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4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홍천터미널(06:40-07:43)
율곡교(08:00-08:38)
가령폭로(09:05)
주능선(09:49)
백암산(10:49)
춘천지맥(1055)
임도(11:22)
가득봉갈림길(11:34)
점심식사(-12:05)
934.8봉(12:57)
임도(13:32)
아홉고개(14:11)
804.5봉(14:53)
마방산(15:11)
655.4봉
율곡교(17::05)
홍천터미널
동서울터미넝(19:30-21:10)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8시간 27분
◈ 함께 하신 분
토요일
◈ 산행기
홍천터미널에서 우연히 만난 더산님, 초보님과 같이 현리 행 시외버스를 전세 내어 두 번째 와야리 승강장에서 내려 간밤의 비로 옥수가 철철 흐르는 계곡을 보며 연화사를 지나고 나무 데크들을 딛으며 가령폭포로 올라가니 예상대로 멋진 물줄기가 쏟아져 내려와 절로 탄성이 나온다.
폭포 상단의 이정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가파른 능선을 타고 어사리덕 삼거리로 올라가 몸을 휘청거리게 하는 강풍을 맞으며 막걸리 마실 생각도 못하고 낙엽들이 푹신하게 덮인 운치 있는 송림 길을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넓은 벌목 지와 아련하게 구불구불 이어지는 임도를 바라보며 갈색으로 바랜 산죽들이 펼쳐지는 이국적인 능선을 따라가다 바람 잔잔한 사면에 앉아 얼은 손을 비비며 막걸리 한 컵씩으로 갈증을 달랜다.
맞은편으로 춘천지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며 공터에 낯익은 삼각점(어론427/2005재설)과 정상 석이 놓여있는 백암산(1097.1m에 올라 예전의 힘 좋았던 때를 떠올리며 상념에 잠겼다가 철주 하나가 서있는 춘천지맥으로 합류한다.
멀리 가마봉과 가득봉을 바라보며 산죽 무성한 지맥 길을 띠리 기 임도를 건너서 가득봉 갈림길에 앉아 찬바람을 피하며 빵과 간식으로 점심을 때우고 춘천지맥과 헤어져 잡목 속에 삼각점(어론460/2005복구)이 놓여있고 일명 응봉산이라고도 불리는 934.8봉으로 올라간다.
반갑게 신경수님의 표지기를 만나며 벌목되어있는 펑퍼짐한 능선을 방향 맞춰 따라가 한적한 임도로 내려가 시멘트 수로에 앉아 소주를 마시고 이런저런 일상사를 얘기하며 한동안 휴식을 갖는다.
오후에 지나갈 마방산 쪽의 능선을 바라보며 451번 지방도로의 아홉고개로 내려가 궁굼했던 기념 석을 지나 흐릿한 능선을 가파르게 치고 804.5봉으로 올라 제법 듬직하게 서 있는 마방산(812m)에 올라 덜렁 하나 붙여있는 정상 판을 알현하고 잘 작동하지 못하는 지피에스를 짜증을 내며 이리저리 매만지다 능선을 찾는다.
인적 끊어진 한적한 능선을 따라가 계획했던 511.3봉 전에서 오른쪽 지 능선으로 꺾어 환하게 만개한 진달래들을 감탄사를 늘어놓으며 바라보고 뚜렷한 족적 따라 밭들을 지나 시멘트 임도로 내려가 아침에 내렸던 와야리 승강장에서 산행을 마치고 대바위산을 올랐을 일행 두명을 상남에서 태우고 17시 조금 넘어서 도착할 홍천 행 버스를 기다린다.
▲ 가령폭포 들머리
▲ 연화사
▲ 가령폭포
▲ 어사리덕 삼거리
▲ 맞은편의 춘천지맥
▲ 완만한 벨벳 능선
▲ 934.8봉
▲ 가득봉
▲ 백암산 정상
▲ 산길
▲ 가마봉
▲ 춘천지맥
▲ 당겨본 가리산
▲ 934.8봉 정상
▲ 백암산에서 백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백우산
▲ 춘천지맥 응봉산
▲ 마방산
▲ 임도
▲ 아홉고개
▲ 마방산 정상
▲ 지나온 길
▲ 백암산
첫댓글 마방산은 듣보잡이네여
덕순주는 대바우팀 작품이구만유 ㅎ
덕순이때문에 과음했습니다...
가령폭포는 여전하군요, 백암산지나 마방산쪽 능선은 못가본 곳이네요, 오래전에 백우,백암능선탈때 가보고는 그쪽은 못가봤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홍천필경 값은 하더군요...
진짜 등로 좋고 폭포 좋고 진달래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단지 그 바람이..ㅎㅎ
ㅎㅎ 다 좋을 수는 없지요...^^
좋은 곳을 다녀오셨네요.교통도 나쁜 곳인데~~~~덕분에 지나간 춘천지맥이 기억이 날듯합니다.
의외로 호젓한 곳이더군요...바람때문에 혼났습니다.
대구 김문암씨가 참 부지런하군요
저기까지 와서 나도 처음 보는 마암산 정상 표시까지 ....
정성이 대단합니다. 전국 구석구 석까지...
갈곳이 너무 많아서 걱정됩니다.ㅋ
ㅎㅎ 땅은 좁아도 갈데는 넘칩니다...^^
백암산 마방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
백암산 산길이 너무 좋네요...
ㅎㅎ 예전의 힘 좋았던 때를 떠올리며 상념에 잠겼다가...지금도 이러신데 예전에는 어떠했을까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좋은 시절이었지요. 지금은 가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