대 간 화합을 위한 여주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여주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세대와 이웃이 서로 어우러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참석자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음악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여주시의회 의장 “효사랑 음악회,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소중한 자리”
여주시의회 의장 역시 축사를 통해 효사랑 음악회의 의미를 강조하고 행사 준비에 힘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의장은 “화창한 가을날 시민 여러분과 함께 효사랑 음악회를 축하하게 돼 기쁘다”며 “행사를 준비한 여주불교사암연합회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음악회는 사물놀이와 경기민요, 불교 전통의식, 살풀이춤 등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지는 자리”라며 “단순한 문화공연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지역사회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주신 김광덕 부시장과 시의원, 관계 기관 인사,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참석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효는 인간 삶의 근본”…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 기대
이날 행사에서는 부모에 대한 효도와 어르신 공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한 참석 스님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도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면 할 수 없다”며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부처님을 모시듯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축하 인사에서는 “효는 인간 삶의 근본”이라며 참석자들에게 효의 가치를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제4회 효사랑 음악회는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돌아보고 지역사회에 효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법진스님이 회장직 사의를 밝히면서도 지역 어르신과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의지를 재확인해, 앞으로 여주불교계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