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제 1경이라 불리우는 성산 일출봉
성상 일출봉 입구에 도착하기 전 도로 변에서 발견한 묘비,,,
이 곳에서도 우리의 아픈 역사가 숨을 쉬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한켠에 차를 세우고 고인이 되신 분들께 묵례를 하고 입구로 향했다.
제주 성산 일출봉은 행정구역상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해발 182m. 천연기념물이다.
산 모양이 성과 흡사하기 때문에 산명을 성산 일출봉(城山 日出峰)이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고 성산에서 바라본 일출은 제주 제 1경이라고 한다.
우도 일원에서 시작되는 제주 올레 1길 부근에 위치한 성산봉은 수중에서 분출되어 형성된 분화구가 융기하여 지표면 위로 솟아올라 형성된 것이라한다.
성산봉은 제주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2007년 일출봉 응회구(분화구)가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고 분화구 안쪽 지형이 잘 간직되어있고 주변 기암괴석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성산 일출봉의 높이는 180미터정도 되는데 낮은 경사지역을 지나면서 부터 계단을 올라가게 된다.
일출봉을 오르는 동안 자꾸 뒤돌아서서 산 아래풍경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성산봉을 향하며 울타리 안쪽에 식재되어있는 수선화들을 보니 이미 봄이 당도한겻 같은데 날씨는 바람이 몹시 거세게 불었고 기온도 차가워 장갑과 목도리가 필요했다.
한계단씩 발길을 디디며 내려다보게 되는 풍경들은 북서쪽을 바라보면 평화롭게 펼쳐져있는 오름들이 평온한 그림을 만들고 있고
차갑고 바다에서 부는 해풍이 거세서일까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있어 하얀 모자를 쓰고있는 오름들이 더러 눈에 들어온다.
성산리를 지나 서귀포쪽으로 향한 도로는 산을 오르는 동안 우리는 변화되어가는 바다 위에 그려진 아름다운 곡선형태가 산 등성이에서 바라보면 한없이 아름답다.
성산항 방향의 풍경은 성산리 읍내풍경과 일출봉으로 오르기 전에 잔디밭이 널찍하게 펼쳐져 있어 다가오는 새 봄에는 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예쁜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는 마을과 그리고 잔디밭의 초록빛깔이 주변 유채꽃과 어우러져 때먖춰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물할것이다.
(위 사진 검은색 바위 뒷편에 보이는 섬이 우도이다)
성산 일출봉의 동쪽에는 우도가 있다. 성산항에서 20분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면 도착하는 우도 역시 아름다운 해안과 우도와 다리로 연결되어있는 비양도의 아름다움이 인상적인 섬으로 우도에서 바라보았던 성산 일출봉의 동쪽 암벽은 또 다른 풍경이기도 했었다.
성산 일출봉 정상은 백록담과는 달리 초지로 이루어져 있어 오래 전에는 가축들을 방목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성산 일출봉과 수월봉과 송악산 주변 해안 그리고 차귀도는 백록담과는 다른 형태의 분화구로서 수중에서 화산이 분화된 작은 화산으로 해안쪽에 형셩된 지질의 구조나 형태가 신비롭기까지 하다.
잔뜩 흐리고 바람은 거세게 불었지만 하산길에 만나는 또 다른 그림들은 그리 많이 높지 않아 어린아이들에게도 산 정산 분화구를 볼 수 있는 환경이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화산재가 부서진 송이의 빛깔도 검붉고 바닷가 해변의 모래도 검은 빛깔이어서 맑은 물이 더욱 깊게 느껴지는듯 했다.
맑은 물은 바닷 속 바위들도 선명하게 볼 수 있었고 깍아지듯 가파는 기암 괴석들이 뭍에서 사는 나에게는 신선한 느낌을 갖게 했다.
호텔이 자리잡고 있는 해변에서는 방파제를 넘어 넘실거리는 파도와 바람소리가 제법 춥게 느껴졌는데 육지의 한파만큼이나 제주 도민들은 체감온도가 많이 낮게 여겨졌는지 몇년 만에 한파라고 하셨다.
하산 후에 다음 코스는 섭지코지로 정했댜.
(2018. 1. 30)
|
첫댓글 한가하니 여행하기에 좋았겠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렸군요
2년전쯤 저길 올라가는데 얼마나 땀을 흘렷던지
고작 180m엿군요 ㅎㅎ 그땐 아플때라 그 계단 오름이 얼마나 힘들던지요
겨울 제주여행을 가셨군요
또다른 풍경들이 기다리겠지요
몇해전 다녀온 생각이 납니다~~
그땐 우도갔다가 니와서 일출봉올라갔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든지 왠사람이 이렇게많아 했는데
알고보니 80%가 중국인이엿어요
이제는 좀 한가하겠지요...
음악이 아주좋습니다~~
멋진분이 좋은노래까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