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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9월 1일(주일) 월삭예배
○ 마태복음 25장 24-25절 땅에 묻어둔 재능
하나님이 사람을 이 땅에 보내실 때 각자에 맞는 재능들을 주셔서 보내십니다. 이 재능들은 사람마다 다르고, 또 같은 재능을 가졌어도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달리기 선수라도 천부적으로 더 잘 뛰는 사람이 있고 그보다 조금 못뛰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초능학교때 아침 조회를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서 했습니다. 그러면 일주일에 한 번씩 교장 선생님의 훈시가 있고 공부 잘한 사람들이나 여러 가지 선행을 잘한 학생들에게 상과 상품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운동장에 있던 학생들은 다 같이 박수를 쳤습니다.
그런데 6학년에서 공부를 잘해가지고 꼭 상을 받는 사람 세 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등과 3등은 서로 왔다 갔다 하는데 1등은 바뀌지를 않았습니다. 저는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일등은 매일 일등이고 2등과 3등은 자꾸 바뀔까? 저에게 있어서는 그 생각은 지금도 역시 해결하지 못한 아이러니입니다. 그렇게 공부잘하는 2-3등하는 학생들이 1등에게 뒤진 이유가 시험문제를 못풀었거나 풀었어도 답을 틀려서 2등이 되고 3등이 되었을 텐데 그들이 답을 몰라서 틀렸을까요, 아니면 시험때마다 긴장해서 한 두 개씩은 실수도 틀렸을까요? 시험때마다 1등은 알고 2-3등은 모르는 시험문제가 반드시 섞여 있었을까요?
그런 뛰어난 학생들도 있는 반면에 아얘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공부를 하지 않고 놀다가 매일 꼴찌만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꼴지도 순서가 업치락 뒤치락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꼴찌를 하는 학생들이 항상 꼴찌를 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꼴찌는 싫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항상 꼴찌를 합니다. 공부하기는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책들을 여러권 읽다보니 꼴찌를 했다가 나중에 공부를 잘하게 되어 인생이 확 바뀐 사람들도 있습니다. 북한에서 병원의사요, 선교사로 활동했던 윤상혁선교사는 수학 점수가 항상 0점이 나왔다고 합니다. 다른 과목은 0점은 아니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난독증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데학에 들어가기 위하여 미국으로 가서 토플시험을 봤는데 500점이 넘어야 합격하는 토플 시험을 12번이나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만나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일에 순종하면서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유학 가서는 수학과외를 하는 가정교사가 될 정도로 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토플시험에 불합격하면서도 대학교 입학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사례가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인도하심 속에서도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 것은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은 카이로프래틱을 전공화는 의사가 되게 하셨고, 북한으로 온 가족이 이사를 들어가서 뛰어난 의사로써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읽은 말씀을 위에서부터 전체적으로보면 어떤 한 사람이 다른 나라로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돈을 맡기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주인은 그 종들의 재능에 따라 달란트를 맡겼습니다.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다른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맡기고 떠났습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과 두 달란트를 받은 종은 그것을 가지고 가서 장사를 해서 곱으로 남겼습니다. 하지만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그것을 땅에 숨겨놓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해도 열심히 장사하는 종들의 생활과 달란트를 땅에 뭍어놓은 종의 생활은 분명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두 명의 종들은 자기들이 투자한 돈을 장사하기 위해 날마다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돈을 땅에 뭍은 종은 할 일이 없습니다. 그만큼 시간이 남아도는 것입니다. 어쩌면 유유자적한 생활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종들 사이에 가지고 있는 재산의 간격이 점점 벌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섯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가지고 장사하다보니 그들의 재능 역시 좋아졌을 것이고, 또한 훨씬 더 빛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재능을 가지고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그 재능이 퇴보합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주신 재능이 뭔지 알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그 재능을 어디에 사용하고 계십니까? 여러분들이 삶을 진정으로 하나님께 드린 다면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된 삶에 만족할 수 있다면 여러분들보다 여러분을 잘 아시는 예수님께서 여러분들의 재능을 알아보시고 여러분들의 재능에 맞게 달란트를 허락하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여러분들의 재능을 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물고기를 잡는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따라오면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많은 목사님들이 베드로를 닮고 싶어하고 사도 바울을 닮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베드로는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뒤늦게 사도의 반열에 들어간 바울도 역시 단 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는 베드로대로, 바울은 바울대로 맞게 사용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베드로는 유대인의 사도로서, 자신은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재능에 맞게 하나님은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나라 일이나 교회 일도 어떤 특정한 사람이 특정한 분야의 일을 맡아서 해야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도시 교회 목사님들이라고 해서 다 큰 교회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같은 도시 안에서 수만 명의 목회를 하는 목사님도 있고, 수천 명 목회하는 목사님도 있고, 수백 명 목회하는 목사님도 있습니다. 또 수십 명, 혹은 몇 명의 성도를 두고 목회하는 목사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이 다양한 인원수를 맡기신 것은 예수님이 그 목회자들에게 있는 재능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 재능위에 하나님은 성령을 부어주시고 능력을 행하게 하시고 사람을 보내주시고, 사람들에게 봉사하게 하시고, 섬기게 하기도 하시고, 다른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일도 하게 하시고, 상담하게도 하시고 가르치는 일을 하게도 하십니다.
교회에서의 사역들은 이것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이 자라면서 많은 지체들이 자라듯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많은 지체들이 더해지고 많은 일꾼들도 더해집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재능에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 덧입힘을 받아 봉사하면서 다른 성도들을 세워주게 되고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결과를 낳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교회들을 보면 하나님이 주신 이러한 재능을 땅에 묻어두는 교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어떤 교회는 일반성도들을 잘 훈련시켜서 다른 성도들을 잘 세워주도록 제자훈련을 해서 그들 속에 감취어진 재능과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잘 활용하여 다른 성도들을 섬길 능력을 키워줌으로 인해 교회가 강건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교회도 역시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들처럼 자기의 재능을 땅에 묻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보다는 다섯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사람들처럼 지혜롭고 충성된 사람들이 더 많아서 교회가 활력을 얻고 성장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역시 제자훈련이 활성화되어서 섬김이 생활화되는 교회가 되길 축복합니다.
여러분들의 신앙은 계속해서 자라야 합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섬김의 영역이 더 넒어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아기 상태 때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우는 것과 웃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엄마 흉내도 내고, 아빠 흉내도 내면서 말과 행동을 배웁니다. 그러다가 좀 더 나이가 들면 스스로 응용해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늘어납니다. 교회도 이처럼 영적인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그것이 싫어서 뒤에서 빈둥빈둥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후에 어쩌면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셨을 때 “나는 너를 몰라”하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불법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저에게 공장에 들어가 일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달라고 해서 대표이사님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벌써 인원이 다 차서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는데 이 분이 다른 사모님에게 찾아가서 간곡히 부탁을 하면서 “이동기 목사님을 잘 아는데 그 분에게 부탁을 했더니 인원이 다 찾다고 합니다”하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그 사모님이 대표이사님과 사모님을 잘 아는 지라 이야기하고 대천김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우거지상이이더니 결국 한달 조금 더 일하기는 하였지만 약속한 기한을 다 못끝내고 스스로 그만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뒤에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그가 알바를 하면서 여기 저기에 전화를 걸어서 한 일을 듣게 되었습니다. 대천김의 또다른 총 대표이사가 대천에 한 조금 큰 교회를 다니는데 그 교회 목사님이 그의 친형입니다. 그런데 그 형 목사님에게 전화를 해서 “내가 대표이사도 잘 안다, 또 이동기목사도 잘 안다”고 하면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 전화를 받은 그 형 목사님은 자기는 누군지 잘 모르는데 아는 척하면서 전화를 해서 도대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하고 그 공장에 취직을 시켜준 대표이사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이 사람도 저 사람도 그 사람을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하면서 누가 취직을 부탁해서 취직을 시켜주기는 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약속한 날짜도 못 채우고 나간 것입니다.
어쩌면 심판하시는 주님 앞에 서는 사람들 가운데 이런 사람들이 많을 지도 모릅니다. 자기는 주님을 잘 안다고 하는데 주님은 “나는 널 잘 모르겠는데”하고 대답하실 거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특징이 불법을 행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에 대하여 주님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에 악함이 있고 게으르지만 자기가 악한지도 모르고 게으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 이렇게 악하고 게으른 이유는 주인에 대한 오해 때문입니다. 그는 주인을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주인에게 그가 무슨 말을 했습니까? 우리 24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앞에 다섯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주인에 대하여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독 이 종만은 주인에 대하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마음이 완고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 주인은 심지도 않으면서 거둔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남의 것을 억지로 빼앗는, 그리고 남이 수고한 것을 빼앗아 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을 잘 알지 못해서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충성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기의 재능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주인 핑계를 댑니다. 그리고 허송세월을 삽니다. 차라리 다른데 취직해서 자기의 재능을 사용했다면 그나마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그 재능은 유지가 됐을 것입니다, 주인의 말뜻이 바로 그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 27절입니다.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보십시오, 하나님이 생명의 열매들을 맺기 위해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아들을 이 땅에 내려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온 세상에 전파될 복음의 씨를 열 두 제자와 70인의 제자, 그리고 120명의 제자들의 마음 속에 심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으시는 역사가 아닙니까? 하나님은 이렇게 제자들의 마음 속에 심으신 후에 그 열매로 맺힌 120명을 통해 하루에 삼천 명, 그리고 그 이후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새로운 열매를 맺는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착하고 충성된 종입니다.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으로 알고 하나님 앞에서 착하고 충성된 마음으로 섬기고 모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일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는 많은 교회를 세우는 일에 쓰임받았습니다. 교회가 그의 사역에 풍성한 열매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의지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풍성한 열매를 맺게끔하신 분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이사야 9장 7절을 보면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무슨 재능을 가지고 계십니까? 하나님 앞에 구하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어떤 일을 하기를 원하시는 지를 여쭈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을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시며 하나님 나라가 광야와 사막과 메마른 땅과 같은 사람들 가운데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 놀라운 축복에 쓰임을 받으시는 여러분들이 다 되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