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바람이 시원합니다. 무더위가 다 물러갈 듯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편백숲 옆 산길을 올라가며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고개를 넘어갑니다. 고압선 탑으로 보이는 하늘은 구름사이로 파랗습니다. 약수터 가는 길 왼편에 누군가 맨드라미를 몇 군데 심고 돌로 보호막은 해놓았습니다. 약수터엔 할아버지 한 분이
물의 거의 다 받고 갈 준비를 하십니다. 요즘 무더위에 집마당에 모기가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숲엔 모기가 있어 몇 방 물렸어요. 집보다 더 시원한 숲엔 모기들이 살기좋은 환경인데 특히 약수터에 모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월요일 몸살림운동하는 자매님들과 금강공원에 갔습니다. 숲이 참 아름답고 멋진 곳입니다. 몇 년만에 왔더니 공원 주차장 입구에 대규모 고층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별천지가 되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숲으로 들어가 미옥자매님을 만나 숲길을 걸어 단풍나무가 많은 연못으로 걸어갔습니다. 저는 맨발걷기를 하며 천천히 오솔길을 걸었습니다 사람들이 거의 없어 한적했습니다. 도심에 울창한 숲이 있어 좋은 자매님들과 숲길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박화자자매님은 새벽에 집을 나오셔서 장전동 성당에서 7시 미사를 드리고 성당에서 2시간 넘게 고요히 기도하시고 오셨다고 했습니다. 하루 하루 행복하고 즐겁다고 하시는 박화자자매님께서는 80대 초반이십니다. 박화자자매님의 삶의 향기가 느껴짐에 감사합니다.
들이쉬고 내쉽니다
내쉬고 한번 더 길게 내쉽니다.
가슴을 활짝 열고 하늘과 하나되어 심호흡합니다
빛의 성자님과 함께 온누리 만물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우리의 참모습인 참나의 마음은 무한하게 커요 그래서 참나는 우주의 모든 존재를 사랑하고 모든 존재에게 축복을 줘요. 우리 가슴에 그런 마음이 있어요"
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호흡합니다.
전쟁이 있는 곳에 평화가 스며들기를
아픈이들의 고통이 사라지고 회복하기를
모든 새 생명들과 신생아들이 밤잠도 잘 자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참나의 사랑으로 좋은 날 되세요
평화_()_
* 고압선 탑 사이로 파란하늘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