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된 인천 영종도 개발, 바이오로 승부…산업전략 주목
여의도 1.2배 부지 개발계획 변경 착수…2029년 바이오 특화단지 분양 목표
테마파크 실패 딛고 바이오 허브 전환…187개 기업 입주 의향 확인
대규모 테마파크와 리조트 조성 계획이 20년 가까이 번번이 무산됐던 영종도 땅이 바이오 특화단지로 새롭게 개발될 전망이다.
2026.7.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H)가 보유한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 362만 2천㎡를 대상으로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한다.
여의도의 1.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구역은 2006년 이후 밀라노디자인시티를 시작으로 인천월드시티, 슈퍼클럽리조트, 영종ACV, 폭스테마파크 등 대규모 외자 유치 사업이 잇따라 추진됐지만 모두 무산된 곳이다. 장기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대표적인 개발 지연 부지로 꼽혀왔다.
인천경제청은 반복된 사업 실패 이후 인천의 강점인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개발 방향을 전환했고, 지난해 2025년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받아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개발계획 변경 절차도 속도를 낸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관계 부서 협의를 마친 뒤 다음 달 산업통상자원부 사전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26년 9~10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 변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체 부지 가운데 148만㎡를 우선 바이오 특화단지로 개발한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2029년쯤 토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물류 기능을 위한 부지는 별도로 유지한다.
산업계 관심도 확인됐다.
인천경제청이 실시한 수요 조사에서는 바이오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187곳이 입주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영종까지 바이오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생산, 물류를 아우르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 구축에 속도를 올린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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