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cafe.daum.net/alwaysnow(★☆지★금☆이★대☆로★☆)┓
작가┗☆Pro★And★Ama☆(wntjs79@hanmail.net)┛
불펌 절대사절합니다!
님들! 좋은 아침 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정말 많이 풀렸네요.
출근하면서 일기예보 들으니깐, 아침 기온이 11도 라고 하더라구요.
방심 하지 마세요.
내일은 다시 기온이 뚜욱! 떨어진다고 하네요.
우산들 가지고 오셨나요?
어쩜...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아무쪼록 오늘하루도 알차고 보람되게 보내시구요.
하시는 모든일들이 잘 되었으면 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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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상쾌한 기분으로(상쾌는 어러주글..) 기지개를 펴고,
기혀니 오빠한테 전화를 했다.(하루 늦게 귀대한다고 했다.)
앗~! 이게 웬떡~! 기현이 오빠말로는..
은석오빠가 나에게 전해주라 한 것이 있다고,
오늘 만나자 한다...호홋~! 느낌이 베리굿이다..^^
멀까? 몰까?? 언넝 준비하고 텨 나가야 겠다..^^
오빠.. 기다렷~! 내가 가고 이써~!!!!
부푼 기대를 가지고 약속장소에 도착해따..^^ 시간은 2시경..
쪼오기~~ 기혀뉘 오빠가 오고 있다.
나도 모르게 입이 헤벌쭈욱~>_< 표정관리 절대 안된다..
“오빠~! 왔어? 먼데그래? 은석이 오빠가 나 뭐 주라고 했는데?”
“뭐가 그렇게 급해? 우선 밥이나 먹자 오빠 너 만나서 밥 먹을려고 점심 굶고 왔어..”
“하핫... 너무 속보였나부당..^^ 그래그래.. 나도 밥 안먹었어.. 밥 먹으러 가자.”
“음... 철판볶음밥 먹을까?”
"앗~! 그래그래.. 해물철판~! 너무 맛있겠다...^^ 그거 먹으러 가자.. 나도 죠아~!”
그리하여 우린 가까운 철판 볶음밥 집으로 장소를 옮겼다..
“난 모듬철판~! 오빠는?”
“넌 해물 먹는담서... 내가 모듬 먹을라고 했더니... 우띠.. 난 그럼 참치&햄 철판~!”
주문을 했고, 그동안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 밥을 볶고 계시는 아저씨...
태어나서 아저씨가 그렇게 멋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아마도 나에게 밥을 제공하시는 분이라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결론을 조심스레.. 내본다.
그때난 이미 잊어버리고 있었다.. 뭘?? 은석이 오빠가 남기고간 유산(?)을...
잠시후 아주 맛있어 보이는 밥이 나왔고,
오빠와 나는 말없이(떠들면 뺏긴다...-_-;) 밥을 먹는데 집중했다.
시간이 흘러.. 밥은 바닥이 났고
(시간이 흘러 그랬겠냐..-- 니가 다 먹었자너~!),
그제서야 난, 생각이 나고 말았다.. 어느덧 세시 반....--;
“앗~! 오빠 은석이 오빠가 주고 간게 모야? 그거 왜 나 안줘...-"- 나 화날라그러자너...--"
"헉.. 니가 밥 먹느라 정신 없었자너.. 그런식으로 나오면, 안주고 가버릴꺼야..“
“어맛~! 오빠도 참.. 그런 무선말이 어디써...^^
알자너.. 내가 밥 앞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하핫.. 알았다.. 알았어... 자 여기..”
예상외로 그 유산(?)은 아주 예쁘게 포장된 상자 였다.
포장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받고야 말았다..
하핫.. 역시 은석오빠도 나에게....ㅋㅋ
서둘러 풀어 보았다.. 선물은 원래 팍팍~! 뜯는거라고..^^
상자를 열고, 난 사색이 되어 버렸다.
감히 여자인 나도 하기 힘든 일이다.
정성스레 접은 거북이 천마리가 예쁘게 자리하고 있었고, (세어보지는 않았다. 짐작이다.)
한켠에 고이 접은 편지...
“은석이 형, 요즘 병장달고 시간이 많아 졌나봐..
자유시간마다 사회 나가서 처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준다고 쭈욱~ 접어 오던거야.
원래는 크리스마스때 역사를 이루어 보려고 했는데,
그땐 인연이 안나타났지... 좋겠다.
내 선배라서 그런 것이 아니고, 은석이형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
오빠.. 쉿! 나도 알고 있어. 오죽하면 내가 벌써 작업 들어 갔을라고.... 하하핫...
그나저나 이런 감동적인 선물을 받고 어떻게 가만히 있을수 있겠어....
“오빠 가자..! 언넝 일어나~!”
“가긴 어딜가... 나 인제 복귀해야 하는데, 지금출발해도 간당간당해..”
“그래 거기.. 같이 가자.. 나 지금이라도 은석이오빠 봐야 겠어. 같이 가자..”
“야~! 지금 가면 7시도 넘는데, 갔다가 언제 오려고... 그리고 그땐이미 면회시간도 끝나서
만날 수 없는 확률이 더 높아. 그러지 말고 다음주에 친구하고 면회와...”
“오빠, 안되... 나 지금 봐야대... 정말이야... 못봐도 괜찮으니깐, 가자. 가서 어떻게든 해볼께.”
“아이구.. 못말린다... 난 책임없어. 그리고 너 지금가면,
집에오려면 12시도 넘어 도착할꺼야.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
“어디서 차타? 지하철? 가자 지하철 역으로...”
탔다.. 버스.. 동송으로 가는 버스라 했다.. 잘 외워 둬야지.. 나중에 또오지..
가는 내내 생각에 잠겨 헤어나올수가 없었다. 아오~>_< 나 1999년 들어(이제 이틀째다..ㅡㅡ;;;)
너무 많이 생각하지 싶다. 흑 이러다 머리 터질지도 모르는데....
나랑은 절대 안어울리는 짓을 하고 있다.
아차~! 편지.. 편지를 봐야지.. 모라고 써 있을까...
접혀 있는 편지를 펼쳤을땐, 또한번 감동을...
불과 몇일전에 아는 동생과 함께 보며,
날 눈물의 도가니로 인도한... 아직 맘속에서 채 지워지지도 않은 훈훈한 영화....
'약속’을 프린트하여 직접 만든 편지지 였다. 아차차~ 내용을 보자..^^
.............to. 주선........ ==>아오.. 느끼하다 지금생각하면(조용히하자.. 편지읽자...헉...)
만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단 하루 였지만 참 즐거웠었다.
다음에 또 좋은 인연으로 만나기를...
거북이는, 내가 틈틈히 접은거야.
유치하다고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그냥 정성으로 받아줬음 좋겠네..
아참~! 그리고 시간나면 편지써.
주소는...강원도 어쩌꾼 저쩌리...
.
.
.
from. 은석
무언가 많이 부족한듯 한것 같다..
그래..나 멍청하다.. 사실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난다..
어느덧 3년이 흘럿단 말이다. (지금시점에서는 3년전의 일 입니다..)
이 편지 내용은 조만간 내가 집에서 다시 읽고 업데이트를 하도록 하겠다.
근데, 정말 그 시절에는 감동의 도가니였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 하고 싶다. 믿어 주길 바란다.
그 편지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다시보고..
해서 너덜너덜 해 졌다지..아마..
한번봤는데도, 오빠의 모습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너무 보고 싶어....ㅠㅠ
날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놓고, 오빠는 그렇게 도망가면 어떻게해...
아차차~! 기도... 기도해아지.
정말이지 이렇게 간절히 기도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무슨 기도 했냐고?
그곳에 도착해서 우리 은석오빠를 꼭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달리고 달려 7시쯤이나 되었을까... 동송에 도착했다.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수 없었다.
기현오빠 손을 꼭 잡고, 택시를 탔다. 부대 앞에 도착해... 난감했다..
오빠는 일단, 면회소 같은 곳에 날 기다리게 했고,
군인 아저씨하고 머라머라 중얼중얼 대더니,
조금 기다려 보자고 했다. 하핫... 볼수 있나보다.
하나님~! 정말 감사 합니다.. 원래 보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을 크게 원망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어요..
그냥..... 호홋....^^ 저의 성격 만큼만 하려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