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해진 늦가을 날씨 속에 사할린 한인문화회관 강당으로 한인들이 모여들었다. 29일(목) 오전 11시, ‘2011년도 영주귀국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이 자리에는 법무부 관계자를 제외한 외교통상부, 사할린영사출장소, 동북아1.2과, 재외동포과, 국토해양부, 대한적십자사 직원이 배석했다. 이날 대부분의 2세들이 참석한 설명회에서는 박해룡 한인협회 회장의 소개로 시작되어 조세형 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입주 및 귀국에 관한 각 부서별 브리핑이 순서대로 이어졌다. 지금껏 서넛 차례 설명회가 있어서인지 별다른 동요는 없었지만 고국귀환의 열망은 전과 다름없이 매우 컸고 대체로 정부관계자의 설명에 귀담아듣는 편이었으며 2세의 귀국에 있어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더해줬다. 사할린동포들의 질문은 하나같이 부모세대의 아픔을 안고도 영주귀국을 희망하는 것이고 기존의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의 개선책을 요구하는 것이 태반이었다. 지금까지 한.일 정부가 실시한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은 1994년 ‘영주귀국시범사업’를 실시키로 합의한 이래 1997-2001년 사이 1,300명이 귀국하였고, 2007-2009년 ‘영주귀국확대사업이 추진돼 2,095명이 영주 귀국하였으며 1세 한인들의 희망사항을 적극 반영해 2010년 연장사업의 일환으로 127명이 포함되어 총 3,522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2011년도 11월에 입주하는 국민임대주택은 경기도 김포 한강지구로 선정되었고 35세대(70명)가 오는 12월까지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 확정안은 없으나 내년도 계획안역시 올해 기준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kh.hanin |
출처: sakh.haninnews 원문보기 글쓴이: 사할린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