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말씀 : 에베소서 2:11-18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에베소서 2:17)
조운은 수잔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것을 보고 속이 상했습니다. 교회 친구 열 명이 식당 테이블에 둘러 앉아 웃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친구들은 이 달에 두 번이나 조운을 빼놓고 좋은 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조운은 겨우 눈물을 참았습니다. 조운은 다른 사람들과 늘 잘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이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소외시키는 사람들과 함께 교회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이상하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그런 이상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연합을 이루기를 원하시고 우리의 분열을 회복시키기 위해 오셨습니다. 교회가 시작되면서 서로 잘 어울리지 않았던 사람들은 예수님 안에서 어떤 공통점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이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무시했고, 이방인들은 유대인들의 우월감을 싫어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습니다”(에베소서 2:14-15). 율법을 지키는 것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유대인과 이방인이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그들의 반응에 달려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먼 데 있는 (이방인들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데 있는 (유대인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습니다”(17절). 같은 메시지지만 적용은 다르게 되었습니다. 독선적인 유대인들은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이 없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었고, 무시당하던 이방인들은 남들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을 믿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서로가 상대에게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신”(15절) 예수님께 집중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무시당한 느낌이 듭니까? 그것은 상처가 되고 또 옳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 편히 거할 때 당신은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의 평화가 되십니다.
당신은 언제 무시당한 느낌을 받아보았습니까?
어떻게 하면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제가 무시를 당할 때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안에 온전히 거하겠습니다.
<오늘의 양식, 2025년 2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