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7편으로 총목차 10으로 시작하겠습니다.
10. 강문 해변의 일출과 주문진항 투어
호텔에서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보러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문만 열고 나오면 송정숲이고 송정숲을 지나면 해변이다. 대충 일출시간을 확인하니 오전 7시 10분경이다. 호텔에서 7시쯤 나와 해변으로 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 어제가 설날이었고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구름이 껴서 일출을 볼 수가 없었기에 오늘 재도전하는 입장이다.
새벽에는 파도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수평선의 운해 때문에 마치 목성을 보는 것 같은 해가 뜬다.
누가 이렇게 숲에 공개 구혼장을 던져두고 갔네. 호텔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체크아웃을 하고 아침은 강릉에서 빠져 나가기 전에 초당동에서 유명한 초당 두부를 맛보기로 했다. 그런데 초당동에서 원조인 할머니 순두부집에는 주차장에 자리가 없었고 식당에도 대기표를 뽑아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할 수 없이 할머니 집의 옆집 식당에 들러 아침을 먹었다. 기대도 하지 않았던 집이어서 달랑 메뉴판 사진 한 장 밖에 남기지 못했다.
속으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다.
여기가 어딘지 정확하게 모른다. 다만 사람들이 서있는 방파제에서 ‘도깨비’라는 드라마의 촬영장소라고 아들이 얘기해 주었다. 공유가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였지 아마.
제길, 공유 때문에 기념사진 찍는데도 줄을 서야 하다니...(방파제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줄 서는 것이 싫어서 방파제 중간쯤에 서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다시 차를 타고 주문진항으로 향했다.
드디어 주문진항에 도착해서 주위를 돌아 보았다.
주문진항에는 등대가 여러개 있다. 다른 항구에서는 2개씩 있는데 여기는 3개나 보이네.
주문진항은 크게 3가지 볼거리가 있다. 1. 주문진 수산시장, 2. 건어물전, 3. 해물마을 이렇게 3가지가 있다.
제일 앞의 문어 가격을 물어보니 10만원이라고 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제일 눈에 많이 띄는 것이 홍게이다.
오징어를 주축으로 하여 건어물 점포가 길 양쪽으로 도열하고 있다.
이 거리는 쉽게 말해 먹자골목이다. 식당이 주로 있다. 즉석에서 홍게도 찜을 해 주고 있었다. 아들이 ‘초당 두부를 먹지 말고 여기서 식사를 할 걸’하고 후회를 했다. 이것으로 나의 칠순잔치를 대신한 여행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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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멋진 칠순여행이 되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해외여행을 했을텐데 코로나 덕에 강원도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 방 관리하시는 분께 죄송합니다. 사진 용량이 많아서인지 업로드가 잘 되지않아 두번 눌렀는데 한 번만 올라간 줄 알았는데 똑같은 파일이 두개나 올라갔네요. 하나를 지우려니 이미 댓글이 있어서 그 분들 성의 땜에 지우기가....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