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 집단감염 최다 장소는 '종교시설' 36%
'직장내 감염' 22%, 요양시설·병원감염 14% 順
8월 12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시 집단감염 발생 클러스터 현황’ 분석 결과
서울시가 코로나19 ‘제 2차 대유행’이 시작됐던 지난 8월 12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시 집단감염 발생 클러스터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중이용시설 내 집단감염이 전체의 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종교시설 내 감염이 911명(3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종교시설 다음으로 많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직장으로 22%인 556명이 직장 내 감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요양시설 및 병원 등 14%(354명), 실내체육시설 7%(183명), 식당·카페 6%(143명)으로 집계됐다. 방문판매업은 5%를 차지해 누적확진자수 116명으로 나타났으며, 목욕장업이 4%(98명), 기타(교육시설, 장례식장 등) 6%(153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일주일의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비율이 전체의 20%를 넘었다.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의 비율도 17.7%를 기록했고 무증상 확진자도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확진자와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하는 등의 접촉으로 추가 확진된 n차 감염자 수도 전체의 24%(1393명)를 차지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의 코로나 대유행이 특정 거점으로부터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이었다면 이번 감염은 생활감염을 통한 전방위 확산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