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고전 5:14a)”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이곳은 낮에는 20도 정도이지만 아침 저녁으
로는 아직도 쌀쌀합니다. 중앙 난방이 끊어져서 일년 중 가장 추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은 이번 부활절에 줴냐 형제가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줴냐 형제는
과거 알콜 중독으로 고통하다가 재활센타에 들어와 생활하며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와서 예배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을 구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하
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형제의 마음에 세례를 받고자 하는 영적인 소원을 주셨고 세례
준비를 위한 성경공부를 마치고 이번 부활절에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알콜중독으로 죽어가
던 사람이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저와 교인들은 이 모습을 보며 무척 기뻐하였고 하나님께 영
광을 돌렸습니다. 이 형제가 세례를 받은 사람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며 계속 믿음이 성장하도
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와 정경선 선교사는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치료를 받고 퇴원한 그레고리 형제
의 집으로 심방을 해서 그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전신이 화상을 입어서 보기
에 너무나 딱한 상황이었습니다. 매일 열이 오르고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교회전체가 간절히
기도해 주었더니 이제는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더 이상 열
도 오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형제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현재 팔이 잘 위로 움
직이지 않아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치료가 잘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레고리 형제가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옆에서 간호하는 아내 올레사가 사랑과 인내로 간호를 잘 할 수 있길 기도합니
다.
우리 교회는 5월부터 가난한 이들에게 무료 급식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현지 자선재단와 협력
하여 허가를 받고 먹을 것이 없는 이들에게 매주 금요일에 스프(국), 빵, 차 등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음식을 나누어주기 전에 먼저 찬양을 하고 짧은 설교를 하고 기도를 한 후에 음식
을 나누어 줍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우리가 하는 사역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우리는 이들에게 빵만 나누어주는 것
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빵만 주
지 말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하는 이 섬김을 통해서
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전달되고 이들의 삶이 변화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가난한 자들은 배고픔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갈급함이 결국은 하나님을 향한 갈
급함임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오늘날의 세상은 빵에만 굶주려 있지 않고 사랑에 굶주려 있습
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입니다. 저희의 무료급식사역이 이들의 하나님을 향한 갈급
함과 사랑의 굶주림을 채워주는 역사가 되기를 간전히 소원합니다.
알렉산드르 전도사, 세르게이 전도사, 꼬스짜 형제, 알렉세이 형제, 유학생 박부병 자매들이
기쁨으로 이 사역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가난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기쁨으로 무거
운 스프통을 들어다 옮기고 한사람 한사람에게 사랑이 듬뿍 담긴 스프를 나누어 줍니다. 이를
통해 이들이 성장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강권됩니다. 구제사역은 받는 자, 주는 자 모두
성장하며 은혜를 받는 역사임을 보았습니다. 이 사역이 꾸준히 지속되어서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 넘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러시아에 평화가 찾아오도록
2. 블라디보스톡 영광교회가 제자를 양육하는 교회, 전도하는 교회, 사회적 약자들을 섬기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3. 베다니 자비의 집 사역과 무료급식으로 어려운 이들을 섬기는 사역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잘 전할 수 있도록
4. 알렉산드르 전도사와 세르게이 전도사가 신학공부를 통해서 좋은 사역자들로 자라도록
5. 교회에 출석하는 유학생 (김현중, 박부병, 우제민)들이 곧 졸업을 하게 되는데 한국에 가서
도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6. 황돈연 선교사 건강과 성령충만, 러시아어 설교, 정경선 선교사 건강과 아이들(인우, 수진)
직장생활과 믿음생활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