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 키우기 씨앗 모종 화분 스위트바질 키우는법 집에서 바질 농사 성공하기 바질꽃
집에서 허브를 키우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물이 바로 바질입니다. 특유의 상큼하고 진한 향 덕분에 파스타, 피자,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위트바질은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허브 중 하나입니다. 씨앗부터 발아시켜 키우는 재미와 모종을 사와서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바질 키우기 시작하기 씨앗 vs 모종
바질을 키우는 방법은 크게 씨앗을 심는 것과 시장이나 화원에서 모종을 구입하는 것 두 가지로 나뉩니다.
씨앗으로 키우기
씨앗부터 시작하면 식물이 자라는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질 씨앗은 발아율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솜 파종을 하거나 흙에 직접 심어도 일주일 내외면 귀여운 떡잎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식용이 가능할 정도로 자라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리므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모종으로 키우기
빠르게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면 모종을 추천합니다. 이미 어느 정도 자란 상태라 환경 적응만 잘하면 바로 잎을 따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종을 고를 때는 줄기가 튼튼하고 잎에 반점이 없으며, 생기 있는 초록색을 띠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바질이 좋아하는 환경 햇빛 물 통풍
바질 농사의 성공 여부는 햇빛, 물, 통풍 이 세 가지에 달려 있습니다.
햇빛
바질은 '햇빛 먹고 자란다'고 할 정도로 빛을 좋아합니다.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빛이 부족하면 줄기만 길게 자라는 웃자람 현상이 발생하고 향도 약해집니다. 아파트라면 베런다 창가나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물 주기
바질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지만, 과습에는 취약합니다. 겉흙이 말랐을 때 화분 구멍으로 물이 나올 정도로 듬뿍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여름철 야외나 볕이 잘 드는 곳에서는 하루에 한 번씩 줘야 할 때도 있고, 실내라면 2~3일에 한 번이 적당할 수 있습니다. 잎이 살짝 처지는 느낌이 들 때 물을 주면 금방 생기를 되찾습니다.
통풍
실내에서 키울 때 가장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통풍입니다. 공기가 순환되지 않으면 잎 뒷면에 벌레가 생기거나 곰팡이 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주거나 선풍기를 이용해 인위적으로라도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스위트바질 풍성하게 키우는 법 가지치기와 순지르기
바질을 외목대로 길게만 키우면 수확량이 적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순지르기(생장점 제거)'입니다. 줄기가 어느 정도 자라 잎이 3~4마디 이상 생겼을 때, 맨 위의 새순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그러면 잘린 부분 양옆에서 새로운 줄기가 두 개씩 돋아나며 식물이 옆으로 풍성하게 퍼지게 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할수록 바질은 점점 더 커다란 덤불 형태가 됩니다.
4. 바질꽃의 의미와 관리
여름이 깊어지면 바질 줄기 끝에서 하얀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꽃은 예쁘지만 식용을 목적으로 한다면 꽃대를 바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식물은 모든 에너지를 번식(씨앗 만들기)에 집중하게 되어 잎이 질겨지고 특유의 향긋함이 사라지며 쓴맛이 강해집니다. 만약 씨앗 채취가 목적이 아니라면 꽃대가 올라오는 즉시 잘라주어 잎의 생장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5. 바질의 활용과 보관법
수확한 바질은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바로 사용하는 것이 향이 가장 좋습니다. 양이 많을 경우에는 올리브유, 잣, 파마산 치즈, 마늘과 함께 갈아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 두면 오랫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잎 자체를 보관할 때는 키친타월에 싸서 지퍼백에 넣어 냉장 보관하거나, 다져서 얼음틀에 물이나 올리브유와 함께 넣어 얼려두면 요리할 때 편리합니다.
6. 주의사항과
바질은 대체로 안전한 허브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바질에는 '에스트라골'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물론 요리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양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농축된 형태의 에센셜 오일이나 약재 수준으로 대량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임산부나 수유부는 과도한 섭취 시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즐기는 것이 권장됩니다.
바질은 키우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아주 매력적인 식물입니다. 올봄, 작은 화분에 바질 씨앗 하나 심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