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에 비해 짧은 코스라 마음 평화롭게 다녀온 산행입니다.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한 눈에 바라다볼 수 있게 펼쳐 있어 그것만으로도 대봉산 산행의 만족도는 차고 넘칠 지경이었습니다.
처음 참석하시면서도 함께 나눠먹기 위해 부추전을 부쳐 오신 미지호님께 감동받았습니다.
감투산 못 미처 길목에서 야생 고슴도치를 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무엇엔가 물려 이미 죽은 상태였습니다.
헬기장 한 모퉁이에 물매화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마터면 못 보고 지나칠 뻔했습니다. 큰 행운입니다.
괘관산 봉우리에서 새끼뱀을 봤는데
하산길 산죽을 헤치고 오는 길목 햇살 비치는 곳에 큰 뱀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것을 또 보았습니다.
산행하면서 백두대간의 기운을 받아 대담해졌는지 무섭지 않았습니다.
농로를 따라 잘 가꿔진 사과밭, 감밭, 고추밭, 밤나무, 대추나무, 주렁주렁 달린 가지, 빨갛게 익은 토마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행복감을 더해주었습니다.
첩첩 둘러 산골짜기 끝자락마다 평화롭고 한가롭게 자리한 마을마을~.
특히나 운곡리 마을의 800년 넘는 수령의 은행나무는 참으로 장엄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그 나무 틈새에 서식하는 수백마리의 꿀벌을 보았습니다.
꿀벌이야말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신의 사자로서 그 장엄한 공간에 서식할 자격이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안토종흑염소요리 전문점의 두 부부와 아들
진솔하고도 성실히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울컥해지는 마음이었습니다.
여자 주인장께서는 마당으로 나와 배웅까지 해주시며 구지뽕 열매도 따 먹으라 하시고, 밤도 주워가라 하셨습니다.
구지뽕 열매는 딱 하나 따서 맛 보았고
밤은 한 톨도 줍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광주리 한 가득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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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함양 대봉산(1254m)
산행코스 원통재~감투산~대봉산(1254)~계관봉(1250)~첨산~갓바위~내중산갈림길~새재~은행나무~은행마을 운곡보건소
산행거리 9.5km, 5시간30분
산행일시 2022년 09월 24일(토요일
9월 24일 05:35
07:25
07:45
08:50
물매화
함양 운곡리 은행나무 (咸陽 雲谷里 銀杏나무)
지정일 : 1999.04.06
소재지 : 경남 함양군 서하면 운곡리 779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을 입구에서 자라고 있는 함양 운곡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8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38m, 둘레 8.75m의 크기로 땅에서 1m 지점에서 줄기가 2개로 분리되었다가 3m지점에서 다시 합쳐져 5m부분에서 5개로 갈라진다.
운곡리 마을이 생기면서 심은 나무로 마을의 이름도 이 나무로 인해 은행정 또는 은행마을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 나무 앞을 지나면서 예를 갖추지 않으면 그 집안과 마을에 재앙이 찾아든다고 전하기도 하고,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마을이 배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바로 이 나무가 마을의 돛대 역할을 하여 마을을 지켜준다고 여겨 소중히 보호되고 있다.
함양 운곡리 은행나무는 마을의 상징물로서 역사성 및 향토성, 문화성이 클 뿐만 아니라 오래되고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문화재청)
흑염소 안 드시는 분을 위해 준비한 닭백숙
전북 진안군 부귀면 곰티로 1202-122 (우)55417
지번: 부귀면 신정리 946-3
첫댓글 다른건 몰라도 하늘이 너무 멋지네요!
반가운분들 뵙고싶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솔향기님이 동에번쩍 서에번쩍~~날머리쯤에서 뵜는데 선두라 놀랬슈 ㅎ ㅎ
명산은 선두에서~~ㅎㅎ
살방살방 여유있으셨죠?
멋진하루 보냈습니다~~^^
향기온니야는
파란하늘은 말한것두 없고
가을까지 이쁘게 담아다 주셨네요~^^
제 사진 배경을 어쩜좋아요~♥
이쁘게 담아다 주셔서 감사해요~~♡
바쁜 월욜 일안하고 맘이 자꾸 소주작에 가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