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BO에서 뛰고 있는 현역 타자 15명의 역대 타율/출루율/장타율을 찾아봤습니다.
고르다보니 우연찮게 노장/중견/젊은선수 각각 5명입니다.
양준혁이나 이대호의 기록도 궁금했지만, KBO에서는 연도별 출루율 및 장타율 기록을 현역에 한해서만 제공하네요.
번외로, 지난 2년간 가장 '핫'했던 타자 박병호는 이제 알깨고 나온지 얼마 안돼서 통산 타율이 .257에 불과합니다.
우선 노장들입니다.
이승엽 301 / 397 / 585
김동주 309 / 406 / 514
이병규 314 / 369 / 459
홍성흔 303 / 363 / 445
장성호 296 / 394 / 452
=> KBO통산 홈런 1위인 이승엽의 장타율이 독보적입니다. 김동주는 흔히 말하는 3-4-5를 유지중이고, 이병규는 높은 타율에 비해 출루율과 장타율이 조금 아쉽네요. 볼을 고르기보다는 때려서 나가기를 좋아하고, 홈런보다는 '중거리 능력을 갖춘' 타자라는 것이 숫자로 드러납니다. 수년 전부터 뒷심을 발휘중인 홍성흔은 통산타율 3할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성호는 말년에 기록을 많이 깎아먹은 느낌이네요.
다음, 중견급 선수 5명입니다.
박용택 297 / 358 / 447
이진영 304 / 373 / 444
이택근 302 / 378 / 434
박한이 292 / 384 / 401
=>'방망이질'만 생각하면 노장 선수들에 비해 다소 아쉽습니다. 장타 부문에서 두드러지지도 않고, 출루율이 아주 높은 편도 아니네요. 하지만 통산 타율 3할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정도 숫자도 굉장한 겁니다. 출루율 .370이면 비교적 훌륭한 톱타자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기록은 4명 뿐인데, 나머지 1명은 뒤에 따로 적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비교적 젊은 선수 5명입니다.
박석민 290 / 405 / 484
김현수 316 / 402 / 480
최형우 294 / 379 / 517
최ㅡ정 291 / 380 / 493
정근우 301 / 374 / 413
=>통산 타율 기록이 기대(?)되는 김현수가 .316의 AVG를 기록 중이고 삼성 중심타선 최형우와 박석민이 3-4-5에 비교적 근접합니다. SK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는 최정과 정근우는 비록 3-4-5와 거리가 좀 있지만 수비력을 갖추고 있으니 그래도 좋은 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넥센 강정호가 .289 .370 .466 / 롯데 손아섭이 .315 .383 .443 이니까 저 숫자들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위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중견 선수 1명의 기록을 공개하겠습니다.
.316 .419 .525
=>타격은 김현수와 더불어 공동1위 / 출루율은 김동주를 제치고 단독1위 / 장타율은 이승엽에 이어 2위입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대충 누군지 아시겠지요.
바로 김태균입니다.
위 15명 중 통산타율 3할을 기록 중인 선수는 9명입니다.
출루율 4할을 넘긴 선수는 4명
장타율 5할을 넘긴 선수도 4명
그 와중에 3-4-5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딱 2명이고 (김동주-김태균)
그 2명 중에서 타/출/장 모두 김태균이 김동주보다 높습니다.
물론, 3루수 김동주가 1루수 김태균보다 수비 공헌이 더 높을겁니다.
김태균도 35살을 넘기면 통산 비율스탯이 좀 떨어질거고요.
하지만, 그 사실을 감안해도 김태균의 공격력은 그냥 [한화 4번]이 아니라 KBO역대급 입니다.
'임팩트' '인상적인 홈런' '파괴력' 이런 것들을 근거로 김태균의 가치가 과대평가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김태균은 KBO에서 가장 과소평가(?) 받고 있는 타자 중 한명입니다.
홈런이 적다고 구박 받지만,
한화는 말로만 다이너마이트지 장종훈-김태균 말고는 홈런왕 배출해본 적 없고
발이 그렇게 느린데도 '장타를 기대할 확률'이 김태균보다 높은 사람은 없습니다.
부상으로 시즌을 날린 적도 없고, 2003년 이후에는 부진했던 시즌도 없죠.
뒤뚱거리고 장난 많이 치는 것 같아서 뭔가 우습게 보이는 이미지지만
저런 4번타자 예전에도 별로 없었고 앞으로도 거의 없을겁니다.
김태균이 역대 최고타자라고 주장하지는 않겠습니다.
이승엽-양준혁-김동주-이대호 이런 타자들을 압도하냐고 물으면 대답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저 타자들한테 조금도 꿀린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분명, '득점권에서 약하다' '임팩트가 없다' '똑딱질만 한다'는 댓글이 또 달리겠지만 말입니다.
첫댓글 100프로 공감합니다 통산기록으로 보면 김태균만한 타자도 없죠
맞는 말씀입니다ㅜ
공감합니다. 한화의 4번은 김태균입니다. 기록,수치로도 보이지만 김태균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4번의 무게감은 어마무시합니다. ㅋ
일본에서 자리잡기직전 개인사정으로 돌아온선수입니다 일본가기전에는 이대호와 비교대상이였습니다 특A급선수이죠
암흑기동안 류현진의 소년가장에 묻혔지만, 김태균역시 희생당했죠
김선두라고 타점기회도 없었고, 앞뒤에서 못쳐주니 집중견제로 출루율만 1위
작년에 SK전 한경기 사사구6개 경기가 생각나네요
김태균선수 KBO에서 특급선수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높은거같아요 김태균 선수니까요 다른선수였으면 엄청 잘한다고 칭찬을 해야되지만 김태균 선수니까 더 기대를 해서 과소평가를 받는게 아닌가 생각하네요
뭔 말이 필요합니까? 그냥 김태균입니다.
다시는 게시판에 김태균 까는글 안 올라 오길 바랍니다. 야구를 참 열심히 하기에 웃긴 액션도 가끔마오지만 한화에 김태균 없었던 2000년대 라인업을 생각해보십시요. 프렌차이즈 스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실력 인격 충성심 이 모든게 만족해야 가능한겁니다. 제발 김태균은 그냥 놔둡시다. 알아서 잘하는 선숩니다.
김태균선수에게 기대하는 기대치가 높기때문에 김태균의 분발을 더 바랄지도 모르죠^^
다들 댓글을 다는것도 태균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죠! 태균까는 댓글이 비하라고 보진 않습니다. 그냥 아쉬움이죠! 악의적으루 그러는것은 아니니까요. 지금 최고 스탯을 가진 승엽씨는 짓밟히고 있죠. 그러나 삼성팬들이 승엽씨의 모든 공로와 스탯을 모르거나 외면하는것은 아니라고 봐요. 그냥 승엽씨에게 내 자신을 감정이입하는거죠 태균이에게도 그와같은 것이 아닐까합니다. 누가 뭐래도 최고죠 ㅎ
좋은 기록에 비해 임팩트가 없었으니 팬들사이에서 저평가 되긴하죠. 늘....OPS에 대한 개념이 아직 널리 확립이 안되서리..
이런 어마어마한 선수를 비공식으로 4년 60억에 댈꾸있다는게 너무나 고맙네요..최근시장에 나왔으면 어떤 상상초월 금액이 나왔을까요..그리고 태균이 까는 사람들은 저런 팩트역시 부정하지요..스텟관리한다어쩐다..최근에 가장 충격받았던 댓글은 대타감도 안된다는 엄청난 소리..그것도 이 까페안에서..어휴..최고반열에 오른 선수를..
확실히 김태균 선수는 좀 박하게 평가되어 지는 면이 있는것 같다는..어제 경기 보니 역시 걱정할 필요 없는 선수구나 하는생각이 확 들었다는..
대어급 fa선수들이 왜 강팀을 선호하는지 확실히 알겠네요. 진 경기에서 백날 잘해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죠..
임팩트가 떨어지기 때문에 과소평가가 되고있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 김태균선수 최고의 임팩트있는 시즌은 신인시절같습니다. 하지만 과소평가되는 부분이 너무 안타까워요 ㅠ
워낙 잘치는선수이니 홈런갯수로만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일본에서 리턴당시 FA라 자기팀오길 바랬던 타팀팬들이 친정 한화로 복귀하니 그때부터 김도망, 김지진, 김똑딱등등 ...
도미노식으로 따라하기 악플들이 난무했죠. 연봉까지 파격적인 15억을 받아서 안티들이 더늘어났구요.
생각할수록 안스럽습니다 ㅠㅠ
한화팬들중에 가장 한심한 걱정하는 사람이 김태균 선수 타율 걱정 하는 사람ㅋㅋㅋ
클리앙 야구당으로 퍼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