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살고
기도하고
대비주 7일기도 하고
그 이후에 또 오늘 하루 더 살고
대비주 7일 기도를 한 이 시간입니다.
어제보다도 다르죠.
봄철에는 하루가 다르게 자연 산천초목들이 변화를 보여 줍니다.
눈에 보이는 자연 현상은 봄철이라는 계절에 봉우리가 좀 커지기도 하고 꽃망울을 터뜨리기도 하고 저 남쪽 지방에서는 그렇듯이 우리들의 기도도 우리 자성불에게는 한시가 다르게 변화가 일어납니다.
생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몽롱하다고 그러셨죠.
오늘은 더 몽롱하시죠?
더 맑아졌습니까?
고요하고 밝아졌습니까?
이렇게 더 고요해지고 밝아지고 그 마음이 텅 비어 있는 것을 자기 마음을 살펴볼 때 느낄 수 있습니다.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텅 빈 채로 지내게 되죠.
이럴 때 일어나는 일이 치유가 일어나고 또 우리 본래의 성품, 지혜, 자비, 능력, 가능성, 이 무한한 에너지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가만히 하루를 보내고 또 편안하게 잠을 자는 가운데에 우리가 평소에 바쁘게 쫓아다니고 궁리하고 해결하려고 애를 쓰고 이루기 위해서 질주하는 그런 때보다도 오히려 겉보기에는 가만히 있는, 깊이 잠자고 그냥 마음이 텅 비어서 고요하고 밝게 활짝 웃는 이 시간을 보내는 이때에 병이나 낫고, 이때 문제가 풀리고, 이때 좋은 인연이 다가오기도 하고 우리의 삶이 쑥 자라나는 시간이 되는 거예요.
밝고 천광(天光)이죠. 고요한 정주(靜住)죠.
이즈음에 이러한 깊은 밝음과 고요 만나기 이전에 일어나는 일은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여 있던 것들, 아킬레스건이 감지가 돼요.
평소에 가라앉아 있거나 또 덮여 있거나 혹은 이거 내 거 아니야 하면서 밀쳐버리고 참았던 것이 이러한 삼매 직전에 일어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예민해져요.
또 어떤 분들은 급해집니다. 급한 것을 감지하는 거죠.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이유 없이 우울하고 또 어떤 대상에 대해서 밉고 자기 삶에 대해서조차도 화가 나는 그러한 것을 만나게 돼요.
그런데 이것이 대비주를 지성심으로 자비심으로 신심으로 지송을 해서 없던 것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대비주를 지송해서 자기가 평소에 덮어놓고 있고 밀쳐두고 있고 가리고 있던 것들이 해결되기 위해서 이럴 때 ‘내 여기 있소.’ 하고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알아차리고 더 지성심으로 자비심으로 신심으로 나아가게 되면 이렇게 우리가 깊이 집중하는, 대비주 7일기도라는 큰 기도 이 시간 중에는 힘이 모아져 있어요.
그래서 이런 자리에 나와서 하다 보면 그것이 그만 엷어지고 또 사라져버리거든요.
또 다른 것이 있으면 또 다른 것이 감지됐다가 대비주를 지성심으로 자비심으로 신심으로 독송하면 또 엷어졌다가 사라지고 또 발견됐다가 엷어졌다가 사라지고 이렇게 해서 마음이 이제 밝고 고요한 상태가 이제 일관되게 그런 상태가 되면 참 좋겠죠.
지속됩니다.
관세음보살님은 그래서 천수다라니경에서 ‘한결같이’ ‘세세생생’ 이런 표현을 합니다.
거듭거듭 대비주 수행을 하면서 이렇게 나아가신 거예요.
지금쯤 그런 때가 됐습니다.
이제 한참 지나왔잖아요. 그죠.
그래도 아직도 방심해서는 안 돼요.
그래서 오늘 하루는 그냥 밝고 고요하고 누가 뭐라 그래도 짜증도 안 내고 뭘 봐도 이쁜 것만 보이고 이렇게 마음이 참 편안했다.
그런데 잠을 자는데 꿈을 꾸는데 또 어지러운 꿈이 보인단 말이에요. 그죠.
이러한 기도 기간에 어지럽고 험한 꿈조차도 이것이 잠재의식 가운데 도사리고 있던 것들이 꿈을 통해서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꿈에서 이게 해탈됩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들은 좋은 꿈을 꿔요.
자기 자신의 모습도 좋고 풍경도 아름답고 아주 좋은 사람도 만나고 꿈에서 저하고 만나는 분도 있고, 좋은 꿈을 꾼단 말이에요.
저 하고 만나면 이게 대박이야.
지금 제가 앞에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꿈을 통해서도 사라지게 할 것은 사라지게 하고 더 왕성하게 솟아올라서 내 마음을 가득 채워서 현실로 구현될 것은 그렇게 하도록 하는 거예요.
내일 관욕을 하고 모레 조상 영가님들 천도재를 모시면서 회향을 합니다.
참~~~!!!! 덕양선원은 기도가요,
지금 대비주 수행 결사만 해도 10년을 하고 또 10년을 지금 더 하고 있잖아요.
그것이 이제 내년 3월 31일 회향입니다.
덕양선원을 만나게 되면요.
빌딩을 한 10층 목표로 짓기 위해서 한 2층 3층쯤 짓다가 진척도 없고 또 비용도 많이 들고 돈 문제도 복잡하게 얽히고설켜서 힘든 가운데 덕양선원하고 만나서 대비주 기도를 한단 말입니다.
그러면 이제 얼른 돈 문제도 해결되고 빨리 3층 4층 10층까지 올려서 깔끔하게 성취가 되기를 발원해서 대비주 기도를 시작을 했는데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하면요.
3층을 올리지도 못하고 건물이 무너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대비주 기도는 나하고 안 맞는가 보다.
덕양선원 대비주 기도는 위신력이 없는가 보다.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또 젊은 처녀가 연인을 만나고 싶었는데 그래서 이 연인 만나기 위해서 동아리에도 가입하고 댄스 하는 곳에 가서 춤도 같이 추고 또 클럽에 가서 막 흔들다가 사람을 만났어요.
멋있는 사람을 만났거든요.
으리번쩍하고 막 외제 차도 끌고 다니고 이야기 들어보면은 영어도 아암... 그러고.
그렇게 해서 둘이서 사랑에 빠져서 결혼까지 약속을 했는데 알고 보니까 이 남자가 사기꾼이야.
저한테 와서 드디어 이제 좋은 남자 만났다고 그러는데 제가 괜히 좋다고 이야기해 주기가 싫어.
그래서 날 받아 달라고 해도 날도 안 받아주고 그랬거든요.
결국은 깨져버렸잖아요.
대비주 기도를 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단 말이에요.
여러분들 대비주 기도 잘못 시작한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죠. 그죠.
그런데요, 지나 놓고 보니까 그게 가피 중의 가피야.
2층 올라가고 나서 안 무너졌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0층 다 올려서 빌딩 관리 잘하고 월세 받고 임대수익 많이 올리다가 한 방에 간단 말입니다. 한 방에 가.
올라가서는 안 될 건물은 올라가지 않도록 빨리 정리를 해버리는 이 위신력이 그렇게 발휘되는 거예요.
아까 그 아가씨 같은 경우에도 빨리 깨져야 되잖아요. 그죠.
이게 가피예요. 이게.
그러면 건물 올라가는 경우는 없는가?
건물 올라간 경우가 더 많지.
좋은 인연 만나서 정말로 행복한 그런 만남으로 결혼에 골인한 인연도 더 많죠.
덕양선원과 이 대비주 기도 함께하는 여러분들은 뭘 만나는가 하면요.
가수로 치면요, 요즘은 그런 것 없는데 옛날에는 립싱크가 있었어. 그죠.
TV는 돌아가고 가수는 그냥 입 모양만 벙긋벙긋해. 그런 것 있죠?
덕양선원 대비주 기도는요, 립싱크가 아니고 생음악이야. 항상 생음악입니다.
여러분들 조상님들한테 우리 인연들한테 공양을 올리잖아요.
보통은 어떻게 올리는가 하면요. 종이돈으로 올려. 종이돈으로.
그런데 우리가 대비주 10년 결사할 때는 진짜 돈을 올린단 말이에요.
진짜 공양을 올려. 진짜 공양을.
꽃을 선물해도 조화 말고 생화를 선물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러한 도량에 인연 되는 것도 어렵지만요, 인연 되고 나서도 못 따라오는 분들이 많아.
그리고 이 치수가 안 맞으면,
그러니까 립싱크 위주로 산다거나, 아니면 부실 공사이지만, 빨리 10층 올리는 데만 혈안이 된 분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은 도중에 인연이 벗어나진단 말입니다. 안 맞아.
그래서 뭐가 좋아요? 뭐가 좋아요?
여러분은 좀 고생되더라도 성취가 더디더라도 기반이 탄탄하고 1층 2층 3층 9층까지 10층까지 정말로 탄탄한 그런 건물을 지어서 여러분의 아드님 따님 손자 손녀한테 물려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죠.
한 걸음을 가도 제대로 간단 말입니다.
우리가 몸을 가지고 살 때나 이 몸을 벗어버리고 극락세계 갈 때나 우리는 포장하는 것도 없어요. 부실한 게 없단 말입니다.
허벅허벅한 채로 모양만 으리번쩍한 그런 기도가 아니에요.
진짜 기도고 진짜 수행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나아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대박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를 하죠.
우리가 지금 대비주 7일기도를 그렇게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죠.
정말로 진실되게, 진실되게 우리가 자기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업장 소멸하고 소중한 원을 정도로, 정도로, 정도로, 영원한, 영원한 진리의 길로 영원한 복락의 길로 우리가 나아갈 때 그때에 진실로 행복해요.
웃음이 나요. 웃음이 나. 세상을 돌아보고.
제가 열여덟에 입산을 해서 이리저리 방황도 하고 또 많은 절에도 왔다 갔다 하고 또 스님들도 많이 만나고 우리 불자님들하고도 수많은 인연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되돌아보면 웃음이 나.
뭐 하나 한 건 해볼라고요, 한 건 해볼라고, 건물 하나 만들어 볼라고, 으리으리한 절 하나 지어보려고 술수 쓰고 머리 쓰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동안 시간이 얼마입니까?
제가 열여덟부터 지금이 벌써 6학년이 됐으니까.
그 세월 동안 보고 들은 걸 가지고 계산을 해봐도요, 40년 50년 동안만 잘 살펴봐도,
진짜 가피가 뭔가?
진짜 수행이 뭔가?
진짜 인연이 누군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또 과거를 되돌아보는 전문가잖아요. 그죠.
원리를 꿰뚫어 보는 전문가잖아. 그죠.
그러니까 지금 너무 겉으로 으리으리한 포장에 속아서도 안 돼.
그리고 또 무시해서도 안 되고. 좋은 건 좋은 거야.
그렇지만 영원한 으리으리한 것을 우리는 알아볼 줄 알아야 되는 거예요.
유현보살님 7일기도
정말 유현보살님을 느껴보고 유현보살님의 삶으로 들어와서 지금 기도하는 거예요.
정말 귀한 분, 귀한 인연으로 우리 함께하는 도반 여러분들이 참으로 행복하고 참으로 성취를 이어 나가는 그런 기도 함께 해줘서 감사드리고
오늘 자꾸 웃음이 나네요. 웃음이 나.
참 좋습니다. 우리 유현보살님 미래를 보면 참 좋아. (짝짝짝~~~)
감사합니다._()()()_
첫댓글 지극한 마음으로 감사의 삼배올립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