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미포의 추억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기술력을 갖춘 조선소는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불황에서 살아남은 조선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될 것이다.
클락슨이 집계하는 전세계 조선소 숫자는 398개다.
60,000DWT 이하를 건조하는 중소형 조선소는 333개 수준이다.
한국 6개, 일본 37개, 중국에 97개 중소형 조선소가 있다.
333개 조선소의 2010년 Peak 시기의 인도량은 1,500만CGT다.
2015년 인도량은 1,296만CGT로 감소했고, 2016년 1,197만CGT로 감소했다.
이는 2007~2008년 수준의 Capacity다.
CGT 기준 수주잔고가 가장 많은 조선소는 165만CGT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이다.
333개 조선소 중 2016년 인도량이 없었던 조선소는 159개로 48%에 육박한다.
현재 수주잔고를 1척 보유하고 있는 조선소는 98개다.
2척 이하를 보유하고 있는 조선소는 153개다.
2척 이하를 보유하고 있는 조선소는 한국 2개, 일본 4개, 중국에 18개가 있다.
현대미포조선과 경쟁하는 3만DWT 이상을 건조하고 수주잔고가 20척 이상인 조선소는 전세계에 14개가 있다.
MR탱커를 건조하는 조선소는 19개 수준이다.
이 중 수주잔고가 10척 이상인 조선소는 13개에 불과하다.
중소형 조선소는 생사기로에 서있다.
국내 조선소만 하더라도 2016년 수주는 80% 감소했다.
중소형 조선소의 수주잔고는 바닥을 드러냈을 것이다.
MR탱커 강자인 현대미포조선의 최대 경쟁 조선소 SPP조선은 현재 생존이 불투명하다.
이제 기술력을 갖추고 설계 인력을 보유한 살아남은 중소형 조선소는 미포 뿐이다.
미포의 주력 선종인 MR탱커의 수주가 회복되진 않았지만 선령이 15년 이상인 선박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서서히 발주는 시작될 것이다.
미포의 수혜가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35,000원으로 상향 조정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목표주가는 2018년 BPS 대비 Target PBR 1.1배를 적용하여 산정했다.
중소형 선박 발주가 회복된다면 수주는 급증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지분과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현금 유입은 1.2조원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