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8월 25일)
<요한이서 1장>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
“장로는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에게 편지하노니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 것은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를 인함이로다.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너의 자녀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에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오직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좇아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너희는 너희를 삼가 우리의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얻으라. 지내쳐 그리스도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마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이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니라.....내가 너희에게 쓸 것이 많으나 종이와 먹으로 쓰기를 원치 아니하고 오히려 너희에게 가서 면대하여 말하려 하니 이는 너희 기쁨을 충만케 하려 함이라. 택하심을 입은 네 자매의 자녀가 네게 문안하느니라” (요이1:1-13 )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갈4:26)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3:15)
『요한이서는 요한일서의 축소판이라고 할 정도로 요한일서와 거의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집필 목적도 동일합니다. 즉 요한이서는 성도들로 하여금 새 계명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권면하는 한편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정하는 이단들을 경계도록 권면하기 위해 기록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하여 이단적인 가르침을 전하는 순회 전도자들을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요한은 이 편지의 수신자를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택하신 부녀란 문자적으로 어떤 특정한 여성을 가리기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대한 은유적 표현으로서, 그의 자녀들이란 교회에 속한 성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도 갈라디아서에서 교회를 우리 성도들의 어머니로 묘사하고 있으며(갈4:26), 요한은 요한계시록에서 교회를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와 많은 자녀들, 즉 그리스도인들을 낳은 여자로 묘사하고 있습니다(계12장). 이처럼 교회를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와 그의 형제들인 그리스도인들을 자녀로 낳은 부녀로 묘사하는 것은 창세기 3:15의 원시복음을 배경으로 하는 것입니다.
요한은 이 서신의 수신자들이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계명대로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을 기뻐한다고 격려하면서 계속해서 진리 안에서 행하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요한이 말하는 진리는 서로 사랑하라는 것으로서, 요한은 이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이 새로이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초기부터 그들이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던 계명임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면서 요한은 수신자들에게 계속 그 가운데서 거하라고, 즉 서로 사랑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요한은 적그리스도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셨음을 부인하는 이단들을 주의하여 사도들로부터 받은 바른 복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당부합니다. 요한은 그 당시 이단들이 그리스도의 교훈에서 지내쳤다(run ahead)고 말하는데, 그것은 그들이 마치 신비하고 오묘한 지식, 즉 영지(靈知)를 깨달은 것처럼 자랑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진리를 변질시키고 왜곡한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이단들을 경계할 것을 교훈하면서 요한은 그들을 집에도 들이지 말고 인사도 말라고 경고합니다. 초대교회에서는 나그네로서 여행하며 복음을 전하는 순회 복음전도자들을 영접하여 친절을 베푸는 것이 형제 사랑의 중요한 실천이었지만(딤전3:2), 거짓 교리를 전하는 이단들을 영접하거나 그들과 교제하는 것은 그들의 거짓 가르침에 미혹될 위험이 있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의 그릇된 진리를 전파하는 사역을 돕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요한은 자기가 직접 방문하여 그들을 보기 원한다고 하면서, 택하심을 입은 ‘네 자매의 자녀’가 네게 문안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다른 지역 교회의 성도들도 이 편지의 수신자들에게 문안한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바른 진리를 믿고 좇는 그리스도인들은 다 같이 영적인 어머니인 교회의 자녀들로서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교제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이단들을 경계하되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믿는 성도들과 진리 안에서 교제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oRi/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