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다”…'건국전쟁’ 논란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한말
김자아 기자
입력 2024.02.19. 12:16업데이트 2024.02.19. 13:19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강의도중 '건국전쟁' 논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유튜브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공무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52)씨가 강의 도중 “관람과 평가는 자유”라는 식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영화 관람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무식하다”며 불편한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18일 전씨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건국전쟁-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전씨는 강의 도중 ‘건국전쟁’ 관람 논란과 관련 “보든 안 보든 내 자유고 보고 난 뒤 평가도 마찬가지”라며 “보지 말라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 그건 혹세무민”이라고 밝혔다.
영화를 봤다는 전씨는 “새로운 내용은 없고 우리가 책에서 다 배우는 내용”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도 그렇듯 영화는 흑역사를 다루기보다는 잘한 걸 다룬다. 당연히 ‘건국전쟁’도 이 전 대통령 업적 중 잘한 걸 다룬다”고 했다.
전씨는 해당 강의에서 한국사 교재 ‘현대사’ 부분에 나오는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간략히 짚고 넘어갔다. 그중 비판 받는 일로는 반민족행위처벌법과 3·15 부정선거를, 잘한 일로는 농지개혁법과 6·25 전쟁 대응, 공산화 저지 등을 꼽았다.
전씨는 “역사라고 하는 것은 언제나 공과가 있다”며 “영화를 만든 감독은 이 전 대통령을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은 독재자로 알고 있으니 안타까웠을 거다. 그래서 잘한 업적을 주로 영화화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강의도중 '건국전쟁' 논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유튜브
‘건국전쟁’을 비판하는 일부 역사 전문가들을 겨냥해 “네가 알고 있는 걸 전부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X무식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씨는 “농지개혁 잘하고 6·25전쟁과 공산화 잘 막아내지 않았는가”라며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지금 북한보다 GDP가 30배가 높다. 이 전 대통령이 공산화 막은 덕분에 기초가 다져지고 전쟁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그 다음 ‘독재는 독재다’라고 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전씨는 “너무 화가 난다”며 “네가 뭔데 나보고 영화 보지 말라고 그러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식인이라면 그러면 안 된다. 보라고 해야 한다. 난 ‘변호인’ ‘서울의 봄’ 다 봤다”며 “다 보고 판단은 내가 하는 거다. 그건 각자의 몫이다. 재단하지 말라”고 했다.
아울러 편향된 내용을 전달하는 일부 유튜버 등을 언급하면서 “그 사람들한테 잘못하면 가스라이팅 당한다”며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과 상식선에서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씨는 지난 15일 해당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건국전쟁’ 관람 사실을 밝히며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내용이 있으면 일단 보고 이야기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에서 전씨는 “다들 쿨하게 보고 평가와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무식하다”…'건국전쟁’ 논란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한말 (chosun.com)
100자평
참고인
2024.02.19 13:06:00
그래, 이게 상식이지. '보고 말하라'와 '네 생각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일갈이 마음에 든다. 이승만의 반대 편에는 김일성이 있었다. 이승만을 욕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김일성파가 아니라면 은연 중에 김일성파에 의한 가스라이팅 피해자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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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섭
2024.02.19 13:12:14
공산주의자들은 이 영화가 불편하겠지언제까지 그렇게 자신을 속이고 살래? 철없는것들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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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마스
2024.02.19 13:10:27
이념을 떠나 가장 상식적인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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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세무민
2024.02.19 13:15:02
황현필,설민석,박태균같은 좌파에 빌붙어 역사왜곡하는 학원강사들하고는 차원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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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무
2024.02.19 13:10:42
지극히 상식적인 말을 했는데 이게 뉴스가 되는 세상이 어이가 없다. 보고 말고는 당연히 각자 소관아닌가. 뭘 보라느니 보지말라느니 선동할 필요가 있는가. 역사적 사실이 궁금한 자는 볼테고 자기 생각에만 갖혀 살고 싶은 자는 보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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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joon
2024.02.19 13:21:14
좌파의 한계가 바로 이거다. 전체주의적으로 무조건 보지마라, 무조건 이재명 지지해라, 무조건 윤석렬 틀렸다가 얼마나 큰 거부감을 주는가? 보고싶은사람 보고 비평하고싶은사람 하게둬라. 자유 민주주의가 별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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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2024.02.19 13:17:26
이승만 욕하는 인간은 절대 김일성을 욕하지 않는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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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보루
2024.02.19 13:18:27
전한길님...유뷰브 봤는데요...속이 후련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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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걷기
2024.02.19 13:15:06
속 시원하다. 좀 잘나간다는 유투버가 게거품을 물고 덤벼드는 걸 보고 저 정도 헐리우스 액션이면 또 많은 사람이 넘어가겠네 했었는데 이런 균형잡힌 시각이 보편화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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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2024.02.19 13:18:20
3.15 부정선거와 그 4년 전인 56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 박사는 사실상 이미 당선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들이 56년에는 신익희 선생이 선거 전에 돌아가셨고, 60년에는 조병옥 박사가 선거 전에 숙환으로 급서했기에 사실상 이미 당선된 거와 같았다. 부정선거를 할 이유가 없었고 부정선거는 부통령 후보였던 이기붕 일파의 필요에 의해 획책된 것이다. 그랬어도 대통령으로서 정치적인 책임은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을 지고 하야한 것으로 본다. 또한 권력욕이 없었다고 보지는 않는다만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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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2024.02.19 13:15:30
좌파 강사것들 대부분 쩌쪽 것들이지? 뻘건게 원숭이 궁데이가 아니고 그넘들이지 질도 석아 넘어간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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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Oh
2024.02.19 13:18:36
지들이 배운 쁠궤이 선동 사상에 놀아난건 부끄럽지도 않나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동강철교를 한강철교인척 조작질한 주제에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무엇보다도 건국전쟁 영화는 팩트를 기반으로한 다큐멘터리인데 주D로만 빼액거리면 그게 거짓이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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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투사
2024.02.19 13:19:32
깨어 있으신 분들도 계시는구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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