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16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지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 출전해 전반 6분만에 과감한 중거리슛 골을 터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호날두의 결승골로 포르투를 1-0으로 물리며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인 호날두는 경기 후 <팀 토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아직 배고프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그럴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또한 넘친다”는 말로 향후 맨유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흔들렸던 맨유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않는 눈치였다. 맨유는 지난 달 홈에서 치른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에서 1-4로 대패하고, 연이어 압도적인 역대 전적 우위를 자랑했던 풀럼에게 0-2로 패배를 당하며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이후 패배를 추가하지는 않았지만, 한 골 차 승리를 이어가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왔다.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선 홈에서 두 골이나 내주며 비기는 데 그쳤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집중력이 부족하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오히려 한동안 하향세를 걸었던 맨유의 경기력이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계기로 반등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다섯, 여섯 경기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며 팀의 부진을 인정했지만, 이내 “포르투전에서 보여준 모습 덕에 향후 경기에선 더 나은 모습으로 임할 수 있을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남겼다. 맨유는 오는 20일 자정 에버턴과 FA컵 4강전을 가지며 또 한차례 시험대에 오른다. 타이트한 경기 일정으로 지친 맨유 선수단에 이번 FA컵 4강전은 쉽지 않을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이미 클럽 월드컵, 칼링컵 우승으로 2관왕을 차지한 맨유가 이번 위기를 넘기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에이스’ 호날두의 활약이 필수다. “자신 있다”는 천연덕스러운 답을 내놓은 그가 한번 더 팀을 위해 최고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을까. 사진=ⓒCopyright Manchester United/ManUtd.kr/스포탈코리아 ◎관련기사◎ ▷ EPL, 챔피언스리그, K-리그, 국가대표팀 관련 뉴스, 사진, 동영상을 한번에 ▷[박지성 인터뷰] EPL 우승, 우리 손에 달려있다 ▷[맨유닷컴] 박지성을 바라보는 중국 기자의 시선 ▷[맨유독설] 박지성, 조금 더 과감해질 수 없나? ▷PC용 맨유-포르투 경기 무료 바탕화면 다운로드 깊이가 다른 축구전문 뉴스 스포탈 코리아(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