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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디드 커피운동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라는 말이 있다. 돈이 없어 커피를 사 먹지 못하는 노숙자들이나 불우한 이웃을 위하여 자신의 커피 값을 지급하면서 불우한 이웃의 커피 값도 미리 지급해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커피를 무료로 마시고 싶은 사람들은 카페에 "서스펜디드 커피 있나요?"라고 물으면 남겨져 있는 커피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서스펜디드 커피운동은 약 100년 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지방에서 카페소스페소(Caffe Sospeso), 즉 맡겨둔 커피란 이름으로 전해 오던 전통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가 2010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 이탈리아에서 '서스펜디드 커피 네트워크'라는 페스티벌 조직이 결성되면서 본격화되었다고 한다. 현재에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세계 전역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불가리아에선 150개 이상의 커피전문점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나폴리에 본사를 둔 세계적 원두커피 회사 킴보에선 원두 가격 상승과 불황에도 2011년 매출이 전년보다 4.7퍼센트 늘었는데, 이 서스펜디드 커피가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커피 회사들도 이 운동을 주목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커피회사인 스타벅스의 대변인도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에 대하여 고려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매일 즐기는 커피 한잔으로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은 남을 생각하는 마음 때문이다. 남을 돕는 자세는 환경이 아니라 습관과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다. 조금 더 남을 생각하고 나누는 사람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