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거진 무량사 불상(본존불)의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현장심의가 8일 진행됐다.심의에는 4명 위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심의는 무량사 주지 각묵호성 스님의 끈질긴 노력속에 이뤄졌다. 각묵호성 스님이 작년에 불상 아랫부분 복장을 개봉하여 정밀조사하였더니 17~18세기 경주불석(拂石, 제오라이트) 재질 금강산 화암사 안양암에서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지정을 신청하게 된 것이다.
스님은 “ 심사는 대체적으로 좋은 평이 나왔다.무량사 본존불이 지방문화재 지정으로 앞으로 고성군이 문화재에 대해서 연구와 발굴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문화재 관광 1번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심의 결과 발표는 다음달(12월) 초나 늦어도 연말에는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심의를 참관한 김주용씨(한켐문화재보존 강원지사장)는 페이스북에 “사실 13년전 제가 고성군청 학예연구사 재직(2010-2012)시 스님의 요청이 있어서 관내출장으로 무량사에 방문, 불상을 봤는데, 저 혼자서 표면만 육안으로 관찰하였고, 당시는 공무원답게 피동적인 마인드가 작동하여 석고 재질로 잘못 판단, 현대 제작 불상으로 추정, 중요치 않게 생각했던 큰 과오를 범했습니다.”고 고백했다.
류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