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해학시(諧謔詩)
김삿갓이 한 서당을 찾아갔으나 박대를 당하자 한시로 빗대어
해학적인 작품을 남기고 떠난다 즉 어떤 훈장에게 욕을 바가지로 한다는 이 한시는 우리말로 발음할때 욕설이 되는데, 한자의 뜻은 점잖게 서당 훈장을 꼬집는 내용이다. 소리나는 대로 읽으면 제맛이 난다
보지화양동(步知華陽東) 걸어서 화양동에 이르러
서당내조지(書堂來早知) 서당을 일찌기 알고 찾아 왔는데
방중개존물(房中皆尊物) 방안엔 전부 높은 분 들 뿐이고
생도제미십(生徒諸未十) 학생은 전부 열명도 안되는데
선생내불알(先生來不謁) 선생은 나와 보지도 않네
자지만지(自知晩知) 스스로 알려하면 늦게 알게 되고
보지조지(補知早知) 남의 도움을 받으면 빨리 알게 된다
▶ 자지는 만지고 보지는 조지라! (19禁) 어느날 김삿갓(김병연)은 전라도 화순 적벽에 가는 도중, 날이 저물어 하룻밤 신세를 지려고 어느 서당에 들렸다.
서당학생들 열심이 공부하는 모습에 감탄하여 한마디 내 뱉었다. "자지는 만지고, 보지는 조지라."
이 말을 들은 서당선생과 학생들이 욕하는 줄 알고 달려 들어 때리려 하자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붙잡혔다. 서당선생: "어째서 열심히 공부하는 서당에 들어와 욕설이나 하는 것이요..?" 김립선생: "욕이 아니라 하도 열심히 공부해서 감탄하여 격려의 한 말씀이었소." 김삿갓의 말은 ; 自知晩知 補知早知=자지만지 보지조지.. 즉슨 자지는 만지고, 보지는 조지라~! 自:스스로 자 知:알 지 晩:늦을만 補:도울 보 早;일찍 조
스스로 알려고 하면 늦게 깨닫게 될 것이고 남의 도움을 받으면 빨리 알게 될 것이다. 즉, 선생의 가르침을 받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은 자기 혼자 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보다도 더 빨리 알게 된다는 그런 말이다.
自知는 慢知고, 輔知는 早知라 ( 자지는 만지고, 보지는 조지라 ) 말로만 들어서는 혹 저놈이 변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그 한문을 풀어 보면 다음과 같다. '자기 스스로 알려하면 느리게 지식을 얻게되고, 남의 도움을 받아 알려하면 빨리 지식을 얻게 된다는 말이다.' 즉, 혼자서 공부하게 되면 그만큼 깨우치는 시간이 길어지고 선생님에 의해 공부를 하면 빠른 시일내에 깨우친다는 말이기도 하다.
自知는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자기 계발을 위해 배움을 가질수 있고, 輔知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학원 또는 문화원등 다양한 배움터에서 바쁘게 공부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출
이년십구영(爾年十九齡) 너의 나이 열아홉에
내조지슬금(乃早知瑟琴) 일찌기도 거문고 탈 줄 알고
속속박고저(速速拍高抵) 박자와 고저장단을 빨리 알아서
물난보지음(勿難譜知音) 어려운 악보와 음을 깨쳤구나
秋美愛歌 靜晨竝(추미애가 정신병)
秋美愛歌 靜晨竝(추미애가 정신병) 가을날 곱고 애잔한 노래가 황혼에 고요히 퍼지니
雅霧來到 親然(아무래도 미친연) 우아한 안개가 홀연히 드리운다
凱發小發 皆雙然(개발소발 개쌍연) 기세 좋은 것이나,소박한 것이나 모두가 자연이라
愛悲愛美 竹一然(애비애미죽일연) 사랑은 슬프며 애잔함은 아름다우니 하나로 연연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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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월요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음악소리와.
김삿갓 해학시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남부지방은 어제부터 계속에 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농촌에 모내기철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몸 관리를 잘 하시고 사랑하는 가족과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