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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놈 잡아라 저 놈 잡아. 잡았다. 자 내슈 당장 내라니까." "아 내 내 약속하지 내일 저녁 다섯시까지 꼭 약속하지." "이젠 안 속아요. 속는 것도한번 두번 내 그럴 줄 알고 뒷문을 지키고 있는거요. 당장 내쇼." "아 이젠 날 안 볼 작정인가." "아 당신 같은 손님은 안 봐도 그만이에요. 우리는 뭐 한강물 파서 장사하는 줄 아쇼? 우리도 세금 내고 색시 월급 주고 종업원 월급 줘야 하니 당장 내쇼" "아 그러지 말고 이번 한 번만 봐 주구려. 이번만은 약속 안 어길테니까 응? 점잖은 채면에 여 길에서 이게 뭔가?" "점잖은거 좋아하시네. 당장 옷이라도 벗으시오. 오늘은 그냥 못 가오. 아 돈 없으면 쐬주에 빈대떡이 제격이지 요릿집이 뭐람.자 옷을 벗어요." "아 이거 야단 낫구만 야단낫어. 이 늘그막에 이게 뭐람..." ♪ 양복 입은 신사가 요릿집 문 밖에서 매를 맞는데 ♪ 돈 없으면 대폿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아버지가 모아둔 아까운 전재산을 다 불어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