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cont_cd=GT&record_no=246589
모성애는 여성의 선천적 특징 아니다 -
부성애와 모성애는 모두 육아행위의 산물
전세계의 문화는 "여성은 선천적으로 엄마가 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고 가정해 왔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자녀양육 행위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뇌에서도 동일한 양육회로(parenting circuit)를 활성화시킨다고 한다. 이는 "신경학적으로 볼 때, 소위 모성이라는 것은 여성에게만 독특한 게 아니고, 여성호르몬에 의해 활성화되는 것도 아니며, 자녀를 양육하기로 결정한 사람에게는 누구나 생겨날 수 있는 것이다"라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남성의 뇌도 육아경험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한 연구다. `지금까지 여성의 전유물로 간주되었던 양육회로가 양육 경험에 의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이는 `부부의 공동책임`과 `결혼생활의 평등`을 강조하는 시대적 변화와도 맞아떨어진다"고 예일 대학교의 켈빈 펠프리 교수(신경과학)는 논평했다.
이번 연구는 이스라엘에서 두 가지 유형의 가정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하나는 각각 한 명씩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머니로 구성된 전통적 가정으로, 어머니가 대부분의 육아 의무를 부담한다.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가 완전히 나몰라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하나는 두 명의 남성, 즉 남성 동성애자 커플로 이루어진 가정인데, 그중 한 명은 생물학적 아버지로, 대리모의 도움을 받아 자녀를 출산한 케이스였다. 두 명의 아버지로 이루어진 커플은 출생 직후 대리모로부터 아기를 인계받아 육아의무를 공동으로 부담했다. 모든 연구 참가자들은 `초보 부모`들이었다.
이스라엘 바르일란 대학교의 루스 펠드먼 교수(심리학)가 이끄는 연구진은 각 가정들을 방문하여,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지내는 모습과 각각 혼자 있는 모습을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했다. 그리고는 텔아비드 대학교 메디컬센터의 도움을 받아, 비디오 촬영 전후에 모든 부모들의 타액을 채취하여 옥시토신의 농도를 측정해 봤다. 옥시토신은 친밀감과 애정을 표시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일명 신뢰의 호르몬(trust hormone)으로 유명하다. 또한 연구진은 부모들에게 아기와 함께 있는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fMRI를 이용하여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되는지를 확인했다.
모든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든 아빠, 엄마, 동성애자들은 두 개의 회로(경로)로 구성된 양육 네트워크(parenting network)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각각 고유의 역할을 담당하는 독립 경로들이다. 그중 하나는 편도체(amygdala), 섬엽(insula), 중격핵(nucleus accumbens)과 같이 오랜 진화의 역사를 가진 구조체들을 포괄하며, 강력한 정서, 주의력, 각성, 보상을 담당한다. 다른 하나는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과 상측두고랑(superior temporal sulcus)을 포괄하며, 학습과 경험을 담당한다.
전통적인 가정의 경우, 엄마와 아빠들의 구체적인 활성화 부위는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들의 경우, 편도체가 중심을 이루는 네트워크의 활성화가 두드러진 반면, 아빠들은 경험 의존성 네트워크의 활성화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뜻 보기에, 이것은 다음과 같은 통념을 재확인하는 것처럼 보인다: "엄마들은 선천적인 양육 및 보호 기능이 뛰어나 아기를 더 잘 보살핀다. 이에 반해, 아빠들은 선천적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경험, 커뮤니케이션, 학습을 통해 아기의 울음소리가 무엇을 의미하고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차리는 능력이 발달한다."
연구진은 하마터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만이 편도체 관련 회로를 활성화시킨다`는 기존의 가설을 지지할 뻔했다. 그러나 이것은 커다란 착각이었다. 양육을 공동으로 책임지는 동성애자 커플의 뇌를 관찰한 결과, 두 남성 모두 편도체가 중심을 이루는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구진은 이상의 연구결과를 정리하여 PNAS 5월 27일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설사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지 않더라도, 육아의 경험은 아빠의 뇌를 자극하여 엄마의 뇌와 동일한 방식으로 양육 네트워크를 활성시킨다"는 가설을 강력히 지지한다. 동성애자 커플의 경우, 설사 전통가정의 엄마에 비해 육아활동의 강도가 낮을지라도, 편도체 기반 네트워크가 활성화 정도는 육아에 투자하는 시간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자라고 해서, 육아를 담당할 때의 뇌 활성화 패턴이 이성애자들과 다른 것은 아니다. 선행연구에서,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보여준 결과, 그들의 뇌 활성화 패턴은 전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후속연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모성애는 여성의 전유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남성과 여성은 모두 `엄마`가 될 수 있는 뇌 회로를 갖고 태어났으며, 이 회로는 육아 경험을 통해서 활성화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 원문정보: Ruth Feldmana, "Father`s brain is sensitive to childcare experiences", PNAS, Published online before print May 27, 2014, doi: 10.1073/pnas.1402569111
첫댓글 ㅎㅎㅎ자이제 씹치남들 여성 모성애 운운하면서 코르셋 씌우는거 못하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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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새끼 잘 버리고 가더라! 옥시톡신 투여해도 환경이 새끼 키우기 적절치 않다 생각되면 버리고 가더라고ㅠ.ㅠ 그리고 많은 종의 동물 특히 새들이 아빠가 엄청난 양육을 하고! 난 오히려 동물이 모성애보다 이기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해. 병든 새끼, 남의 냄새 나는 새끼 버리고 주위에 먹을 거 부족하면 애 하나 버리고 자기 배고프면 첫째들 잡아먹은 힘으로 둘째 낳고ㅠㅠ
@@엘샤 마자마자 난 이과순이인데 난 사람이 동물 카테고리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해! 특히 포유류끼리는 같은 약 주면 똑같이 우울해지고 똑같이 분만촉진되고 똑같이 공포감느끼고 그러나까ㅎㅎ 고양이 그룹 보면 대가족사회는 자연스럽게 조카들 키우고 대대로 독립하는 가문은 조카들 신경 1도 안 쓰는 거 보면 동물 사람 모두 학습+본능이 아닐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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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가장 큰 통념이었는데 사실은 육아 시간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같아 ㅋㅋ 사실 모성애는 강요되어온 본능의 측면이 강해서..('여자가 모성애가 없다니 제정신이냐' 등)
이제껏 여성만 육아의 주체고 남성은 손 놔도 되는 존재처럼 여겨져왔잖아? 그러나 여성이 육아에 참여하는 시간이 더 기니까 모성애가 더 발달하는것처럼 보였던 것 ㅋㅋ
한마디로 남자나 여자나 타고나는 본능이 아니라 만들어지는거라는 얘기
만약 남자가 임신했다면 배에 10개월동안 아이를 갖고 출산하는 게 엄청난 스트레스이자 고통이고 과학적으로 신체에 큰 손상이기 때문에 때문에 남자들은 주 양육과 부성애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을 것 같아ㅠㅠ 사실 출산으로 애가 좋아질 리가 없다고 생각해. 모유수유 너무 힘들어서 산후우울증 와서 애 밉다는 글은 많이 봤어도ㅠㅠ
모성애가 선천적일수는 없지 맞아....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중에도 모성애 없는사람 있다고 들은적있어....!
중세시대에는 난로 위에 아기를 거꾸로 매달아놨다고 하더라. 얼어죽지말라고ㅋㅋ 모성애가 선천적이라는 건 순 헛소리야
맞아...쩌리에 '아빠한테 아이를 맡기면 안 되는 이유' 이런 글 진짜 불편해. 아내 없이 혼자 아이 키우시는 아버지들은 그렇게 머리 대충 묶어주고 안 그래...그런 글에 올라오는 아빠들은 보통 '제1양육자'를 속으로 믿고 그러는거야ㅠㅠ 아빠랑 삼촌이랑 애 이렇게 세명이 있는 상황 보면 아빠들이 전형적인 엄마처럼, 삼촌들이 그 글에 나오는 아빠처럼 행동해ㅠㅠ 결국 엄마와 아빠의 특성이 아니고 주양육자와 보조양육자의 특성이라고 생각해
모성애 선천적인거 전혀아닌데ㅋㅋㅋ
선척적이라는소리 진짜싫음 보이지않는폭력임ㅅㅂ 애기 싫다는데 애낳으면 변한다는 얘기하는거 진짜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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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 난생동물은 뭐여? 알 낳은 정? 유투브만 가봐도 고양이새끼 잡고 물고빠는 개들이 많습니다만.
알간 ? 존나 모성애 선천적 개소리라 이거에요
맞아 여성에게 모성애를 강요하지마!!!
모성애는 학습되는 거야!!
어쩐지.... 내가 낳지도 않은 내동생한테 모성애를 느끼더라니ㅋㅋㅋㅋㅋㅋㅋ역시 학습이었어
레알 흥미돋 나는 애를 정말 안 좋아해서 애 안 낳을 거라는 소리 하면 그래도 자식 낳으면 달라진다는 말을 이해 못 했었거든 근데 학습 되는 거라면 이해가 간다. 애 안 좋아하면서 고양인 어찌 키우냐는 소리도 들었는데 고양이 키우는 애정이랑 자식 키우는 애정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같이 생활 하면서 유대감이 쌓이고 정이 들고 하면서 애가 좋아질 수도 있겠구나 싶어. 그리고 아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갑니다! 둘 다 학습하는 건데 여자한테만 강요하지 마로라
으흠 그렇군
난 내가 낳지도 않은 강아지에게 모성애를 느끼는걸 ㅡㅡ...학습이지 진짜로..
모성애라는 명칭을 바꿨으면 좋겠다! 다들 부성애라는단어 말은많이하지만 모성애만큼 깊게 못느끼는것같아 자식애 뭐 이런걸로 바꿈좋겠어!
키운 정이 낳은 정 보다 크다더니. 키우면서 엄마가 되는 거구너
ㅇㅇ!!! 난 애기 극혐이야 개쉬룸!!!!! 절대 안낳아.... 애기 낳아보면 다른다 뭐 그런말 하는것도 존나짜증나 누가 애기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싶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