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아이들과 보내느라 엄마방에 안들어오고 아침까지 모르고 있다가
느긋하게 아침밥을 먹고 있는데
저와 같이 군산에 사시는 영롱한 아침님이 전화를 하셨더군요.
아! 이런 낮 12시로 약속이 되어 있다는 말씀에 화들짝
아침님도 오늘 아침에서야 그 사실을 알고는
무척 서두르고 계시더군요.
민서랑 밥 숟갈을 놓고는 외출준비를 시작했답니다.
정신없이 준비를 하느라 화장도 못하고
헤어스타일도 모발이 많이 상해서 다 잘라낸 상태인 짧은 커트에 생머리인데
이론 이론! 냉중에 사진방에 올라오면 제 모습이 형편없을 듯
그래도 울방 님들 부디 실망하지마시기를 당부드리면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갑니다.
영롱한 아침님도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우리집까진 못오신다고 하셔서
아침님 댁에서 가까운 곳으로 제가 버스로 이동해서 아침님 차에 동승하고는
물론 나의 보물 민서도 함께 동행하구요.
정확하게 11시 33분에 아침님 마티즈에 올라탔습니다.
논산으로 향했답니다.
논산에 도착해서 몇번을 물어 물어 도착한 장소는 시내에 있지만 한적한
정원 분위기의 사군자란 이름의 대나무통밥집이었습니다.
영롱한 아침님과 저 민서가 도착했을때는 아직 다른분들은 와계시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먼저 방안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한 십여분을 기다렸을까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태상경님, 분홍여우님과 여우님의 작은따리, 최근에 태상경님의 권유로
엄마방에 가입한 논산에 사시는 바이올렛님
분홍여우님은 65년생, 저와 바이올렛님은 66년생이더군요.
영롱한 아침님은 60년생이구요.
맛있는 점심상 흑임자죽, 가쓰오부시 국물에 말은 메밀국수, 오징어 탕수육, 불고기, 홍어매운탕, 몇점의 숭어회, 우렁초고추장무침, 대나무통밥, 향이 좋은 족발 등등...
감식초차로 마무리 향이 좋더군요.
분홍여우님은 저녁때 추도예배가 있어서 이만 가셔야 한다더군요.
짧은 만남을 뒤로한채 영롱한 아침님이 분홍여우님을 논산역에 모셔다 드렸구요.
만남의 2차는 분위기 좋은 ...산장(이름이 생각이 잘 안나서요)카페에서
태상경님과 저와 민서 영롱한 아침님과 바이올렛님과 함께
바이올렛님이 우리와 잠시 헤어져서 준비한 몽키 바나나와 방울토마토 포도로
카페에서 주문한 아이스커피와 함께 정겨운 이야기들을 나누었답니다.
4시가 넘어서 또 한번의 아쉬운 이별을 하고
아침님과 저 사과장수는 군산으로 향했답니다.
아! 참 울방님들이 기다리시는 오늘의 번개팅의 흔적은
태상경님이 작년 강경 음식축제에 함께 동행하셨던 사진가분이
잠시 우리가 함께 점심을 먹을때 촬영하신 사진으로
태상경님이 작업해서 사진방에 올리신다고 했구요.
저도 민서 데리고 다녀오느라 피곤하지만 울방님들이 궁금해하실까봐
샤워도 뒤로 미룬채 지금 글을 올리고 있답니다.
번개팅 보고서 이상입니다.
카페 게시글
♣ 수다방
논산 번개팅 다녀왔습니다.
사과장수
추천 0
조회 134
05.07.04 19:39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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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추신 : 만날때마다 푸근함과 넉넉함으로 다가오는 태상경님과 영롱한 아침님 오늘도 고맙습니다.
옴마옴마 그러셨군요..... 궁금하던차였던지라 단숨에 읽었슴다... 군산에서 두분이나 오셨네요. 제가 주말이었다면 동참을 했을텐데... 평일엔 애가 유치원에서 두시반에 오는 관계로.... 탑정저수지 근처에 좋은 까페들이 많은데 걸루 가셨는지.....? 좋은 시간 이제 사진으로 함께 느껴볼께요. 후기 고맙습니다~~~~
사과장수님 번개 후기 자알 읽었읍니다. 내가 먼저 안쓰기를 잘했네요 ㅎㅎㅎ 영롱한아침님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커피마시다 읽는데 정신팔려 입에 뜨거운 커피를 털어넣었다 델뻔했슴돠. 핫핫~
태상경님(아니 오늘부로 걍 상경언냐로 불러도 될런쥐요?ㅎㅎ) 사과장수님~~고맙긴요?~~전 울님들 만남다는 기쁨에 ,,,행복에 힘드는줄 하나도 모르고 님들과의 만남의 시간동안 넘나도 행복의 겨운 시간들이었슴돠....전 내일이라도 또 만나고 싶어지네여~~(여건상 그러진 못하겠지만),,,
먼길오신 분홍여우님과(근디 왤케 이쁘고 젊은겨?)~~논산에 사신다는 바이올렛님(젊고 활기차서 좋았음)~~~처음의 만남이었지만 넘나도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더더욱 좋았어요,,기회가 되거든 언제든 만남의 자리를 기다리면서...오늘의 행복 만땅이었슴돠,,,,,,,,,,^(^..
좋은 시간 보내신것 같네요.. 부러울따름이네욤...ㅋㅋㅋㅋ
정말 즐거우셨겠네요. 비슷한 또래도 만나시고 정말 부러울 따름입니다... 나도 번개팅하고싶다...
즐거운 시간 되셨네요.. 부럽네............
살금살금 눈치보며 약속한 번개,,제가 늦어서 정말 지송했어요~~그래도 절 반갑게 맞이해주신 님들.....정말 감사합니다...오늘은 시간이 없어..긴말 못쓰겟네요...정말 귀하게 대접받고 와서 넘 감사해요~~마지막에 음료수까지...제손에 쥐어주신 정이...얼마나 소중한지....오늘 참 행복했어요~~~
와~~ 그새 이렇게 긴 꼬리말이 좋군요. 태상경님보다 한 발 앞서 보고서 쓰길 잘했나봐요. 분홍여우님 뒷방 뒤져서 안녕하세요란 제목으로 남긴 제니의 글 읽었네요 ~_~
알뜰왕님~~군산에서 족히 1시간가량 걸림돠...보고자픈 님들이기에 멀어도 저는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슴돠~~ㅎㅎ(언제든),,,,알들왕님이여.....언제 함 만나기로해여~~^(^..
정말 부럽네요. 논산팀, 군산팀. 저는 용산인데 용산팀도 벙개 한번 할까요???????????
와~~좋으셨겠네요.....인천팀은 없나요...???ㅋㅋㅋㅋㅋ
부럽습니다 천상여자님 용산어디세요 난또한 용산 ~~~
아 걍 부럽당.나 대나무 통밥 대따 좋아하는데..번개팅 즐거우셨겟네요.^^
논산 번개 홧팅!상경언니 ,분홍여우님,사과장수,영롱한 아침 님 제가 맨 꼴찌네요.밤에는 아이들에게 컴을 뺏앗겨서요.지금은 숭림사 함라산 등산하고 왔어요 .아름다운 만남 감사합니다.참 바이올렛이 정보꾼이거든요.논산에 오실 기회있는분 언제든지 오세요
와우~~~~~~~~ 진짜 좋으셨겠네요...즐거운 추억으로 한동안은 해피하실것 같네요..
바이올렛님이요~~여그까정 다녀가셨구먼유,,,,정말로 좋으셨겠네여~~저도 산을 뮤쟈게 좋아하능댕******결혼하고는 무엇으로인해 발목이 묶였나 그리 자주 가기가 힘드네요,,,앞으로도 쭈우욱 산을 좋아할검돠,,,이번 번개 참말로 좋았어여..담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