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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박미화展
전시기간: 2016년4월1일(금) – 4월13일(수)
전시장소: 갤러리 담
(우)03060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 Tel.Fax. 02)738-2745
www.gallerydam.com E-mail: gallerydam@naver.com
Gallery hours: 월~토12:00noon~06:00pm 일12am~05pm
오픈닝: Opening: 2015년4월1일(금) 오후5시
전시내용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김춘수의 꽃 중에서)
꽃이라는 새로운 존재를 부여하면서 이름을 명명한다. 이름을 통해서 그와 나와의 관계가 성립된다. 이는 생테쥐베리의 어린 왕자에서도 어린 왕자와 장미꽃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박미화의 2016년 작업에서는 기존에 보여주었던 헌화, 새, 이름 작업에 이어서 감모여재도까지 이어진다.
<name>
이름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름들은 실존했던 사람들이지만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지난 100여 년간에 국내외에서 죽은 소박한
사람들의 이름이다. 작가는 익명으로 살다간 이들의 이름을 새기면서 그들의 힘든 삶들을 되새겨본다. 나무 위에 수 많은 칼질은 마치 도마와도 같은 질감을 내고 있다. 칼자국이
마치 고된 삶에서 나온 상흔과도 같이 말이다.
<헌화>라 함은 누군가에게 꽃을 바친다는 내용이다. 2013년 전시에서 <꽃>이란 작품에서와 같이 종이 위에 목탄과 아크릴로 그려져 있다. 이는 거칠고 온갖 풍상을 겪은 노인과 같은 담담함을 표현하고 있다. 감정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온갖 색을 배제하고 목탄으로 그린 후 아크릴로 어두운 색조를 더하고 있을 뿐이다.
<감모여재도>는 집안에 사당이 없거나 외지에서 지방(紙榜)으로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그림으로, 조상 제사를 마치 계신 듯이 추모하여 지낸다고 하여 ‘감모여재도(感慕如在圖)’라고 하며, 사당이 그려져 있어서 ‘사당도(祠堂圖)’라고도 한다. 감모여재도는 사당을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관하거나 휴대하기 쉽도록 족자(簇子) 형태로 만들며, 지방을 붙였다가 뗄 수 있도록 사당 중앙의 위패 자리를 비워 놓았다. 위패 앞에는 촛대와 과일 등이 놓인 제사상을, 그 아래에는 항합과 향로가 놓인 향상을 그렸다. 제사상에는 석류나 포도 등의 과일을 그려서 제사를 통한 자손번창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 자료 중에서)
이와 같이 돌아가신 이를 추모하기 위해 그리는 감모여재도는 현대인에게 낯선 소재이기도 하다. 박미화 작가는 이를 자신이 좋아하는 꽃을 한아름 꽃아 놓은 화병을 두어 개와 멀리 촛대 정도까지만 비치해서 소박하고 조용한 추모의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피에타>는 박미화가 2010년이후 끊임없이 잡고 있는 작품의 소재이기도 하다. 피에타는 자신의 아들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는 성모마리아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작가에게 있어 피에타는 모든 생명들에 대한 긍휼함을 말하기도 한다. 버려진 개나 고양이, 혹은 소외된 계층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의해 피해를 받는 모든 피조물에 대한 연민과 이타심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업이다.
박미화의 작품은 모성을 근거로 한 자연과 모든 피조물에 대한 연민을 표현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피에타>, <헌화>, <감모여재도>를 비롯하여 신작 15여 점이 발표될 예정이다.
작가의 글
이번 전시는 2015년 4월의 ‘마음의 기록 Docu-mentally展’ 의 연장선상에 있다.
전시를 위한 마무리 작업 중이던 초봄, 여전히 내가 어쩌지 못하는 야만의 시간이 있었다.
겨우 일곱 살에 이미 여러 해 학대 받다 주검이 되어서야 그 집에서 나와 시원한
산바람 속에 눕게 된 원영이,
평생 자본과 인간으로부터 자연을 지키려다 이권업자에 의해 살해당한 베르타 카세라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다 회사를 떠난 후 자신은 고독하게 고시텔에서 눈을 감은 이상구.
그들의 마지막 순간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나는 그저 내 마음을 기록하는 일 밖에 하지 않았다.
달리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작가약력
1957 서울生
197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1985-7 University City Art League, 미국 필라델피아
1989 미국 템플대학교 타일러 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전
1989 像-Portrait, 펜로즈갤러리, 미국 필라델피아
1991 Silence, 금호미술관
1993 무주리조트갤러리
1994 토도랑
1995 토아트스페이스
2007 幻化-Mortal Matrix, 목인갤러리
2009 像, 목인갤러리 2관
像, 갤러리담
2011 심여화랑
2012 오뗄두스
2013 갤러리3/ 갤러리담
2015 갤러리3/ 통인갤러리
주요 단체전
1988 ‘Fired Up', 레비갤러리, 필라델피아
1991-5 서울현대도예비엔날레, 서울시립미술관
1992 Tyler Alumni : NCECA'92 초대전, 필라델피아
1993 8인의 한국도예가, 독일 Uberlingen과 Regensburg
1994 인도국제도예워크샵과 전시, 인도 고아(Goa)
한국현대 도예30년전, 국립현대미술관
수니야노올자, 미도파갤러리
작은조갇 교환전, 아시안아트갤러리, 미국 메릴랜드
1995 공간,공감,상상, 신사미술제, 갤러리시우터
1996 새로운 회화정신, 성곡미술관
1997 흙의 정신, 워커힐미술관
Humanatura-Preview, 담갤러리
1998 사람-사람, 가나아트스페이스
2006 Life Vessel, 성북동갤러리
2007 서울의이야기, 와코루아트스페이스, 동경
한국과 일본의 도자예술, IEAC 기획초대전, 뷰쉬넥박물관, 프랑스
2008 Progetto-Ki, Casalgrandepadana, RE 이탈리아
2009 트라이앵글프로젝트: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양구 박수근미술관, 상명대 스페이스원
Anima-Animal:함께 가는길, 갤러리소머리국밥 기획, 경기도 양수리
Nature & Environment, CASO 갤러리 , 일본 오사카
2010 머뭇거릴 서부전선, 갤러리 소머리국밥
아시아프 특별전-태양은 가득히, 성신여자대학
목포그리기-근대화의 명암, 목포 종합예술관
韓日 간의 사고, 교토 국제문화교류센터 갤러리,
2011 강호가도, 서호미술관
양평환경미술제, 양평군립미술관
시간의 주름, 헤이리 아트팩토리
이와미현대미술제, 일본 돗토리현
2012 Portrait, 갤러리메쉬
2013 문래그리기, 대안공간 이포
제비리/할아텍, 제비리갤러리
2014 다시,그리기 갤러리3
아르스 악티바, 강릉시립미술관
만남-넋전 아리랑(미술감독), 조계사전통문화예술 공연장
문 밖의 낯선 기호, 유리섬 맥아트미술관
겸재정선과 아름다운 비해당, 겸재미술관
2015 Play with Drawing, 일우스페이스 (일우재단)
과슈의 재발견, 갤러리소밥
쉘 위 댄스, 갤러리담
목포타임, 목포대학교 박물관
Reminisce_ InKAS국제교류전, 아라아트센터
겸재와 양천팔경, 겸재미술관
2016 Inside Drawing, 일우스페이스(일우재단)
작품소장/설치
양수역앞(양서면 마을미술프로젝트 공동작업)
일본 돗토리현청
국립현대미술관
두물머리 산책로, 경기도 양평
중흥공원, 충북 청주
양구 정림리 마을회관앞/ 박수근미술관 제2갤러리 외벽
카잘그란데파다나, 레지오에밀리아, 이탈리아
충주 문화동성당 外 카톨릭성당 5곳
Miwha Park
Born in Seoul, Korea, 1957.
Education
1979 College of Fine Arts, Seoul National University (BFA)
1985-7 Independent Student in Ceramics, University City Art League, Philadelphia PA, USA
1989 Tyler School of Art, Temple University Philadelphia, PA, USA (MFA)
Solo Shows
1989 ‘像-Portrait’, Penrose Gallery, Elkins Park, PA, nUSA
1991 ‘Silence’, Kumho Museum of Art, Seoul
1993 Muju Resort Gallery, Muju, Korea
1994 Tohdorang, Seoul
1995 Toh Art Space, Seoul
2007 Mokin Art Gallery ‘Mortal Matrix’
2009 Mokin Art Gallery II ‘Portraits’’
Gallery Dam, ‘Portraits’
2011 Simyo Gallery
2012 Gallery Hotel Douce
2013 Gallery3
Gallery Dam
2015 Gallery3, ‘Lullaby’
Tong-In Gallery
Selected Group Exhibitions
1988 ‘Fired-Up’, Levy Gallery, Philadelphia, USA
‘Glass’, Elkins Gallery, Elkins Park, PA, USA
1991-5 Seoul Contemporary Ceramics Biennale, Seoul City Museum of Art
1992 ‘Tyler Alumni’, NCECA ’92 Invitational, Temple Gallery,
Philadelphia, USA
1992-4 Korea Craft Council Annual Show, Seoul city Museum
1993 ‘Eight Korean Ceramicist’, Überlingen & Legensburg, Germany
1994 ‘30 years of Korean Contemporary Ceramics’,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 Seoul
India International Ceramic Workshop & Exhibition, Goa, India
1995 ‘Small Sculpture’, Asian Art Gallery, Towson State University, MD, USA
‘Space, Sympathy, Imagination’, Shinsa Art Fair, Seoul
1996 ‘New Spirits: Anti-2 dimensional works in 2 dimensions’,
Seongok Museum of Art, Seoul
1997 ‘Spirits in Clay’, Walker Hill Museum of Art, Seoul
‘Humanatura – Preview’, Daam Gallery, Seoul
1998 ‘Human-Human’, Gana Art Space, Seoul
‘Humanatura – 100 contradictionary object’, Daam Gallery, Seoul
2006 ‘Life Vessel’, Seongbukdong Gallery, Seoul
‘Interbeing’, Parang Gallery, Daejeon, Korea
2007 ‘The Story of Seoul’, Wacoal Ginza Art Space, Tokyo, Japan
‘Continent Ceramics of Korea/Japan’, Musee du Bucheneck, France
2008 ‘Progetto Ki’, Casalgrandepadana Creative Center’, RE, Italy
2009 KIAF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COEX
ChungJu International Craft Biennale, Cungchung-do
‘Triangle Project’, TaeBack-YangGu-ChungJu
‘Anima-Animal’, Gallery Sobab, Yangpyung
‘Nature & Environment’, CASO Gallery, Osaka, Japan
2010 ‘Hesitating West Line’Gallery Sobab
‘Plein de Soleil’, Asyaaf Invitatioanl Exhibition, Sungshin University
‘Triangle Project’, Chulam-Yangsoori-Seoul-ChungPyung
KIAF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Seoul COEX
YangPyung Art Fair, YangPyung-Kun, Kyungi-do
‘Draw Mokpo-The shadow and light of ‘Modernization’, Mokpo
‘The thought between Korea and Japan’, Kyoto International Cultural
Exchange Center, Japan
2011 Korea Gallery Art Fair, COEX
‘Seaside Road’, Seoho Art Museum
Yangpyung Eco Art Festival, YangPyung Art Museum
‘Interbeing-layers of time’, Art Factory, Heyri
2012 Halartec Invitational Exhibition, Taeback Historical Museum
‘Portrait”, Gallery Mesh
2013 Opening exhibition, Gallery3
Hotel Art Fair, Conrad Seoul
Draw Moon-Rae, Alternative Space Yi-Po
Jaebi-ri/Halartec, Jaebi-ri Gallery
Gift Art Fair, Gallery 3
2014 Again, Drawing, Gallery 3
Ars Activa, Gang-Reung City Museum
Unfamiliar Signs Out of Door, Mac Art Museum
GyumJae-JungSun and the Beautiful ‘Bihaedang’, GyumJae Museum
2015 Play with drawing, Ilwoo Space
Another Color Material; Gouach, Gallery Sobab
Shall we dance?, Gallery Dam
Mokpo Time, Mokpo Unversity Museum
Reminicse, Inkas International Exhibition, Ara Art Center
GyumJae and The Eight Scenary of Yangchun, GyumJae Art Museum
2016 Inside Drawing, Ilwoo space
Collections & Installations
Yangseo-myun Public Art Project(Collaborated Works)
Walkway at Yangsoori, Yangpyung, Kyunggi-do
JoongHeung Park, ChungJu
Park Soo Keun Museum /JeongLim-Li Civic Center, YangGu, Gangwon-do
The Way of Cross and The Cross at 5 different Catholic Churches in Korea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J.S. Corporation, Seoul
Casalgrandepadana, Reggio Emilia, Italy
Invited Workshops & Symposiums
1993 Seoul Contemporary Ceramics Biennale, Seoul City Museum of Art
Korean Ceramicists, Überlingen, Germany
1994 International Ceramics Workshop, Goa, India
Jinro Ceramics Symposium, Seoul
2007 Continent Ceramics of Korea/Japan, Ieac, Guewiller, France
2009 Progetto Ki, Casalgrandepadana, RE, Italy
2011 Iwami Contemporary Art Festival, Tottori, Japan
What I pursue
Art is essentially based upon self-experience and the experience cannot be free from the conditions of the society to which we belong. I believe that to make things is a creative progress of understanding ‘matters’ rather than creating ‘new facts.’
In that sense, I can only observe mysteries of myself and the others. However, I hope I may eventually discover the continuity of human nature and the universal commonness through my 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