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빵점원입니다.
지난 5월에 인사드리고 3개월 훌쩍 지났네요.
18번째 생일이 들어있는 8월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구요.
다들 안전하게 8월을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고씨남매는 2년전의 다툼으로 인해
여전히 격리를 하고 있고
할머님은 점점 고집스러운 밉상할매로 되어 가고 계세요.
물론 힘들고 괴롭고 세상 내편 하나도 없구나 싶어
서러움에 훌쩍 거릴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여기가 저에겐 작은 힐링장소라
못떠나고 배회하며 잘 견디고 있답니다.
이와중에
고은동이에게 문제가 생겨서 요즘 병원을 자주 찾는데
지난 6월부터 은동이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더니
등뼈가 만져지더라구요.
그래서 7월 11일에 병원에 가서 체중을 재봤는데
2020년 8월 7.4KG -> 6.2KG로 급격하게 빠져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모두 정상이지만 건강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라는
애매모호한 답변만 듣고 돌아 왔어요.
그 후 체중을 중간중간 체크를 하며 추이를 지켜보다
일주일전 심신안정과 스트레스완화를 위해 목에 걸어준
페르몬목걸이로 인해 목의 털이 몽창 빠진 걸 발견되어
다시 병원엘 갔습니다.
그게 8월 21일.
발견 즉시 목걸이를 빼줘서 지금은 저 분홍피부에
새털이 보송보송 오르고 있어 약물치료는 안해도 되었지만
체중이 6.2KG -> 5.8KG로 더 줄어 7월에 못한 초음파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은동이는 예민하고 성질이 지랄 같아서ㅋ
그냥은 못하고 안정제를 맞고 시작했어요.
덕분에 발톱 정리도 하고 귀청소도 하고
몸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늘어진 은동이에게 사심을 채우고 있는 점빵점원입니다.
장기의 모양이나 상태, 크기 모두 정상인데
간에 가까운 위벽이 다른 위벽에 비해 두껍다는 결과가 나왔고
선생님께선 위벽이 두꺼운 이유가
종양때문인지 염증때문인지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CT촬영을 권유하셨고 저는 현재 병원을 물색중에 있습니다.
식음을 완전 전폐하지 않아 다행이고
그외 다른 곳은 이상이 없어 진짜 다행이지만
체중감량의 원인을 찾지 못해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할머니와 은동이는 엄청 싸우는데
가만히 그 소릴 듣다보면 정말 이런 개그커플 또 없구나 싶어요.
시작은 캣타워에 있는 은동이를 할머님이 불러요.
안내려오면 안내려온다고 할머님의 궁시렁이 시작됩니다.
그러다 은동이가 할머님곁으로 내려오면 은동이를 만지시는데
그게 싫은 은동이가 짜증을 내며 할퀴기도 하고 깨물기도 하고.
그러면 할머님은 `니가 어떻게 날 무냐'로 시작해
은동이한테 싫은 소릴 쏟아 내시죠.
그럼 또 은동이도 짜증짜증.
무한반복의 연속입니다.
올여름 고금동이는 풍기인견에 매우 진심입니다.
앉아도 꼭 인견을 깔고 앉고
잠도 물론 인견에서 잡니다.
쿠션도 제가 저의 베개커버를 씌워 줬어요.
세상 제일 편한 고양이라고 오해하실 수 있을 텐데요
사실 지금 누구보다 애정이 필요한 고양이가
고금동 같습니다.
이상 요즘 저희집 근황이었습니다.
혹시 서울 수도권내에 CT촬영 가능한 병원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리고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탑케어동물병원이나 헬릭스동물병원을
내원해 변려동물 진료를 받아보신 분 있으시면
병원에 대한 정보도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인데 그닥 즐겁지 못한 소식이라 죄송합니다.
이번에 병원 다녀와서
`우리 은동이 괜찮데요'라고 적을 수 있길 기대하며
이만 인사 드릴게요.
첫댓글 은동이가 아프네요
힘 !!! 하는 동이엿는데
검사 결과 아무일 없기를 바래요 ㅠㅠ
은동아 아푸지마라
전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싶은 포스팅이 점빵점원님 고금은동과 푸른비님의 까ㅡㅡ와 부들맘님 베베와 앙뚜아네님 앙이인데( 고양이 지능이
7~80 정도의 아이큐를 가지고 있다는 이론에그에 속하는 아이들의 심리와 발달과정에 관심이 있어서)
그 동안 은동이가 많이 힘든 상황이었군요 우선 마음만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은데 고양이관련정보가 별로없어 말로만 힘내시라고 하는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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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동아... 힘내자.. 정말 10살 성남이 아프면 어쩌나..... 걱정이 많아요 병원 근처만가도 하악질이 난리도 아닌데 말이여요.
아이들 아프면 참 힘들죠 말이 통하는것도 아니어서...은동이 아무병없이 빨리 좋아지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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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곳없이 그냥 더운여름 나느라 살이 빠진것이길 바래봅니다...
에공..은동이가 안좋았구나..병원을 잘 찾아서 꼭 원인을 알아내고 료됐으면 좋겠습니다 점점님.! 은동아 힘!!!!
은동아 힘....우리에게 힘을주던 은동이잖아요
이곳에 우리은동이 괜찮다네요~~~라고 꼭 적어주세요
은동아 힘내라. 당연히 건강할껍니다. 믿습니다
강남역 유명하단 병원서...더이상 해줄게 없다며 데러가랬던 즈이 아이(멍이)헬릭스에서 살려냈습니다!이후3년째 정기검진 받으며 건강하게는 아니지만,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사악한 병원비와,철저한 예약제,면회시간 제한등...스트레스도 없지 않았지만,여튼 살렸으니 된거죠...
부디,은동이가 별일 아니기를 바래봅니다! 혹은,어딘가 아프더라도,꼭 잘 치료받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할꺼라 믿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