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이강인 부모와 내가 회초리 맞아야… 손흥민이 주장이라 다행”
문지연 기자
입력 2024.02.29. 20:10업데이트 2024.02.29. 23:22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 열린 제36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뉴스1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대표팀 내 불거졌던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세대 간 갈등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강인의 부모님과 내가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6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시상자로 나서 축구 꿈나무들에게 상을 전달한 뒤 “축구 선수들을 키우는 학부모들과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며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있었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갈등을 언급했다.
차 전 감독은 “유럽에서는 선후배나 어른의 개념 없이 모두가 동료라는 생각이 있고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나타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며 “(유럽에서 생활한) 어린 선수들은 자신이 경험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닮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 축구는 동서양 문화 차이와 함께 세대 간 간극까지 더해진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며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분위기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뉴스1
이어 “동양적인 겸손과 희생이, 혹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책임감이 자칫 촌스럽고 쓸모없는 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동양적 인간관계야말로 우리가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무기이고 자산”이라며 “박지성 선수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에서 사랑받고 선수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비결이고, 또한 저의 비결이기도 하다”고 했다.
차 전 감독은 “다른 문화를 경험한 세대 간 마찰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교육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나는 이제 늙었고 이제는 쉬어도 된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니 몹시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사 아이들이 소중함을 모르고 버리려 해도, 아이들이 존경받는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어른들이 다시 주워서 손에 쥐어줘야 한다”며 “이걸 가르치지 못한 이강인의 부모님과 뻔히 방향을 알면서 알리려 애쓰지 않은 저 역시 회초리를 맞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그는 “23살의 이강인 선수가 세상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크게 놀랐을 것”이라며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는 대수롭지 않던 그런 일이 우리 팬들을 이렇게까지 화나게 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같은 주장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이제 이 자리에 계시는 부모님들은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의 품위 있는 성공, 진정한 성공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강인차범근축구대표팀
출처 차범근 “이강인 부모와 내가 회초리 맞아야… 손흥민이 주장이라 다행” (chosun.com)
100자평
lonelycool
2024.02.29 20:22:13
별 犬소리. 집안단속이나 잘하고 재명이한테 가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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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람이최고
2024.02.29 20:21:53
조국 쫄개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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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화이팅
2024.02.29 20:24:27
당신이 하는 말은 듣기 싫다! 4강전 끝나고 당신 아들이 강인이만 안아주더만... 그따위 교육 시켜놓고 뭔 소리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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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
2024.02.29 20:32:28
클린스만하고 친하다며? 조국, 김어준하고도..,.도대체 애들이 뭘 배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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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2024.02.29 20:31:40
이런 인간때문에 축구계가 병들고있다 국민사랑으로 유명인이 되었으면 특정정치세력에 기생하는짓은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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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2024.02.29 20:25:55
글쎄 조국 지지하는 지성으로 볼때 뭘 귀담아들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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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
2024.02.29 20:35:03
조용히 있는게 답이고 차두리도 조용히 자숙해라~~아니면 조국신당에 들어가 설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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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est
2024.02.29 20:27:36
축구 지도자로서의 차범근 씨에 대하여는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거역>과 <팀 內 편가르기>는 큰 시합을 앞두고 시합이나 훈련에 대한 이견 제시와는 그 성격이 다르지 않은가. 팀에 대한 희생과 헌신은 간 곳 없고, <소영웅심>과 <시기심>으로 <거역>하여 팀을 박살 낸 망동을 어떻게 이해하라는 말인가. 사건 이후부터 이튿날 경기장에서 보여준 불순한 행동들은 정말로 용서 받지 못할 짓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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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정
2024.02.29 20:31:58
이보쇼... 당신 자체를 보지않으면 좋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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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
2024.02.29 20:26:35
견 넘 조국이 OOO이나 ?어라 더러븐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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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
2024.02.29 20:33:26
문제를 만들었으니 퇴출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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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blue****
2024.02.29 20:38:30
이보쇼 23살이 어려? 뭔 ㄱ소리야? ... 23살이면 전쟁터에선 대한민국을 책임을 지고 대한민국의 대표 병사로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지킬 최정예 기둥 이다! ... 당신말은 은근히 이강인을 용서하라는 잡소리인데 ... 왜 당신이 또 나서서 굿한판을 하려하나? ... 가서 조국과 함꼐 어울리며 노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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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할
2024.02.29 20:33:29
알긴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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