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9명의 박사를 배출한 남면 연당4·5리, 조전1·2리로 이어지는 박사골에서 또 한 명의 박사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번째 주인공은 엄주경(51·인터FA연구소장) 공학박사로 남면 조전1리 출생이며 연당초·중과 고려대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UPS 기능을 갖는 ESS의 경제적 운전 알고리즘에 관한 연구’로 2월말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엄주경 박사는 형 엄주철 박사와 함께 형제 박사이며, 매제 이재덕 박사는 서울대 교육학박사이기도 하다. 이 마을 최초의 박사는 유상임 박사로 서울대를 거쳐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재료공학박사를 받았다. 유상임 박사의 동생 유상범(49) 검사는 최근 법무부 인사에서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으로 영전했으며 막내동생 유오성(48)은 유명한 탤런트이기도 하다. 이어 엄주홍(43) 공학박사가 2004년 인하대에서 학위를 수여한 이래로 올해 2월 성균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는 엄주경 박사까지 10여년 사이에 9명의 박사가 연이어 배출됐다.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수학한 학교들도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인하대, 광운대, 상지대, 유학 등 다양하고 전공 분야도 법학, 정치학, 행정학, 경영학, 물리학, 공학. 재료공학, 생명과학, 교육경영학 등 각각 다른 전공들이다. 특히 연당4리는 4명의 시인(고진영, 김초리, 유 정, 문태성)이 배출된 곳으로 2001년 중앙일보에 ‘시인의 마을’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조전2리 출신인 엄주천 박사는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장으로 30년 공직 생활을 하며 주경야독으로 지난해 박사가 되기도 했다. ■남면 박사골 박사 배출 현황 / 연당4리(유정·58세·명예교육경영학박사, 문태성·57세·정치학박사, 엄의현·56세·행정학박사) 연당5리(유상임·57세·재료공학박사, 엄정희·40세·이학박사, 강원진·35세·경영학박사) 조전1리(엄주철·53세·생명과학박사, 엄주경·51세·공학박사,엄주홍·43세·공학박사) 조전2리(엄주천·57세·법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