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에는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다. 사진,동영상,녹음 등등 여러 기능이 있으나 몰라서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각구청에서는 나이가 든 사람들을 위해서 무료강좌까지 열어서 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어제 셀프 동영상을 찍을 필요가 있어서 혼자서 원고를 작성해 카메라로 촬영해 보고자 하였다.
셀프 동영상을 촬영하려면 우선 카메라를 고정시켜야 하므로 거치대가 필요하다. 거치대에 설치를 하려면 스마트폰 커버를 분리해야 되는 데 커버는 내가 따로 사서 끼웠지만 어떻게 분리시켜야 할지 알 수가 없어 무조건 힘을 주어 떼어낼려고 하였으나 그냥 분리가 되지 않았다. 마침 아들이 집에 들렀으므로 물어 보았더니 벗기는 요령이 있었다. 옆으로 살짝 밀어서 젖혀서 커버의 모서리 고정부분을 벗어나야 했다. 그랬더니 쉽게 분리가 되었다. 일에도 요령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하였다.
다음에는 막내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 거치대를 빌려서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먼저 수평을 맞춘 후 시범찰영에 들어갔다. 그랬더니 배경으로 나오는 부분이 지저분해서 다시 깨끗이 치워 버린 후 촬영에 들어갔다. 약 10분 정도 촬영하는 데 시계를 앞에 놓고 카운팅을 하면서 모니터에 나타나는 원고를 읽어 내려 가는 데 말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저럭 해서 촬영을 마치고 다시 틀어보니 TV 화면에서 나오는 어나운서의 방송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조잡스러웠다. 방송국에서 촬영하기 전에 분장실이나 미장원에서 화장을 하고 들어가는 이유가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잘 보이게 하기 위한 수단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고를 두어번 읽어보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일을 마치고 동영상을 필요한 곳에 업로드 하려고 하니 업로드가 되지 않았다. 이유를 알아보니 동영상 크기가 1MB이하라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할 수 없이 재촬영에 들어가 원고의 일부분을 생략했다. 그랬더니 크기가 980MB로 줄어 들어 쉽게 올릴 수가 있었다.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도 화소수가 높아서 웬만한 디지털 카메라만큼 사진질도 좋게 나온다. 세계적인 필름회사인 코닥사가 디지털 카메라를 먼저 개발해 놓고도 자기들의 필름을 고집하다가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반면 일본 후지필름사는 미리 화공부문으로 바꾸어서 성공했다. 일본의 카메라 회사들도 휴대폰카메라에 밀려 언젠가는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이처럼 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면 그 기업은 결국은 도태될 것이다. 따라서 개인이나 기업이나 나라나 변화의 물결을 타고 항상 혁신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내가 동영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스잔나'라는 중국(대만) 영화였는데 영화속에 아이들이 뛰노는 장면을 주인공들이 동상상으로 찍는 장면이 나와서 나도 아이들이 뛰노는 장면을 찍어 두면 뒤에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배를 탈 때
일본 요코하마에 입항했을 때 카메라점에 가서 작은 8mm용 동영상 카메라를 샀다. 그땐 핸드폰이 나오기 전이라 동영상은 8mm로 찍었다. 한참 후에는 핸디캠도 나와서 동영상 촬영도 편해졌다. 8mm 카메라는 필름이 필요했고 현상에다 또 틀어 보려면 영사기가 필요하여 귀찮았다. 그러다가 얼마 안가서 단종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