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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9 주일말씀/ 룻2:1-7
하나님의 준비하심
말씀 : 정삼지 담임목사
어려서는 부모 형제들을 만나서 성장하고, 나이 들어 학교에 가면, 친구들 만나고 선생님 만나서 성장합니다. 성년이 되면 회사나 직장 생활을 하고, 또 배우자를 만나서 가정을 이룹니다. 인생은 사람과의 만남의 연속이고, 행복한 만남도 있고 악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만남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좋은 만남은 좋은 영향을 줍니다. 사람은 한 번의 만남이 그 인생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룻기는 우리에게 그것을 가르쳐줍니다. 룻이라는 여인은 초라하게 사그러들어야 할 인생이 시어머니를 잘 만나고 섬겨서, 다윗의 증조모가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의 반열에 들었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을 잃고 두 아들을 잃었지만, 며느리 때문에 다윗 같은 손자를 두어서 그 반열에 올라갔다는 것이 복음이고 영광입니다.
우리 중에 혹시 사람을 잘못 만난 아픔이 있다면, 하나님을 만남으로 얼마든지 회복되고 치유되고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의 행복이 무엇이었습니까?” “저는 예수님을 만난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입니다. 사람은 잘못 만났지만, 예수님을 만나서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한다면, 큰 축복을 받은 삶입니다.
요즈음, 한 사람의 만남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깊이 깨닫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10대 20대 고등학생이 한 사람을 잘 만났어요. 대학생이 한 사람을 잘 만나서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아~ 이럴 수도 있구나’ 감탄이 나옵니다. 만남이 이렇게 중요함을 깨닫는 일이 요즈음 BTS(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공연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강렬한 무대, 6만 관중이 열광하다” 엊그제 영국 웸블리에서 6만 명이 콘서트에 와서 열광을 했습니다. 표를 파는데 90분 만에 매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를 더 연장했는데, 또 6만 명이 콘서트에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이 한국인 보이그룹 가수 BTS입니다. 청년 7명이 역사를 이룬 것입니다.
BBC 뉴스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했고, CNN 뉴스는 “비틀스보다 더 큰 성취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에서 온 소년단이 세계의 가장 큰 자가 되었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그래서 20대의 이 소년들이 미국과 영국을 침공했다고도 하고, 아예 회오리 바람처럼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 각 국 팬들이 한국어로 떼창을 했습니다. 지금 세계의 청소년들이 한국말을 배우고 있습니다. 전에 제가 학생이었을 때는 영어로 팝송을 배울 때 그 밑에 한글로 써서 배웠는데, 이제 세계인들이 이 소년들로 인해 한국어 가사 아래에 영어로 풀어서 서로 가르쳐 주고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 한국어 열풍이 일었습니다. 이 노래를 접속하려고 세계 2억 명이 클릭을 하고 들어옵니다. “국적 나이 성별 상관없이 BTS로 하나된 아미”라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아미’는 BTS 팬클럽 이름입니다. 이런 20대 청년들 중에 길거리에서 캐스팅 되어서 이렇게 컸습니다. 불과 5년 만에 이렇게 컸습니다. 1년에 이 청년들이 번 돈이 7천억입니다. 경제 가치가 1조 3천억입니다. 전에는 자동차 팔고 중동에 가서 땀 흘리고, 시멘트 콘크리트로 건물 짓고 몇 십년을 벌어야 그 정도 경제 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시대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자기 좋아하는 노래 부르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공연을 합니다.
뉴욕에 공연을 갔는데, 표 한 장을 구하려고, 청소년들이 센트럴파크에서 1주일을 텐트치고 생활합니다. 한국 청년들의 공연을 보겠다고 말입니다. 중고등학교 부모가 콘서트에는 가라고 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할 때는 못 가게 합니다. 못가게 하는 이유는 사랑, 이별, 욕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들의 노래 가사는 ‘너 자신을 사랑하라. 너 자신의 가치를 알라. 네 자신이 긍지를 가지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의 청소년들이 얼굴이 펴지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가치를 알게 되어 긍정적이 되고, 그러니까 엄마가 표를 사준다고 합니다.
공연에 온 미국의 어느 학생에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표를 얼마 주고 샀습니까?” 물었더니, “1천달라(110만원)입니다.”라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암표가 1500만원까지 갔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600만원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학생에게 “이렇게 비싼데, 이 표를 어떻게 샀습니까?”라고 물으니, 엄마가 사주었다고 합니다. 그 엄마는 딸이 BTS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표 한 장에 100만원이 넘는데도 저렇게 사서 모였습니다. 이 일을 보면서 4차 산업시대가 이런 시대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습니다. 스피드 시대, 융화와 융합시대, 인종이 초월되고 언어가 초월되는 시대일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방탄소년단의 이 현상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통 저렇게 유명한 그룹이 되려면, 경연대회도 거칩니다. 경연대회도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합격이 되면, 닭처럼 닭장 속에 갇혀 훈련을 받습니다. 또 통제를 하여 만나지도 먹지고 전화도 못하게 하여 최고의 가수 그룹을 만듭니다. 얼마나 힘듭니까? 그런데 이 청년들에게는 자유를 주고,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되, 가치를 알려주고 이런 목표를 갖도록 설정해주면, 자기들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자유롭게 표출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세계적인 인물들이 된 것입니다. 한 사람을 만나니까 청년들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4차 산업시대에 우리 주님이 오실 것을 준비하시고, 그 가운데 한국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 사정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정치가 그렇고 경제도 너무나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청년들을 일으켜서 세계가 한국을 중심으로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 소년들의 노래 때문에 한국어 배우는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BTS 최고라고 하며, 선교사님들이 나가서 복음을 전할 때 얼마든지 자부심을 가지고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런 놀라운 일들이 갑자기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방식에서 컸더라면 이렇게 못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클 수 있도록 SNS 유튜브가 준비가 되어서 세계적으로 퍼져 나간 것입니다.
이 청년들을 키운 분은 방시혁씨라고 하는데, 처음에 서울대 법대를 들어가려다가 떨어졌어요. 그래서 할아버지가 한달동안 몸져 누우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와 대화를 해보니까, 서울 법대 가기를 원하지 않고, 자기는 미대를 가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학과를 갔는데, 자신과 딱 맞는 거예요. 미학과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학문입니다. 거기서 작사를 하고 작곡하는 것을 배워서, 이 청년들을 키운 것입니다. 방시혁씨는 5년 만에 재산이 1조가 넘었습니다. 이것은 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가 이렇게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2010년에 만들었다가 실패하고 2013년에 다시 7명으로 출발했는데, 이렇게 놀랍도록 성장한 것입니다. 자기 하고 싶은 것 실컷하고 한국에서 큰 것이 아니라, 곡을 만들어서 인터넷에 무료로 올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또 올리고, 돈 받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같이 나누고 공유하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공감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돈은 저절로 따라왔습니다.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런 인물을 세워서 한국을 알리고, 한글을 배우게 하고 한글로 복음을 전하고,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긍지를 가지게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은 한국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데도 어떤 역할을 하리라고 봅니다.
세계가 바뀌었습니다. 청소년들이 한 사람을 만나니, 저렇게 달라졌습니다. 한 사람 때문에 나라의 위상이 이렇게 달라진 것입니다. 리더인 방시혁씨와 저 7명의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올려놓았습니다. 우리들이 이런 인물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번 해보십시오. 하나님이 하시면 만남을 통해 이루십니다.
룻은 이방여인입니다. 초라한 모압여인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니 잘 만나가지고 다윗의 증조모가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나오미와 룻은 모압 땅에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새 출발은 초라하고 두려운 출발이었습니다.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룻2:1-2). 룻은 시모를 따라서 요르단 땅에서 요단강을 건너 이스라엘 땅으로 왔습니다.
10년 전에 이 가족은 흉년이 들어서 모압 땅으로 갔어요. 그 동안에 남편도 잃고 두 아들도 잃었어요. 이제 거기서 얻은 며느리 손잡고 고향 땅으로 왔습니다. 사람들은 이게 나오미가 아니냐, 어찌 이런 일이 있었느냐고 놀라면서 반겼습니다. 전에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 이름이 나오미(기쁨) 아닙니까? 남편은 어디 갔으며, 두 아들은 어디 간 것이냐고, 저 꾀죄죄한 며느리 손잡고 온 것입니다. 먹을 것이 있습니까? 입을 것이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10년 만에 이렇게 되었느냐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랬더니 나오미가 자신을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 부르라고 합니다. 전능자 하나님이 자신을 이렇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며느리와 함께 다시 새롭게 출발을 한 것입니다. 며느리는 시모를 따라왔지만, 당장 먹을 것이 없으니까 당장 밭에 가서 이삭을 주워야 합니다. 믿음으로 결단하고 시작한 것이 이삭을 줍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결단하고 하나님 앞에 충성해서 하지만, 출발은 초라할 수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기죽지 마시기 바랍니다. 출발은 실패자 같이 보입니다. 룻은 실패자 같습니다. 힘없는 시어머니, 남편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베들레헴에 오니까 의지할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곳에 계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준비하고 계십니다. 시어머니 바라봐야 소망이 없고, 현실을 바라봐도 소망이 없지만, 그곳에 계신 하나님을 룻은 의지했습니다.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룻2:2). 룻은 낙심하지 않았어요. 은혜를 구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은혜가 있으면 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실은 초라하고 두렵지만,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하겠다고 하며, 은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을 구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총을 기대하며 나간 것입니다. 우리가 결단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은 준비해 놓으십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창39:2-3). 요셉도 큰 꿈을 가졌지만, 출발이 너무 초라했어요. 하나님이 17세 때 요셉에게 꿈을 주셨어요. 볏단이 절을 하고, 별들이 절을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17세 때,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었지만, 꽃도 피기 전에 은 30에 보디발의 집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앞날이 너무도 불투명합니다. 될지 안 될지 가능성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 애굽 사람의 집에 있었지만, 애굽 사람이 요셉에게서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으로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습니다.
시작은 힘들 수 있습니다. 어려울 수 있고 초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로 점점 흥왕해 간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창22:8). 하나님은 준비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순종하고 결단하면 하나님은 앞을 준비해 놓으십니다.
이삭은 100살에 얻은 아들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이 “네 사랑하는 독자 네 아들을 내게 지시하는 산에 가서 바치라”고 하십니다. 줄 때는 언제이고 바치라는 것은 또 무엇입니까? 품안에서 기대를 가지고 키웠는데 제물로 바치라니, 이 웬 청천벽력입니까?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삭을 데리고 종에게 불과 나무를 지워서 지시하신 산으로 갑니다. 그 때 이삭이 묻습니다. “아버지, 번제할 재목도 있고 불은 있는데,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에 있습니까?”하고 질문할 때, 아버지가 이삭에게 대답합니다. “아들아, 번제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아브라함은 그 믿음이 있었어요. 우리의 인생이 주님 앞에 드려지고 믿음으로 결단할 때, 하나님이 준비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산으로 올라가서 이삭을 결박해서 제물로 드리려 할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네 아들, 네 독자 이삭에게 칼을 대지 말라.” 그래서 멈췄습니다. 뒤 돌아보니까, 숫양이 나무에 걸렸습니다. 그것을 잡아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결단하고 기도하고 순종할 때, 그냥 두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지난 주일 새벽에 기도하는 동안,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사람은 나를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나를 도와줄 분이 있는데,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나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절망 중에 있더라도 일어설 수 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121:1-2).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시23:1-2).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됩니다. 룻이 룻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시공간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사람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인생이 살아가는 데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간이 중요하고 사람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세 가지를 정확하게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초라한 출발, 불안한 룻의 출발에 시간과 공간과 사람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 시공간이 어떻게 준비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룻2:3-4). 이제 이삭을 주우러 밭에 가야 하는데, 우연히 친족 보아스의 밭에 간 것입니다. 다른 밭이 많이 있었습니다. 얼마든지 다른 밭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룻의 마음을 움직여서 방향을 정해서 간 것이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보아스가 그곳에 왔습니다. 보아스는 유력자요, 대단한 부자요, 대단한 남자였습니다. 장차 룻과 결혼할 신랑감이었습니다. 그 시간, 그 장소에 딱 보아스가 온 것입니다. 여기에 우연이라는 단어는 우연한 필연입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신 우연한 필연입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면 이런 우연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룻이 보아스의 밭에 갈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시간에 베들레헴에서 보아스가 온 것입니다. 시공간을 하나님이 준비하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마침이라는 단어는 바로 지금, 여기에 라는 뜻입니다. 룻과 보아스가 만나려면 그 장소에 둘 다 있어야 하는데, 바로 그 시간에 딱 만난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청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 날은 새벽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커피숍에 가서 “하나님, 내가 이런 사람을 만나면, 하나님이 제게 보내 주신 사람인 줄 알고 결혼하겠습니다.” 하고 한번 도전해 보라고 했습니다. 바로 이 룻과 보아스의 사건을 두고 한 말입니다. 우연 같은 필연, 하나님은 시간을 주장하시고 공간을 주장하시기 때문에 이런 역사가 일어납니다. 말씀 준비하다가 놀라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링컨과 캐네디 대통령의 삶을 비교한 것입니다.
링컨 케네디
Lincoln Kennedy
대통령 당선 : 링컨 1860년 케네디 1960년
비서 : 캐네디 링컨
부스 : 극장 - 창고로
오스왈드 : 창고- 극장으로
일단 두 사람 이름의 글자 수가 똑같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을 한 연도는 딱 100년의 차이가 납니다. 놀랍습니다. 그리고 비서의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링컨의 비서는 케네디이고, 케네디의 비서는 링컨입니다. 두 분 다 암살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암살한 사람의 범행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링컨을 암살한 부스는 극장에서 암살 하고 창고로 갔고, 케네디를 암살한 오스왈드는 창고에서 숨어서 총을 쏘고 극장으로 도망갔습니다. 소름끼치는 우연 같은 필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역사 History(His story)는 시간도 공간도 하나님이 주관하심을 보여줍니다. 그 하나님을 우리가 아버지로 모시고 섬긴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그 하나님이 우리를 예비해 두시고 인도해 가십니다. 뭔가 하나님은 스토리를 만드시고 일으키십니다. 뭔가 계획이 있어서 하나님은 오늘도 인도해 가십니다. 내가 헌신하고 순종해 갈 때, 하나님은 준비해서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살고 결단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간과 공간과 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신데, 그 하나님은 우연이 없습니다. 우연 같은 필연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우연이 없습니다. 그래서 복음성가 중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만남을 계획해 놓으셨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대로 행하며 믿고 나간다면, 뭔가 안 되는 것 같아도 그 안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나가는 사람은 어떤 일이든지 염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방탄소년들은 길거리에서 캐스팅 되어서 만났습니다. 멤버 중에 정국이가 고1때 대구에서 캐스팅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가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돈 때문에 상처받고, 나는 지질이도 운이 없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이 우리의 만남을 계획해 놓으셨다고 믿으면 됩니다. 억지로 내가 그것을 만들 수 없습니다. 억지로 하다가는 다 깨지고 부숴집니다. 그래서 10시간 일하는 것보다 한 시간 새벽기도 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하나님은 시공간을 준비하시고, 사람을 준비하시기 때문입니다. 놀랍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아까워하지 마십시오. 특히 비즈니스 하는 분들은 하나님께 계약할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룻의 기도는 그런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우연히 갔는데, 거기에 보아스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기도 안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순종 안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는 상상도 못하는 일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10:29-31). 참새 한 마리의 생명도 하나님은 주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참새보다 몇 배나 귀합니다. 제자교회가 얼마나 귀한 줄 아십니까? 우리들은 참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시공간을 주관하시고 만나려는 사람을 만나게 하실 때, 역사는 일어납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면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오늘도 우리가 기도할 이유가 있는 것은 사람을 만나서 기적 같은 역사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마6:30-31). 삶에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시공간 속에 사람들을 준비하시고 계획을 이루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영국 국교회의 유명한 감독이 캠브리지 대학 채플에 설교를 하러 갔습니다. 청년들에게 무엇을 전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청년시절에 기도를 배우고 기도응답을 경험한다면 좋을 것 같아서,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기도를 배우고 응답을 배우면 여러분의 인생이 환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설교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청년이 질문을 했습니다. “감독님, 예수 믿는 사람들은 아직도 기도 응답을 믿습니까? 그것은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지, 어떻게 우연히 이루어지는 일을 가지고, 기도하면 응답받는다고 하십니까? 그리고 지금은 과학시대가 아닙니까? 그러므로 앞으로는 그런 설교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하고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감독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래 학생, 기도가 우연의 응답이라고?, 그래 우연일지 모르지, 그런데 학생, 이상한 일이 있어, 내가 기도를 그치면 우연도 그쳐” 우리는 우연을 바라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시간과 공간과 사람들을 주관해 주십니다. 룻에게는 최고의 사람 보아스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보아스와의 만남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 영광스러운 준비를 해놓으신 것입니다.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룻2:5-7).
그러니까 룻을 불러서 아주 감동스러운 말을 했습니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아스와 룻은 초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완전히 익은 만남처럼 해 놓으셨습니다. 향기나는 만남이 되도록 준비해 주신 것입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하는지라”(룻2:8-9).
여기서 ‘내 딸’이란 말은 진짜 자신의 딸을 부를 때 쓰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뜻은 지체 높은 여인을 만날 때 이 단어를 씁니다. 그런데 초면에 그 대단한 보아스가 초라한 룻에게 내 딸이라고 부릅니다. 존칭어를 씁니다. 룻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밭에 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소년들에게는 가급적 이삭을 많이 흘려놔서 저 여자가 주워 가도록 하며 호의와 후의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목마르거든 소년들이 떠온 물을 먹으라고 배려해 주었습니다. 또한 소년들에게는 저 여자를 건들지 말라고 해 두었습니다. 다 준비해 놓았습니다.
이삭을 주워서 시모에게 갖다 드렸더니, 시모가 놀랍니다. 룻은 보아스 이야기를 주욱 들려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만나게 하신 사람은 참으로 좋은 사람입니다. 호의를 베풀어 주고 도와주고 격려하고 위로해 주고 보호해 주는 분입니다. 이런 만남이 우리의 삶속에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
오늘 내게 주시는 메시지
1. 내가 결단하면 하나님은 준비하신다.
2.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주관하신다.
3. 하나님은 사람을 준비하신다. -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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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할렐루야~~
우리의 인생 여정 가운데 늘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준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립니다.
우리의 영안이 열려 예비하신 하나님을 만나
기쁨으로 주님을 경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