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민주통합당이 끝내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심이 아닙니다. 저는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축하는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축하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우리를 이토록 길고 지리한 시간동안, 서로 싸우고 반목하게 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싸우게 한 것은 로이킴이냐 딕펑스냐, 롯데냐 기아냐, 또는 연고한이냐 한연고냐가 아니었읍니다.
우리를 싸우게 한 것은 우리 모두가 각자 간절히 바랐던 내 나라의 모습이었읍니다.
내가 원하던 사람이 떨어지면 그 사람이 슈퍼스타케이가 안 되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그리던 나라가 사라지고 내가 바라던 나라에서 내가 더 이상 살 수 없는 문제인 것입니다.
나라의 절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앞으로 펼쳐질 나라의 모습을 기대는 와중에
나머지 절반은 비극의 세상을 상상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우리가 이번 싸움에 걸었던 것이 가창력이나 스타성 따위가 아니라 내가 사는 나라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되든 축하한다."는 말은 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을 꿈 꾸었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세상을 꿈꾸었다고 해서 허심탄회히 승복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문제가 아닙니다. 누가 되든 축하할 수 있다면 지난 긴 싸움 동안 내가 한 말은 무엇이었고 내가 꿈꾼 나의 나라는 대체 무엇이 되겠습니까.
절반의 국민이 원했던 세상은 한편, 절반의 국민은 원하지 않았던 세상이란 뜻과도 같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그가 말하는 것이 정의가 되고 진리가 되고 옳음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내가 원했던 후보의 당선이었어도 이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끝내 이 싸움은 진리라는 전리품을 다투는 프로야구가 또는 월드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나도 옳은 것이 아니었고 당선인의 생각도 옳은 것이 아니었읍니다.
다만,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보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 나라에는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축하합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바람에 동의하던 여러분들이 승리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바라던 나라에 살게됐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대통합을 말하던 대통령으로서 현명하고 훌륭한 선택들 해나가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이게 앙망문이냐. 전장군에게 보낸 슨상님의 앙망문 10번 읽고 와라
축하문 개새끼야
가 아니라 굽신굽신 접금만은..
ㅋㅋㅋㅋㅋ 3분카레여?
이건 뭐 씨발 앙망문도 아니고 축하문도 아녀 ㅋㅋㅋㅋㅋ
나도 문죄인을 뽑긴 했지만 내가 짜증나게 생각한 것은 당선 결과 자체에 승복하지 않고 음모론과 국개론을 양산해 내던 수없이 많은 무뇌아들이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무슨 영혼을 팔아 색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망문 못쓰는것이 지들이 무슨 지조를지키는 고결한 선비인양 이야기하네.
차라리 글솜씨가 없어서 못썻다 해라 .
진짜 찌질하고 없어보인다.
미친 수꼴 새끼들 왜 스타크래프트2 욕하고 그러냐 니들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