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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슬이 거의 날마다 유리구슬같습니다요. 보통 3~4도거던요. 안개까지 찾아주면 거의 환상- 아니 몽환. 꿈꾸는 아침. 며칠전 모습입죠. 지금은 큰꿩의 비름도 구절초도 홀딱~~~자르고 뽑아 팽개쳐서 빈 뜰... 가우라는 서리맞이 하더라구요. 아스타죠? 수북히 피었는데 아침 이슬에 수정같아요 이렇게.... 이 아이도 새로.. 구절초도 한 때는 예뻐요 이 녀석도 한 세월 잘 살았다더니 지급은 미련없이 떠나버렸어요. 맙소사!!! 사진 올리기 하다가 버~~벅.. 그만 사진이 다 날아가서 지금 나가서 새로 찍어왔습니당, 왜 이리 버벅거리는지... 덕분에 따끈한 꽃이 되겠슴다. ㅎ ㅎ ㅎ~~~ 우리 워리졸음은 집사의 행동따위는 별 방해가 안되나 봅니다요. 졸립기는 얘들도 마찬가집니다. 양지발라 잠 잘 오지요. 그 옆동네서는 감국? 산국? 암튼 얘들은 언제 여기로 이사왔을까요? 내 분명 들인적 없는데.... 올 봄 새싹나서 심은 디기가 오종종...(요건 며칠전) 지금은 조금 더 떨어져나갔어요. 다알리아 .장미.. 아직도 집에 들어서면 향그러운 냄새를 풍기는 장미. 며칠내로 이아이들은 떠날거예요. 곧 서리가 내릴것 같거던요. 작년에는 10월 10일 첫서리고 이맘때 첫 얼음이 얼었었거던요. 포피도 강건해요. 여름에 씨앗으로 터져서 가을에 끈기있게 꽃으로 승화해요. 얘들은 지난해 뻬어낸 줄기를 미쳐 못 치웠더니 이렇게 송송 나와서 가을까지 피고 지고 해서 작약심을자리 마련해야하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파 내지 못하고... 미운 국화 예쁜아이들은 겨울 영하25도를 못 이기고 다 사라지고 얘들은 내 분명 줄 잘서라 당부했것만 지멋대로 늘어지고 쳐지고... 3년차인 좀작살은 푹~~꽂기만 해도 이렇게 단정히 자라는데... 아게라덤 무리도 정리해야하는데.. 새로 맺어 필 준비를 하는 애들이 많아 자꾸만 정리가 늦어져요. 튤립심을 준비해야하는데.. 가까이보면 이리예쁘니 어찌... 베어낸자리에 다시피는 에키들.. 션찮은것 같아도 그 생명력에 감탄한답니다. 이 국화피어나면 서리내려요. 그다지 어김없더라구요. 해서 나는 <서리꽃>이라 부른답니다 하얀 프록스도 베어낸 자리에 다시 피어서 환희고 다정한 포피도.. 호박밭에 어떻게 집 마련을 했는지 여름 내내 줄기차게 피더니 그 가지들 시든 곁에 새가지 내서 다시 핍니다. 경이로와요. 비바람에 쓰러져 확~~잡아 베어버렸는데, 새순나더니 이제야 꽃봉오리 맺으니, "서리야 조금 늦추거라..." 빌지 않을수 없답니다. 수레국도 올 씨앗? 호박밭이 좋은 걸까.... 배추는 꽃밭이 좋아 꽃 속에서 자라고.. (심고 남은 다 죽어가는 배추싹을 '맘대로'라고 던지듯 묻었는데 글쎄... 약은 무슨요. 거름도 없을걸요 뭐. 얘들은 시험중- 밭 매다 눈썹만한 아이들 보여서 꾹~~~가져다 묻었는데 이리 잘 큽니다. 꽃도 피우고... 그러니 내가 감탄을 안 할수 있겠어요? 이 싹들요... 이름을 잊었지만.... 얘들 내년봄까지 사나요? 얘들 싹이예요. 일년초로 아는데.... 우리집 실패작 <무늬좁쌀> 해마다 크지도 않고 이래 핍니다. 데이릴리도 여전히 뜸뜸 심심찮아요. 모정의 뜰...에서. 가을심기가 겁나지만... 심었습니다. 델피늄도 또 뭐더라.. 이름표는 숫갈로 해서 일단 표기. 정자 모퉁이에는 이 작은 아이들이 자리하고 담쟁이가 가을색을 입고.. 로자를 위하여 공사장에서 쓰고 버린 나무 망을 주워다 지주대를 만들어 줬습니다. 그 꼬맹이 로자가 얼추 다알리아만 하게 키가 자라서 여전히 꽃을 피울 준비를 하니 기댈곳 하나 마련해줘야 했어요. 기댄다... 기대는거 참으로 좋아요. 썰렁하거나 쓸쓸할때 기대면 참 좋잖아요. 가을은 이렇게 깊게 찾아드네요 |
첫댓글 가을의 아스타와 아게라덤의 청보라 색상이 차암 곱습니다
짝사랑 하는 다알리아도 보이고 무늬좁살은 그 아이가 아닌데요 걔는 가슬쑥부쟁이 입니다
로자는 안보이고 디기달리스가 늘씬하게 피었네요
보낸 델피는 키작은 (20)정도 아이 입니다
어? 무늬좁쌀이라고 심었는데...가슬쑥부쟁이는 전혀 그 존재를 몰랐습니다. 하하....얘들이 어디로 갔을꼬????
달빛뜰은 벌써 가을이 깊어가네요
워리가 한가롭게 가을을 즐기는것 같아요~
참 별나던 워리..요즘 해탈을 하는지...좀 얌전해졌습니당.
아름답던 뜰도 서서히 겨울맞이 준비을 하고있군요
그래도 운치가 있습니다.
워리는 여전히 집 잘~보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