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어 오던 복숭아 효소 만들기 작업을 6월 30일과 7월 1일에 하였습니다.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덜 익은 복숭아로 효소를 만들면 좋지 않다고 하여
복숭아가 익을 때까지 기다렸고
지난 주에는 고추가 부쩍 자라 고추 묶는 작업관계로
미루어 오던 복숭아 효소를 농장에서 일박하면서 만들었습니다.
농장 여기 저기에 심어져 있는 복숭아
3-4년 정도(?) 농약을 한번도 살포하지 않았고 비료도 거의 주지 아니한 복숭아 나무임.
일부 빨깧게 익은 복숭아 열매 3분의 1 가량은 벌레가 먹거나 썩은 상태
일부는 새가 먹도록 남겨 두었고, 일부는 따서 거름이 되라고 나무 밑에 버리고
일부는 조금 더 익도록 남겨 주고서, 효소를 만들 복숭아 열매을 따습니다.
효소를 담을 항아리 소독과 세척 작업을 하여야 합니다.
먼저 볏짚과 종이를 태워 항아리를 거꾸로 세워 연기로 소독하고
(이전에는 무식하게 항아리 속에다 나무가지와 종이를 넣고 불을 붙쳐 소독하다가
항아리 두개를 끔이 가게 만들었습니다.
깻묵 액비를 항아리에 만들었는 데 1년 후에 열어 보니 액이 모두 없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
물을 부어 솔로 씻어 낸 후
수건에 현미식초를 묻쳐 항아리 내부를 닦아 내고
끊는 물을 항아리에 붓어 뚜겅을 하고 30분 가량 지난 후에
뜨거운 물을 버리고 수건으로 항아리 내부를 닦았습니다.
복숭아 세척 작업
세척 및 선별
복숭아를 물로 씻어면서 상처 나거나 잘 익은 복숭아는 별도로 분리 하였습니다.
세척하면서 복숭아 꼭지( 나무가지에 딸려 있어 붙어 있는 것 )를 젓가락으로 분리하였습니다.
복숭아 꼭지는 세척할 때 제거하는 것 보다 말린 후에 제거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이 사실을 몰라 무식하게 꼭지 따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물을 빼는 큰 소코리가 하나 밖에 없어
선풍기에 세척한 복숭아를 말리고 있습니다.
세척한 후에 물을 말리기 위하여 플라스틱 쏘쿠리에 담아 놓은 사진
선풍기로 물을 말리는 것이 휠씬 빨라 쏘쿠리에 담아 놓은 것도 선풍기로 말렸습니다.
항아리에 복숭아 넣기
세척한 물을 말린 복숭아를 항아리에 넣고 설탕도 넣고
항아리 맨 위에는 설탕을 많이 부였습니다.
한지로 밀봉
복숭아 효소를 만들어 ( 이전에 만들어 놓은 ) 산야초 효소를 보관하고 있는 실외에 둘 것인가
실내( 욕실 )에 둘 것인가 고민하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실내에 두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효소 만들 때 황설탕(갈색설탕)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백설탕을 사용합니다.
여려 경로로 파악한 바, 백설탕이 좋다고 하여
( 한국에서 )황설탕은 백설탕을 가공하여 만들어 진다고 하여 ( 원래는 그렇지 않으나 )
백설탕을 사용하길 권장하는 의미로 설탕을 갖다 놓고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항아리 앞에 있는 조그만 프라스틱 병은
지난 주에 산딸기를 따서 만든 효소에다가
어제 추가로 딴 산딸기를 넣은 것 입니다.
복숭아 넥타(통조림) 만들기
벌레가 먹었거나 상처가 난 복숭아는 별도 구분해 내어
마눌이 설탕을 넣어 넥타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첫댓글 정말 정성스럽게 담그시는군요...그정성으로 좋은 효소가 나올것 같네요.. 저는 그냥 대충말리고 항아리도 대충했는데 내년에는 저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해봐야겠습니다..종종 좋은 정보 마이 올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효소 담으시는 솜씨가 범상치 않아 보입니다. 효소와 발효퇴비 연구에 관하여 곧 논문이 나올 거 같아 기대해 봅니다.
저또한 동감입니다..ㅎㅎ
넥타까지...와~대단합니다...^^
보기만해도 군침이 절로 나옵니다~복숭아 수확량이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