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동위원소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했어요~^^
(입원기간 2013.10.21~23)
전 정말 수술보다도 더 떨렸었답니다.
핵의학과 선생님이 비닐장갑을 주시면서 장갑 끼라고 하시고 제 손에 약을 주신후 입에 넣고 물 (종이컵으로) 세 잔 먹으라고 하시고 나가셨어요.
제가 약 먹고 격렬히 움직여야 하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한 30분 정도만 누워만 있지 말고 서있던지 앉아만 있어도 된다고 하셨고 두 시간 후부터 물 많이 마시고, 신 것 먹기 시작하라고 하셨어요.
전 혹시 몰라 두 시간동안 맨손체조 같은 거 스트레칭만 간단히 했어요^^
그리고 두 시간 후부터 해서 입원 2박 3일 동안 삼다수 2L짜리 5병, 옥수수수염차 1.5L 한 병 마셨고, 새콤달콤 긴 막대짜리 4개정도 먹고, 레모나 한 봉지 먹고, 껌 한 15알 정도 씹은 것 같아요. 나중 되니깐 혓바닥도 너무 아프고 (혓바닥이 다 일어났어요..으허헝) 이가 안 좋은 건지 이도 너무 아파서 신 것은 더이상 못 먹었어요. 치아에 껌이나 새콤달콤이나 음식물이 닿기만 해도 깜짝 놀랄 정도로 아팠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좀 안 아프더라고요)그래서 간호사 선생님한테 신 것 계속 먹어야 하나..너무 아프다고 했더니 그렇게 무리해서 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전 전혀 울렁거림이나 미식거리는 건 없었구요..아무런 증상없이 잘 있다 나왔어요. 간호사쌤이 수시로 전화하셔서 울렁거림 없나 계속 물어보셨어요~약 처방해주신다고...
입원기간 내내 저요오드식 나왔고요 입원 중에 영양사선생님한테도 한 번 전화왔었는데 되도록이면 병원식만 먹으라고 하시고 병원식 외에 음식 먹은 것 있느냐고 물어보셨는데 수박 먹었다고 했더니 수박은 괜찮은데 바나나는 과일 중에 요오드가 특히 많다고 바나나는 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퇴원하기 전 핵의학과 가서 간단히 몸에 방사는 재는 기구만 살짝 재보고 퇴원했어요. (병원비는 대략16만몇천원 나왔어요)
그리고 병실에 가져갔던 것은 모두 놔두고 나와야 한다고 하셔서 책 세권, 칫솔 치약이며 열지도 못해본 게토레이,쥬스,레모나,새콤달콤,스뎅수저,물티슈,수건,모두 다~~놔두고 몸만 나왔어요. 책이 너무 아까웠지만 어쩔 수 없죠ㅜㅠ
(입던 속옷도 버려야 하냐고 여쭤보니 핵의학과 선생님께서 입던 속옷도 제 빨래만 따로 빨아서 햇볕에 말리면 날아간다고 괜찮다고 하셨는데요..혹시 몰라서 버렸어요.ㅎㅎ)
전 수월히 다 잘되었다라고 생각했는데 퇴원을 하니 몸이 엄청 붓기 시작하는 거예요ㅜㅠ
병원에 있을 때도 조금씩 붓기는 했는데요 퇴원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많이 부어서 깜짝 놀랐어요. 얼굴이랑 손이랑...너무 싫더라구요..
검색을 좀 해보니 원래 그렇다고 해서 한 두달 기다려볼 생각이예요..운동하며, 물 마시면서요^^
그리고 미각을 좀 잃은 건지 일시적인 건지 음식 맛이 조금 덜 느껴지고요 침도 금방 마르는 듯 해요 입안이 아파서 신 것을 많이 못 먹어서인지..혹시 침샘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입니다..그리고 저요오드식을 하면서 이것저것 엄청 먹고 싶은 게 많았는데 막상 먹을 수 있게되니 별로 안 먹고 싶은 거 있죠 ㅎㅎㅎ
사진 올린 것은 퇴원할 때 핵의학과에서 주신 안내문이고요 검사는 꼭 일주일 후에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좋은 결과가 있어서 이번 한번에 끝났으면 좋겠어요.
전 아이낳고 얼마 안되어서 수술을 해서 둘째가 4개월밖에 안되었어요. 그래서 내분비내과 교수님께서 아기와 3주정도 떨어져 있으라고 하셨어요. 퇴원할 때 핵의학과 선생님은 그 정도로 오래는 안떨어져 있어도 된다고 하셨지만, 혹시 몰라서요~^^
암튼 생각나는 대로 핸드폰에서 적은 거라 두서 없을 수도 있는데요..요오드 치료를 앞두고 계신 분들께 약간이나마 정보가 되셨길 바래요^^
모두 항상 힘내시고, 좋은 생각으로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빨리 쾌유하시길 바랍니다.....힘내세요...
감사해요~~저도 카페도움을 많이 받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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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전 왜 동위원소 마치고 식욕이 좋은걸까요 ? 저요오드식때 빠진거 넘치게 찌고 있네요 ^*^
감사해요. 그래도 별로 붓지는 않으셨나봐요~저는 부은 게 심해서 먹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ㅎㅎ 겁나서요^^ 그래도 잘 먹는 게 좋은 듯 해요..
도움되는 후기 잘 보앗습나다... 건강 하시길...
감사합니다. 꼭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
고생 많이하셨겠어요, 저도 수술보다 동위원소치료가 더 두렵네요..ㅜ 타이로젠은 안 맞으셨나요?
감사합니다. 타이로젠 이야기는 병원에서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어요. 저도 카페에서 글 읽으며 그런 주사가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왜 병원에서 이야기를 안 해줬는지 모르겠어요ㅜㅠ
저도 5.24동위치료 한 다음 한3개월정도 몸이 평소와 좀 다르다고나 할까? 무조건 한달 후부터 조금씩 운동하십시오 지금은 정상적이지만
꾸준한 운동 아마 평생해야겠죠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맞아요. 뭔가 몸이 좀 평소와 다른 것 같아요ㅎㅎ 지금은 정상적으로 돌아오셨다니 저도 좀 힘이 납니다. 꼭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네요. 스마일6152님도 계속 건강하세요~^^
저도 둘째가 4개월인데~ 내년 2월에 동위원소치료 받네요~ 둘째랑 얼마나 떨어져 있어야하나 걱정이네요~
으허헝ㅜㅠ 젊은처자 님도 아기가 눈에 밟히시겠어요. 전 혼자 친정에 와있는데 초1학년, 생후4개월 두 아이가 보고 싶어서 맨날 사진, 동영상 보며 있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ㅜㅠ 그래도 혹시 모르니 2~3주 떨어져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기 넘 걱정 마시고 치료 잘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힘내세요!!
후기를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많이 도움이 됐어요 아플까봐 걱정 하고나서 살이 많이 찔까봐 걱정 투성이인데 먼저하시어서 내가 많이 흥분이 가라앉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해요~저도 정말 살이 많이 찐다는 말은 하도 들어서 걱정이었어요. 지금도 걱정이지만요. 붓기는 빠지겠죠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0.27 11:01
수고 하셨어요> 좋은경험 감사드려요 도움 되겠네요 꾸벅~ ^^
감사합니다^^
병실안에 가져갈꺼 말고는 보관함 같은 곳에 보관할수 있나요?
병실 안 말고는 보관함은 없었어요. 그래서 입고갔던 옷, 가방은 남편이 다시 집으로 갖고갔다가 퇴원할 때 다시 챙겨와서 그거 입고 퇴원했어요~퇴원할 때도 간호사쌤이 귀중품만 갖고나오시고 다 그대로 두고 나오세요. 라고 하셔서 핸드폰만 들고 나왔어요.
(핸드폰도 지퍼락에 넣어서 들고 들어갔더랬어요.)
3일후 동위150하는데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3일 후세요? 가장 떨리기도 하고 저요오드식 조금만 있음 끝난다고 한편으로는 좋고 그럴때네요 ㅎㅎ 힘내세요~잘 되실겁니다^^
신지 끊고는 어떤 현상들이 있었는지 있었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많이 힘들던가요?동위치료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 궁금하네요..ㅎ검사결과 좋게 나오도록 빌게요.
저는 신지 끊고 처음엔 별이상 없었는데 몸이 약간 부었고요..감정기복이 좀 생겼었어요. 기분이 막 좋아졌다가 또 안좋은 생각하면 한없이 우울하기도 하고..그런 게 평소엔 별로 없었는데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약 끊은 부작용인가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는 별 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힘내세요~잘 되실거예요^^
저는 3,4,5 동위100 하는데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사실 많이 걱정되거든요
저도 엄청 걱정이 많았어요. 결과를 아직 듣지 못한 지금도 사실 걱정은 계속되고 있어요.ㅎㅎ
저희 친정엄마는 전화하면 항상 한숨부터 쉬세요ㅜㅠ그래도 어쩌겠어요..기운내야죠^^ 별것아니야..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잘 되실거예용~
내용..감사합니다.. 다음주 수술이고 두달후에 동위원소 한다하더라고요...저두 세살..그리고 두달된 아이가 있어서 걱정이여요...아이들이 젤 걱정이네요...
저랑 좀 비슷하시네요. 전 출산 한달 후쯤 수술했거든요ㅜㅠ큰애는 8살이고요. 지아지우맘님은 큰애도 어려서 더 힘드시겠어요...맘적으로. 따로 떨어져 있는 지금도 아이들 걱정이 제일 많이 되고, 보고 싶은 마음도 한가득이고요ㅜㅠ 저도 정말 아이들이 제일 걱정이었어요. 큰애는 학교 준비물이나 이런 것들, 작은애는 완전 아가라 또 걱정..솔직히 제 몸 보다도 아이들 걱정이 더 많이 됐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엄마인가 봐요^^
그래도 힘내세요. 막상 닥치면 어떻게든 되더라구요.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하잖아요.
화이팅!!하세요~
힘이되네요..
낼100들어갑니다 후기많은도움되겠어요~
네~힘내세요~벌써 하셨겠네요^^신 것을 계속 드실 수 있음 계속 드세요. 전 이랑 혓바닥이 아파서 잘 못 먹었다고 했잖아요.근데 그게 그렇게 후회되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몰라 어제도 새콤달콤 사서 계속 물고 있었어요~아직 입원 중이실 테니깐 그 안에서 신 것 계속 물고 계셔용~힘내세용!!
큰도움됩니다 아직은 불편하실텐데 빠르게 올려놔주셔서 감사해요 짐챙겨들어갈때 보탬이 되겠어요 어린아이둔맘으로써 공감ᆢ요새 부쩍 엄마곁에 와서 잠드는 애가 마음에 걸려요 네살요 3주씩 안오는 엄마 ᆢ 원망의 마음이 깃들까 가슴아려요
ㅜㅠ엄마곁에 와서 잠드는 아이..생각만으로도 벌써 눈물이 나네요ㅜㅠ
원망은요..아이한테 잘 얘기를 해놓으세요.엄마가 떨어져 있고 싶어서 떨어지는 게 아니잖아요..아파서 그런거고 낫기 위해 그런 거다..너무 보고싶을 거다..자꾸 얘기 해주세요~아이가 이해는 잘 못하겠지만 엄마도 안타까워 한다는 걸 느낄 수도 있잖아요. 힘내세요~!!
정말 필요한것만 가져가야겠네요...다 버린다고 생각하면서...
네~전 개봉 안한 것들은 다시 갖고나올 수 있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퇴원앞두고 개봉안한 것들은 또 따로 비닐봉지에 넣었었어요.갖고 나오려고요 ㅎㅎ
그런데 모두 버려야해서 깜짝 놀랐었어요. 병실에 들고 들어가면 다 버린다고 생각하시는 게 맞아요~
힘내세용~!!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0.29 08:40
후기올려주셔서 잘보았습니다 많은도움되네요 11월4일들어가거든요 은근걱정이예요 힘내세요
올려놓은 후기를 보면서 두근거리고 떨리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않힙니다
동위원소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궁굼 했거든요
선배님들이 계셔서 든든 합니다
많은 정보 감사하며. . ....
빠른 회복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