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4년 초에 군대 전역 후 1학기를 다녀서 일반편입 조건안 4학기 이수 조건을 맞춘 뒤에 편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남들보다는 적은 시간 안에 많은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대략 5개월 동안 준비를 했는데 고등학생 때 수능 영어 2-3등급은 항상 유지하며 베이스가 아예 없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편입영어는 단어량이 무지막지하고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2달 정도는 보카바이블 정독 복습을 공부 시간의 7할 정도는 할애한 것 같습니다. 복습을 반복해도 초반엔 습득한다는 느낌이 확 다가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기에 보카바이블 습득에 집중하며 문법 독해 논리 문제풀이를 계속 하고 마지막 한달 동안은 보카바이블과 문법 복습, 기출문제 풀이를 반복하다보니 문제를 풀 때 눈에 익는 단어가 점점 많아진다는 느낌이 커져가면서 막판에 겨우 편입 시험에 도전해서 합격을 기대해 볼 수는 있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막판까진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있었지만 편입 시험과 시험 사이 공부하는 기간에는 직전에 봤던 시험들 걱정과 뒤에 있을 시험들 걱정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편입 준비기간 동안 개인적인 사정과 집안 사정, 탈모까지 겹쳐서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합격 통보를 받을 때까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편하게 지내기 힘들었지만 합격을 받게 되니까 그 고통들이 다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시험을 볼 때마다 가장 많이 생각났던 것이 단어 조금이라도 더 볼 걸 하고 후회했던 것입니다. 그만큼 편입영어는 문법 독해 논리도 중요하지만 단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위에 말했듯이 가장 중요시 해야되는 건 무조건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준비기간이 많이 짧아서 길게 준비하진 못했지만 1년을 기준으로 본다면 초반 3-4개월 동안은 단어에 7할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카바이블 단어책이 기출문제에 나오는 빈도수로 중요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중요한 단어를 더 깊게 공부하기 쉽게 구조화 되어있어서 편입준비하시려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편입을 준비해나가고 편입 시험들을 보시다보면 멘탈 케어가 잘 안되는 순간들이 분명 생길 것입니다. 그 순간마다 힘드시겠지만 잘 헤쳐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