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졸레어 시밀러 유럽 승인 앞둬
스텔라라 등도 주요국 허가 신청
3공장 연내 가동...생산 능력 확대
셀트리온이 미국 시장에서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명)'를 출시한데 이어 후속 신제품 허가를 통해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제품 허가에 잇따르면서 생산 규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해 연내 제3공장까지 25만리터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된 짐펜트라는 미국 대형 처방역급여관리업계(PBM) 등재 확대로
점진적인 처방 실적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아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짐펜트라가 타깃으로 하는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은
약 103억2228만달러(약 13조 4180억원) 규모다.
이중 10%만 처방이 이뤄져도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
짐페트라 다음으로 출시가 예상되는 제품은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 시밀러 'CT-P39'다.
최근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고 장식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최종 허가 승인이 날 경우 셀트리온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유럽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텔라라(CT-P43)', '악템라(CT-P47)',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CT-P42)'
골다공증 피로제 '프롤리아(CT-P41)'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들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허가 신청을 마쳤다.
2025년까지 이들 제품들의 허가가 승인될 경우 약 57조원 규모의 오리지널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잇따른 제품 허가 및 상업화에 맞춰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인천 송도에 구축한 제3공장의 기계적 검증을 마치고 연내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3공장은 6만리터 규모로 이번 증설을 통해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10만리터), 2공장(9만리터)과 함께
총 25만리터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연간 약 8000만 액성 바이알을 제조할 수 있는 신규 완제의약품(DP) 생산 시설도 증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단계적으로 126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7년부터 DP의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왕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