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입니다.
항암 4차하러 갔다가 못했어요.
이유는 지난 3차때 항암제를 맞으시는 내내 숙면을 취하셨고, 집에오는 srt안에서도 2시간 가량을 제가 흔들어 깨워도 눈만 떳다 다시 감고 한 3분가량을 주위 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로 쎄게 흔들어 겨우겨우 일어나셨다. 이게 어떤 경우인지 교수님께 말씀 드렸더니 첨엔 웃으시며 그래서 좋았다는거야 (숙면을 취했으니까) 아니면 힘드셨다는거야? 그러시는데 제가 그걸 모르겠다고..
그리고 제 얘기를 이어 들으시면서 교수님은 지난주에 중간검사한 CT, PET CT결과를 보시고 계셨는데 아버지가 지나치게 숨이차다. 댁에서 볼일보러 왔다갔다 하는데도 거친 숨소리가 들릴정도로 숨이차다고 말씀드리니
조금 천천히 갈께요.
라고하시며 일단 검사 결과는 나쁘진 않은데 근데...라고 하시며 말 끝을 흐리시고 오늘은 심장초음파 할수있음 하고 가시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다음 진료예약 종이를 받았는데 조혈제라는 주사를 맞고 가라더라구요?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본바 빈혈있는 사람이 맞는 주사?, 심장초음파는 그 알찹에 속해있는 빨간약이 심장에 무리를 줄수도 있다고 봤어요.
혹시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달력에 3주간격으로 동그라미 쳐놓고 아빠, 7월말이면 끝난다 조금만 참아~ 그러면서 얼르고 달래서 꾸역꾸역 참고하시는데...
교수님 진료 끄트머리라 굉장히 바쁘셔서 하고싶은 질문도 다 못하고 나오고, 진료 기다리는동안 보니 왜이리 울면서 나오시는분이 많은지... 너무 찜찜하네요.
첫댓글 독소 루비신 같네요 그 빨간약 ...제가 알기론 항암 8~10회 정도 되야 심장에 무리잇다고 설명 받앗어요..
네. 그 빨간약. 그 약 투여전에 심장보호제도 들어가는걸루 아는데 연세가 많아 이러시는지...
숨찬거 그냥 그런갑다하고 넘어갔더라면 어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심박세동' 일 수 있습니다. 심장 초음파 받아보세요
열림님 댓글 보고 얼른 찾아봤어요. 증세들은 거의 맞는거 같아요. 한 5년전부터 같은병원 순환기내과 정기적으로 검진 받으시는데 교수님께서 모르셨을까요?... 월욜에 심장초음파 하러 다시 병원 가긴해요. 감사합니다.
저도 항암치료 내내 심박동수가 빨라서 집에서 치료를 햇어요.
치료는 패트병에 물을 가득 담아서 발 아래 깔고 25번씩 발목으로 천천히 두두리는거였지요.
의외로 잘들었습니다. 심박수가 빨라져서 심장내과도 다니고 그랬는데요.
부동맥이 아니라서 걱정할게 없다 하시네요. 그래서 집에서 이 운동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저도 하루종일 잠만잤어요. 어떤날은 새벽에 눈이 떠져 괴로운날도 있었어요.
물 담긴 패트병을 발아래에 깔고 25번씩 발목으로 패트병을 천천히 두드리라는건가요?
저희 아버지는 부정맥이 있는걸루 알아요ㅠㅠ
시간이 갈수록 무슨일이 생길까봐 무섭습니다.
운동한번 시켜볼께요. 감사합니다.
@Bitte... 인터넷에 자세히 나와있어요.
한번 찾아보세요.
@하나또하나 안그래도 어제 찾아봤어요ㅎㅎ
여러가지로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혈제는 백혈구촉진제 맞고 가라는 뜻이고요.. 항암시 들어가는 붉은색약은 아드리아마이신(독소루비신의 약품명)입니다. 이약은 독성이 강해서 심장,간,신장 다 무리를 줍니다. B셀 표적치료제인 맙테라도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심장검사 해보는거예요.
우와~ 속시원한 답변 감사합니다!
조혈제가 백혈구촉진제군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지금 심장초음파하러 서울 올라가는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