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당신은
이렇게 살고 있지요.
《 머슴 하나 》
우리 집에 자정이
다 되어서야 들어오는
머슴이 하나 있습니다.
그는 자기를 무척 닮은
아이들의 잠자리를 살펴주고
지친 몸을 방바닥에 뉘 입니다
아침에 그는
덜 깬 눈을 부비며
우리 형제를
학교라는 곳 까지
데려다 주고..
허름한 지갑 속에서
몇 장 안되는
꾸깃꾸깃한 돈을
살점처럼 떼어 줍니다.
그리고 그는 일자리로 가서
개미처럼 쉼 없이
땀을 흘리며 일을 합니다.
그러기를 20 여년...
지칠 때도 되었는데,
이제는
힘 부칠 때도 되었는데..
오늘도 그는 작은 체구에
어깰 툭툭 털고는 우리에게
주름진 웃음을 보이지만..
머슴 생활 너무 힘겹고
서러 울 때
우리에게 이따 금식
들키는 눈물방울..
그 속에 파들파들
별처럼 떨고 있는
남은 가족의 눈망울들..
그 머슴을 우리는
아버지라 부릅니다!!..
영원히 들어도 좋은 말!!
♡♡♡♡♡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글
아 부 지..!!
유가연
추천 0
조회 12
22.04.27 14:25
댓글 4
다음검색
첫댓글 참 훌륭하십니다
어떤 일을 하던 최선을 다하여
가족을 돌봐주시기를 마다하지 않는 분은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균담님!! 아버지란 흔들림도 눈물도
없는 바위같은분 이시고 항상그자리에
계실것만 같았는데.14살 되든해에 사고로 우리곁을 떠나셨지요.... 정말 보고싶어요.딸만셋두셨는데 꼭~요놈 요놈 이러셨거든요. 34세에 제가 태여났어요....
동물이면서 사람인지 ?
동물은 사람같은 삶을 살고 있을까?
그들도 자손만대 생각할까?
요즘 사람 삶이 /
동물 닳아가는 이가 점점 많이지는듯해서...
학교에선 도덕이란걸 가르치긴 하는지...
손자딸 책상에선 도덕이란 책 찾을수 없고...
우리세대 가 이젠 고물이라 젊으니들 정서와는 확연한 거리감이 있습니다.정이 아무필요도
없고 부모형제도 실익에 의해서 가족이나 촌수로
유지되는것 같고요.단지 확실한내편. 부부도 혹간 믿을수없는 처지가 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래도인생여정끝마리에서 뒤돌아보니 그중 꼭~필요 한것은 부부정 인것 같습니다.기쁨도 슬픔 만이 아니고 감추고싶은 치부도 의논할수있음은 부부만이 공유하고 있다는걸 왜들 모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