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들의 월드컵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이 맨체스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리 시간으로 금일(8.10)새벽 맨체스터 현지 시간 오후 1시 30분) 캐링턴에 있는 맨유 트레이닝 센터에서 이 대회에 참석한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맨유소속 선수들의 클리닉 시간 뒤에 가진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퍼거슨 감독 그리고 주장인 게리 네빌 선수이 문답을 가졌다.
또한 워크샵에는, 반데사르, 리차드슨, 스미스, 브라운, 스콜스 등의 선수들이 참가해 유소년들에게 다양한 축구 스킬과 팁을 알려주었습니다.박지성은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내일 또 한차례 있을 클리닉에 참석해 한국 대표로 참석한 울산 현대중학교 아이들에게 한 수 지도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울산현대중학교는 아쉽게도 8일 영국 아스날에 1-1, 미국 오하이오 FC에 2-0으로 패했고, 9일 독일의 Hertha BSC Berlin에 2-1, 칠레의 Universidad Catolica 1-1을 기록해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퍼거슨 감독 인터뷰전문
퍼거슨 인삿말:
MUPC 대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에 참석하는 어린 선수들은 훌륭한 시설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런 기회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영국에 있는 모든 클럽팀들은 유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모든 팀들이 스카우트들을 각지에 파견해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유소년 프로그램은 맨유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일부분이다. 유소년 프로그램은 맨유 역사의 일부분이다. 특히 1992년도의 유소년 팀에서는 추후 8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많은 수의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했다. 그 후에도 매년 2-3명의 선수들이 프리미어 리그로 진출하고 있다. 나의 코칭 철학 중 하나는 재능이 있다면 나이가 어리던 많던 출전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질문: 이번 대회에 인도팀도 출전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다. 인도에는 맨유와 같은 유소년 프로그램이 부족한데 아시아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더욱 발전할 수 있나?
퍼거슨: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적인 기본 (foundation of technical skills)을 충실히 쌓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기본을 충실히 쌓아놓으면 성장한 후에도 그것을 잃지 않는다. 스피드가 좋거나 힘이 좋거나 성격이 좋더라도 기술, 기본기가 없으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 어렵다.
질문: 박지성은 맨유와 같은 유소년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았다. 코치의 입장에서 이러한 체계적인 유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 간에 기술적으로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서 어떠한 차이점이 있다고 보는가?
퍼거슨: 기술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내 옆에 앉아있는 게리 네빌은 박지성과 매주 같이 훈련을 하고 시합을 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박지성은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우리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이다. 자신이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나 패스의 움직임을 읽는 눈은 누구보다도 뛰어나다. 또한 그는 경기나 시합에 임하는 자세, 태도, 성격적인 면에서 모두 훌륭하다. 특히 그의 공간을 활용하는 움직임은 최고 수준이다.
질문: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의 아시아 팀들이 출전하고 있고 또한 맨유에서도 박지성이 뛰는 등, 아시아권 선수들의 플레이를 많이 보아왔는데, 아시아 선수들이 어떤 부분에서 더욱 향상되어야 하고 더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하는가?
퍼거슨: 기술적인 부분에서 모자란 부분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 선수들이 시합때 접하는 경쟁의 수준이 유럽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남미 선수들의 예를 들어보아도, 재능 있는 남미 선수들은 대부분 유럽 리그로 진출해서 높은 수준의 경쟁을 경험하면서 성장한다. 한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이미 25년여 전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하여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예가 있다. 정답은 바로 유럽이다. 현재 유럽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고 세계적인 클럽들이 모여있다. 이렇게 세계적 수준의 리그에서 경쟁을 경험해야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아시아의 축구 수준은 아직까지 유럽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재능있는 선수들이 유럽으로 어린 나이에 진출해야만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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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프리미어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까지>
지난 93년 15개국 유럽 지역 대항전으로 출발한 '나이키 프리미어컵'은 13년이란 역사를 거치면서 5개 대륙의 9,000개 이상의 팀이 경합을 벌이는 가장 권위 있는 유소년 축구대회로 자리잡았다.
각 나라별 예선 및 대륙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최고의 클럽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왕좌를 가려온 MU 프리미어컵에는 매해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AS 로마, 리버 플레이트 등 각국의 대표적인 명문 클럽들이 참가해 왔으며, 우리나라는 97년도 세계 대회 때부터 아시아 지역 시드를 받아 출전해 왔다.
스페인의 사비(FC 바르셀로나),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준 타마노(아틀레티고 드 마드리드) 등이 이 대회를 통해 일찌감치 축구 에이전트들의 눈도장을 받았으며, 세계 결선대회가 열릴 때면 대회장에서 세계 유명 명문클럽들과 에이전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의 8강 진출에 이어 2002년 한국 대표로 출전한 전남 광양제철중학교가 대담한 공격력을 구사하며 4강을 차지한 바 있다. 금년에는 울산현대중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세계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12년동안 세계 결선은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치러져 왔으며, 지난해 대회는 홍콩에서 금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본고장인 맨체스터에서 열리고 있다.
(프레인제공)
첫댓글 차범근
헉쓰쓰!
옛날거
역시 세계적인 축구선수 차범근
퍼거슨: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적인 기본 (foundation of technical skills)을 충실히 쌓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기본을 충실히 쌓아놓으면 성장한 후에도 그것을 잃지 않는다. 스피드가 좋거나 힘이 좋거나 성격이 좋더라도 기술, 기본기가 없으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 어렵다..... ㅠ_ㅠ 왠지 참 우리나라에게 일침을 가하는 듯한 말로 느껴져버리네.. 제대로된 유소년 시스템이 정착?음 하느데..
제대로된 글 오랜만에본다.ㅠㅠ
차범근 언급...역시 차붐
역시 아시아축구의 영웅 차붐....
차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