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4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 9명 전원의 재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들과 공천 경쟁을 벌일 여권 후보들과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이 일찌감치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행보가 이번 설 연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정가의 시계도 빨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말까지 결정될 국회의원 선거구 재획정이 이같은 입지자들의 움직임을 결정할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홍천-횡성과 철원-화천-양구-인제가 재획정 범위에 포함, 두 곳과 인접한 춘천과 원주 갑·을의 선거구 변화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조정 결과에 따라 해당 지역 인사들의 행보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 |
|
원주
갑 선거구 김기선vs박우순
을 선거구 이강후vs송기헌
원주갑 선거구는 김기선 의원에게 박우순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주 을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이강후 의원에게 석패한 송기헌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을 비롯, 구자열 도의원, 이차복 서울대 지리학 박사 등 새정치민주연합 인사들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밖에도 원주지역에서는 김기철 전 청와대 행정관, 박정하 제주 정무부지사, 최재민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안상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 김종환 전 합참의장, 최동규 생산성본부 회장, 이인섭 전 도의원, 이건수 노동당 도당위원장, 최 석 함께하는 공동체 이사 등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춘천
김진태 의원 재선 출마에 이수원·이달섭 공천 경쟁
재선에 도전할 김진태 의원에 맞서 춘천시장에 출마했던 이수원 전 특허청장과 이달섭 전 특전사 부사령관이 공천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황환식 지역위원장, 허 영 전 도지사 비서실장이, 정의당에서는 강선경 도당위원장이 물망에 올라있다.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과 변지량 전 후보도 거론되고 있으며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육동한 강발연원장과 권영중 전 강원대 총장, 이광준 전 춘천시장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높다.
동해-삼척
이이재 의원 상대후보 이철규·정인억 유력
이이재 의원과 경쟁할 인사로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과 정인억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부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다. 안호성 이사부 기념사업회장, 박성덕 변호사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동해 출신 김진선 전 평창조직위원장의 행보도 관심사다.
홍천-횡성
황영철 vs 조일현 4번째 대결
3선에 도전하는 황영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조일현 지역위원장이 4번째 숙명의 라이벌전을 예고하고 있고, 엄재철 전 도복지특보도 총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
태백-영월-평창-정선
염동열 의원 도전자 3명 압축
염동열 의원에게 도전할 인사로 문태성 한국평화미래연구소장, 최철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장, EBS 사장 등을 지낸 권영만 강원발전연구원 사무처장 등이 거론된다.
강릉
권성동 의원 3선 도전
여권 3명 야권 2명 거론
권성동 현 의원에 도전할 여권 후보로 심재엽 전 의원, 권혁인 광해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도지사 선거에서 박빙 승부를 펼친 최흥집 전 강원랜드 대표의 움직임도 관심이다. 새정치연에서는 김경수 지역위원장과 홍기업 전 도환경관광문화국장 등이 거론된다.
속초-고성-양양
정문헌 vs 野 신창현·이동기
정문헌 의원에게 도전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신창현 지역위원장과 이동기 전 靑 행정관 등이 거론된다.
송훈석 전 국회의원, 안종복 K-리그 단장협의회장, 조동용 민주평통 강원지역 부의장,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을 지낸 안경모 경희대 교수 등의 도전 여부도 주목된다.
철원-화천-양구-인제
한기호 vs 정만호 재대결 관심
3선에 도전하는 한기호 의원에 맞설 야권 후보들로 최근 재보선과 총선에 출마했던 정만호 전 청와대 비서관과 정태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의 재도전 여부가 관심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승흡 강원평화경제연구소 이사장, 장달영 변호사의 움직임도 지켜보고 있다.
김여진 beatl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