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으로 가는 길, 순종 (신명기 28:1-6)
사람이 교회를 다니거나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거나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거나 .... 축복을 받으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종교의 목적은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받으려는데 있습니다.
축복이 무엇일까요? 국어사전의 뜻은 ‘행복’ 이나, ‘하느님에게 복을 받다’ ‘하느님이 복을 내림’ 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행복하기를 원하시는 성도들과, 하나님이 내리시는 복을 받고 살기를 원하시는 성도들은 오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복되고 행복한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소망하는 축복, 하나님께 복을 받는 길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것인데 구약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축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네가 사는 이 땅을 주겠다는 땅의 축복과 자녀를 번성하게 해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또 신약성경 요한3서 1:2을 보면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건강한 것’이 축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리를 해 보면 마음이 편안하고 물질리 풍부하고 몸이 건강하고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을 축복이라 할 수 있지요.
이사하는 집에 선물을 사 갈 때, 화장지를 가지고 갑니다. 무엇이나 술술 잘 풀리라고 ... 옛날엔 성냥들을 가지고 갔습니다. 가세가 불일 듯 일어나라고...
성냥을 받았다고 가세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화장지를 받았다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복을 받아 형통하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로 가는 길에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잘 되지를 않아서 열흘이면 갈 수 있는 길을 40년이나 걸려서 갔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기 위하여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일까요?
첫째, 성경 말씀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고 순종해야 합니다. 이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고 내릴 것이라 했습니다.(신28:1-6) 이것은 성경대로 살면 복을 받을 것이란 말씀입니다.
성경 말씀대로 순종하고 산다는 것이 좀 어렵기는 합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을 받아 누리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말씀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에 타면 출입국신고서라는 것을 씁니다. 거기에 직업난이 있거든요. 목사님이 직업난에 ‘목사님’ 이라고 썼더니 승무원이 그냥 ‘목사’라고 쓰면 됩니다. 하고 살짝 할퀴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이 “그러면 스님은 ‘스’라고 씁니까?” 하고 말했더니 그 승무원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어떤 스님이 말하기를 석가모니가 만약 한국에 온다면 ‘지금 한국 불교는 내가 가르친 종교가 아니다, 이건 누구의 가르침이냐?’ 할 것이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면 ‘네가 믿는 신앙이 누구의 가르침이냐?’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교인들이 성경 말씀대로 순종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대로 사니까요.
‘미친척하고 성경대로 살아본 1년’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미국의 기자인 A.J 제이콥스가 쓴 책입니다. 성경 말씀대로 1년을 지키며 살아 본 후에 책으로 내 것입니다. 제이콥스 기자는 성경대로 살기 위하여 먼저 성경을 꼼꼼히 읽었습니다. 성경대로 살려면 성경을 꼼꼼히 하나하나 읽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실천 항목 700개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저자는 유대인이었지만 평소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1년간 성경대로 살아 보고 내린 결론이 몇가지 있습니다.
성경에 기도하라는 말씀대로 기도를 하면서 살았더니 마음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기도를 하다 보니 스스로가 흠이 많은 사람인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기도로 마음의 평화를 얻고, 많이 감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그가 지킨 것은 구약성경이었습니다.
우리도 성경대로 살 수 있을까요? 예수님이 가르친 대로 살 수 있을까요? 사실 예수 믿는 사람은 성경대로 살아야 합니다. 성경이 우리의 규범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성경대로 살 수 있을까요?
성경대로 사는 것을 잘 알지 못하겠으면 믿음이 좋은 성도들을 따라 하면 됩니다. 아가서 1:8에 ‘네가 알지 못하겠거든 양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새끼를 먹일지니라.’ 했습니다.
양떼의 발자취란 먼저 믿는 성도들이 살고 걸어갔던 길입니다. 그들은 성경대로 살려고 어떤 어려움도 맞서고 어떤 불이익도 감당했습니다. 그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도 버렸습니다.
믿음생활을 잘 하는 사람을 따라가야 합니다. 마15장14절에 소경이 소경을 따라가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에 처음 나와서 신앙생활을 대충하는 사람을 따라 믿으면 결국 교회에 다니지를 못합니다.
제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장로님 가정이 있습니다. 그 가정은 예수를 믿은 후 성경대로 살려고 애를 써 왔습니다. 주일을 지키고 모든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교회학교 교사로 수십년 근속하여 특별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도도 열심히 했습니다. 전도를 잘하기 위하여 인천에 가서 전도 훈련도 받았습니다. 헌금도 열심히 했습니다. 십일조는 말할 것도 없고 힘에 겹도록 헌금생활을 했습니다. 새벽기도회도 빠져 본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50년을 한결같이 믿음생활을 했더니 하나님이 물질의 축복도 주시고 자녀들도 모두 잘 되었습니다.
아들 둘에 딸이 하나 있는데 모두 잘 됐습니다. 자녀들의 각 가정들 마다 천만원이 넘는 월수입이 있습니다. 그 장로님 가정도 잘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손해 보지 않습니다. 내 당대에는 고생을 좀 할 수도 있지만 여러분이 자신의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자녀들은 정말 축복을 받아 누리고 삽니다.
둘째로, 축복에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우리 마음에는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소원을 두게 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간절하게 사모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간절히 사모하고 기도합니다. 축복을 꿈꾸고 믿어야 합니다. 야곱은 형 에서에 비해 부족한 것이 많았습니다. 형 에서는 카리스마와 지도력이 있어서 사람을 몰고 다니는 그 그룹의 보스였습니다.
에서는 하나님보다 세상, 교회보다는 세상 친구들을 좋아했습니다. 세상 친구들과 함께 세상 즐거움을 누리고 살았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그와 그의 자식들이 초라하고 비천하게 되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요르단의 페트라에 가 보면 에서의 후손들이 있습니다. 그 나라에서 가장 못 살고 못 배우고 초라한 사람들이 에서의 후손입니다.
야곱은 형 에서처럼 사교술도 친화력도 카리스마도, 지도력, 리더십도 없었습니다. 야곱을 따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야곱은 늘 혼자였습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엄마 옆에서, 부엌에서 엄마와 함께 있었습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고 마늘을 까고 나물을 뜯어오고....
그런 야곱에게는 축복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하나님의 축복을 꿈꾸고 소원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그 찬스가 왔습니다. 사냥하고 돌아온 형 에서가 시장기를 참지 못하는 것을 보고 ‘형의 장자의 명분을 내게 팔아라 그러면 그 대가로 이 죽을 주겠다.’
형 에서는 하나님의 축복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에서에게 축복,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나 복은 한끼 식사보다도 더 가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죽 한그릇에 장자의 권리를 팔았던 것입니다. 장자의 권리는 축복의 권리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야곱은 알았습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라는 시인이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그의 시 ‘가을 날’ 이 생각납니다.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 이젠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시고 돌판 위에 바람을 풀어 놓으소서. / 마지막 열매들의 속이 가득 차게 하시고 /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 그 열매들이 무르익도록 단맛이 스미게 하소서....’ 후략
어떤 문학소녀가 릴케에게 ‘내가 어떻게 하면 시인이 될 수 있습니까?’ 릴케가 대답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시를 생각하고 머리는 시로 가득하고 하루 종일 그것으로 가득하고... 그러면 이미 시인이다...’ 릴케가 말하는 것은 사모하는 마음과 열정입니다.
내가 어떻게 축복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하고 묻는다면 아침에 일어나면 축복을 생각하고 종일 축복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고 그러면 이미 축복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은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받는 그릇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믿음이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주시는데, 내가 아니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하는 사람은 믿음의 그릇이 없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어야 축복을 받습니다.
1829년 미국에서 어떤 사람이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는 중한 죄를 지었고 사형 판결을 받았죠. 그는 사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사면장을 내렸습니다. 당시 법은 그가 사면장에 서명을 해야 효력이 있었습니다.
어쩐 일인지 그 사형수는 서명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미국 연방 대법원은 사형수가 서명하지 않은 사면장은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는 사면이라는 은혜를 받지 못하고 사형을 당했습니다.
열왕기하 4:1-7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선지자의 수련생 아내였던 한 여인이 엘리사를 찾아왔습니다. 남편은 얼마 전에 죽었고, 이 여인은 남겨진 두 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죽고 나서 얼마 후에 남편에게 돈을 빌려 주었던 채권자가 찾아와서 두 아들을 종으로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이제 여인은 빚을 갚지 못하면 두 아들을 종으로 빼앗기게 됐습니다. 이 여인이 엘리사를 찾아와서 자기를 구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여인의 사정을 들은 엘리사는 중요한 질문을 합니다.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여인은 기름이 한그릇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여인에게 이웃들로부터 빈 그릇을 많이 빌려오라고 했습니다.
여인이 그릇을 다 빌려오자, 엘리사는 방안에서 문을 닫고 빌려온 그릇에 기름을 부으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빌려온 그릇에 기름을 부어도, 처음에 있던 그릇에 계속해서 기름이 다시 채워지는 신비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빌려온 모든 그릇에 기름이 다 채워진 후에야 더 이상 병에서 기름이 흘러나오지 않았습니다. 믿음이라는 그릇이 있어야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축복을 받으려면 하나님이 무엇이나 가능하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축복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믿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축복으로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