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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은 건군(建軍) 75주년 국군의 날이다. 국군의 날은 6·25전쟁 때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해 제정되었다. 올해는 26일 서울 광화문 등 도심에서 10년 만에 대규모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국군은 6·25전쟁을 치르며 전쟁 수행 능력을 갖추었고, 한미 군사동맹으로 연합작전 능력을 크게 향상했다. 율곡사업 등 방위력 개선 사업과 방산(防産) 능력을 발전시켜 이제 ‘K방산’의 위상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미 군사력 평가기관인 ‘글로벌 파이어파워(GFP)’에 따르면 2023년 세계 군사력 지수에서 한국은 세계 6위에 올랐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믿음직하다.
하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며 위협하고 있다. 최근 북한 김정은이 러시아 푸틴과 만나 북한의 재래식 무기와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을 거래하는 회담을 열었다. 김일성이 6·25전쟁을 일으키도록 부추기고 지원한 구(舊)소련의 흉계가 떠오른다.
국군의 최대 임무는 적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과학기술 강군(强軍)으로 거듭나야 한다.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즉 선제타격인 킬 체인(Kill Chain), 요격체계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응징체계인 대량 응징 보복(KMPR)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 또 병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첨단과학 기술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체계 군대로 전환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거짓된 ‘평화 프레임’ 속에서 크게 약화된 정신전력을 회복하는 데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