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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의 40년 명상 메시지 조형으로 이야기하는 곽철안의 작품세계 |
[미술여행=윤경옥 기자]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길 65번길에 위치한 MAISON DE CARIN(이하 ‘메종’)이 2025 을사년 첫 기획전으로 박도훈 작가와 곽철안 작가의 'TONE' 展을 개최한다.
오는 1월 9일(목)부터 2월 9일(일)까지 MAISON DE CARIN(이하 ‘메종’) 개최되는 곽철안, 박도훈: 'TONE'展의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 한다.
사진: 박도훈, 곽철안 전시알림 포스터
40년 명상을 통해 그림을 그려 온 박도훈 작가와 조형과 디자인을 두루 섭렵한 곽철안 작가의 작품들은 얼핏 다른 언어와 같이 이질적이지만,에너지의 파동을 가시화하는 작업을 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박도훈 작가의 작품이 고요에서 시작되는 파동의 시작을 표현한다면, 곽철안 작가의 작품들은 마치 공간에 펼쳐지는 발레와 같이 우아하고 보다 역동적인 음색을 펼쳐 놓는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메종의 관계자는 전시장을 찾는 감상자들이 박도훈과 곽철안 작가의 작품을 통해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소리와 색상이 조율되고 에너지의 파동이 춤추는 시공간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도훈의 40년 명상 메시지
박도훈 작가는 오랜 기간 동안 명상의 세계를 경험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회화적 표현을 시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텅 빈 공간이지만 비어 있지 않다”는 역설을 표현한 작가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박도훈 Untitled – R9, 75 x 105cm, Ink, oil, and gold powder on Hanji paper, 2024
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는 공간 속에도 다양한 에너지의 파동이 존재하며, 그것이 어떠한 방향성을 갖는가에 따라 역동적인 파동으로 진행될 수도, 또 선하거나 부드럽거나 혹은 날카로운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표현된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작가는 자신만의 화법으로 종이와 먹, 여러 안료를 사용하여 표현한다. 작가에게 있어 작업은 화폭 속에 또 다른 'energy 場 field'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평면 속에 숨겨진 또 다른 공간성을 관객과 공유하는 하나의 행위로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는 의식이기도 하다.
침묵은 논리, 생각, 감정, 개념 등 모든 것에의 집착을 다 내려 놓는다. 온전한 고요함 가운데서 깊이와 넓이를 알 수 없는 곳에 무위의 자유로운 생명의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창조력이 있다. 거대한 생명 바탕에서 나오는 작용들은 우주와 만물과 나의 몸과 마음을 관통하여 흐르며, 작용성과 창조력으로 연계되어 살아감을 본다. (極大同小)극대동소 라고 크게 굴리는 모습과 소리는 들을 수도 볼 수도 없기에 (無)무라고 표현한다. 없는 게 아니라, 무엇이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영역으로, 마음대로 보고 듣기에, 그 울림을(響)향으로 보고 듣는다.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생명의 작용성과 연계성의 원융함(圓融)을 점과 선 하나 하나로 표현한다. – 작가노트<침묵으로 부터>중
사진: 박도훈 Untitled – R10, 75 x 105cm, Ink, oil, and gold powder on Hanji paper, 2024
박도훈은 대학에서 지질학을 전공하고, 독학으로 미술을 연마해 오다 1999년부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박도훈 (b.1954~)은 1977년 부산대학교 문리대학 지질학과(전공 졸업)와 2006년 신라대학교 조형대학원(한국화 전공)을 졸업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신라대학교 조형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개인전은 ▲2013 <DADASUN> 카린 (한국/부산), ▲2006 <박도훈 작품전> 부산시청 (한국/부산), ▲2003 <박도훈의 만다라> 물파 아트센터 (한국/서울), ▲1999 <피안의 길> 국제 신문사 (한국/부산)등이다.
<단체전>
2016 <제32회 국제난정필회> (한국/경주)
2015 <삼색 그 이후전> (한국/부산)
2014 <한•일 중진작가 교류전> (한국/부산)
2011 <석천(石泉) 작품전> (한국/부산)
2010 <사제(師弟) 동행전> (한국/서울)
2009 <신라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작품전> (한국/부산)
2009 <베를린 아트 초대전> (독일/베를린)
2009 <제25회 국제난정필회> (한국/인천)
2009 <구상전 100호> (한국/서울)
2009 <괴테문화원전> (독일/뮌헨)
2009 <제6회 성보예술제> (한국/양산)
2009 <문인화 정신, 기운생동전> (한국/서울)
2009 <한국의 美 모색전> (한국/서울)
2009 <부산 미술제> (한국/부산)
2009 <서체추상 100인전> (한국/서울)
2009 <한•미 불교문화원 모금전> (한국/서울)
2008 <제18회 월정(月汀) 묵연전> (한국/서울)
2007 <경남여고 동문전> (한국/부산)
2006 <IAF 한국미술특별전> (한국/부산)
2004 <제1회 부채그림 아트페어> (한국/서울)
2003 <한•오스트리아 현대 작가 교류전> (오스트리아)
2002 <한•일 예술인 작품 교류전> (일본/후쿠오카)
1999 <제1회 성보예술제> (한국/양산) 등에 참여했다.
● 조형으로 이야기하는 곽철안의 작품세계
곽철안 작가
곽철안 작가의 작품들은 보다 리드미컬한 움직임으로 공간 속에 운동성을 불어넣는다. 작가만의 경쾌하고 세련된 어조로 공간 속에 음색을 만들어 내는 모습은 마치 1930년대 오르피즘 작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떠올리기도 한다.
색상과 움직임으로 공간을 분할하기도, 역동성을 더하기도, 또 차분히 가라앉히기도 한다.
작가는 라운드 합판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곡면을 만들기 위한 인테리어 재료로 손으로 쉽게 구부려 유연한 표면을 얻을 수 있다.
가상의 볼륨을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들고 전개도로 분해해서 출력한 다음 종이나 평면 재료를 이용해 실제로 조립하는 과정을 거친다.
주로 눈감고 상상하는 편이다. 머리 속에서 희미한 잔상이 잡히면 그때 스케치를 하거나 바로 컴퓨터로 모델링을 한다. 그 뒤로 2D와 3D를 오가며 수정을 거듭한다. 종이에 붓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보고 컴퓨터로 옮겨와 입체로 구현해보고 다시 평면으로 살펴보고 다시 프로그램을 돌리는 식이다.
사진: 곽철안 Cuboid Stroke _ Wall object _ swollen soffit, 640(w)*1300(h)*300(d)mm, Bend plywood, Urethane coat, 2020
나는 생각을 형태로 만드는 걸 좋아한다. 조형으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요즘은 붓글씨에서 힌트를 얻기도 한다. 붓글씨를 공부하고 또 해석하며 내 작업에 응용하곤 한다. - 작가노트 중
곽철안(b.1979)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목조형가구학과를 거쳐 네덜란드 디자인아카데미 아인트호벤(Design Academy Eindhoven)에서 Contextual Design을 전공하고 현재 상명대학교 생활예술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작품이 소장되었으며, 2015년 브릴리언트 30과 2014년 코리아투모로우에 선정되었다.
사진: 곽철안 인스타 캡처
곽철안 (b.1979~)은 2006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목조형가구학과와 2008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목조형가구학과를 석사 수료했다. 이어 2010년 Master Degree in IM Masters at Design Academy Eindhoven(NL)나왔다.
곽철안의 작품들은 호암미술관(2023년), 국립한글박물관(2022년), 국립현대미술관(2019년)에서 소장하고 있다.
사진: 곽철안, ‘큐보이드 스토크_루프 더 루프(Cuboid Stoke_loop the loop)’. 레진, 아크릴릭 코트, 39.5x30x25.5(d)cm. 2022.
<주요 개인전>
2024 14 Artists, 14 Rooms / 갤러리웅, 신사하우스 / 서울, 대한민국
2023 사적인예술 전 / 미래농원 / 대구, 대한민국/ 2023 Refined Self / 곽철안&김지희 2인전 / 갤러리나우 초대전 / 서울, 대한민국
2022 긋 / 웅갤러리 초대전 / 서울, 대한민국
2022 FLOW / JEAN DESIGN ART GALLERY 기획전 / 서울, 대한민국
2021 무경계증거 / 웅갤러리 초대전 / 서울, 대한민국/ 2021 Life Inspiration & Art / LIA Collection 초대전 / 서울, 대한민국
2020 Shy & Bold / ADM Gallery 초대전 / 서울, 대한민국/ 2020 Moire Chairs / Gallery Mark 초대전 / 서울, 대한민국외 다수 개인전을 개최했다.
<주요 단체전>
2023 생각은 자유 / KCDF 갤러리 / 서울, 대한민국
2023 제 42회 홍림회전 / 웅갤러리 초대전 / 서울, 대한민국
2023 The Void – Odyssey / KIR Seoul / 서울, 대한민국
2023 아트트랙 제주 2023 / 코사이어티빌리지 / 제주, 대한민국
2023 한국가구학회 국제초대전 / 일산, 대한민국
2023 One Chair is Enough / Gallery ERD / 서울, 대한민국
2023 Art Pick 30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서울, 대한민국
2023 Artparis / Gallery Woong, Grand palace ephemere / Paris, France
2023 화랑미술제 / 웅갤러리, 코엑스 / 서울, 대한민국
2023 롯데아트페어 / 웅갤러리, 시그니엘부산 / 부산, 대한민국
2022 KIAF / 코엑스 / 서울, 대한민국외 다수
한편 부산 해운대 달맞이에 위치한 메종 드 카린은 2024년 5월 MERCIEL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과 살롱드떼(salon de tte)를 전시 공간으로 리뉴얼하여 다양한 기획전과 각종 클라스, 토크쇼, 워크샵 등을 진행해 왔다.
2025년부터는 카린으로 통합하여 maison de CARIN(메종)이라는 이름으로 예술과 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카린에서는 조형 위주의 동시대 예술을 선보이고, 메종 maison de CARIN에서는 인테리어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예와 가구, 식물, 주얼리, 텍스타일 등을 다룰 예정이다.
메종maison de CARIN은 가장 사적인 공간 속에서 누리는 예술과 문화를 제안하는 전시 기획으로 2025년을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 곽철안, 박도훈: 'TONE'展 전시안내
전시명: 곽철안, 박도훈: 'TONE'展
전시기간: 2025년 1월 9일(목)부터 2월 9일(일)까지
관람시간: 오전10시부터 오후6시 까지(월요일 휴관)
참여작가: 곽철안, 박도훈
전시장소: MAISON DE CARIN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2층)
전시문의: MAISON DE CARIN(051-731-9845)
오프닝: 2025년 1월 9일 (목) 10: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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