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고대의 전성기를 얘기할때, 90년대 신기성, 현주엽, 전희철, 양희승, 김병철 시대를 거론하시는 분들이 많죠..
조금 올드팬이시라면, 당연히 이충희, 임정명 시대를 말씀하실텐데요..
그 두 시대말고도 비록 아주 짧았지만 너무나도 강렬했던 임팩트를 가졌던 전성기가 있었습니다..
이충희, 임정명의 뒤를 이은 최철권이라는 슈터의 등장이었죠..
저는 감히 그의 중거리 풀업 점퍼를 이충희선수와 고 김현준 선수에 맞먹는다고 생각합니다..
고대는 최철권 선수의 등장과 함께 한기범, 김유택, 그리고 허재의 등장 전까지 대학 농구계를 평정했었습니다..
그당시 고대의 멤버를 보면, 지금 감독직에서 활약하시는 분들이 많죠..
TG의 전창진 감독, 오리온스의 김진 감독, 그리고 여자프로팀을 맡고 계신 것 같은 삼성선수였던 김윤호 감독..그리고 포인트 가드에 송태섭을 연상케 하는 아주 작고 날쌘..정...-_-;;(정말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중에서도 단연 최철권은 돋보였었는데..
당시 실업농구를 주름잡던 현대와 삼성은 최철권을 어떻게든 잡으려고 했지만, 그는 농구계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한다는 멋진 말과 함께, 포인트 가드 정...-_-;; 선수와 함께 기업은행을 택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었던(그래도 김동광 SBS감독이 버티던 70년대 말에는 기업은행도 강팀이었습니다) 기업은행에서 그 두 선수는 아주 고군분투를 했었습니다.. 비록 현대와 삼성에 항상 깨졌지만요..
그 이후 최철권 선수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제 기억 속에 남아있지가 않습니다..
얘기가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혹시 아시는 분들 계시면 꼭 좀 리플해 주시길...
마지막 한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중앙대의 등장과 함께 고대는 당시 중앙대와 엄청난 라이벌 관계가 성립되는데, 80년대 농구장 풍토상(?) 항상 빠지지 않는 패싸움이 두 팀간에 벌어집니다..
무슨 대회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 시소게임을 벌이던중 중대가 역전해 나갈 무렵이었는데..엄청난 열기속에서 그 분위기에 휩쓸렸는지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결국 고대가 몰수패 비슷하게 당했었던거 같아요..아마 그 게임 이후 중대는 대학계를 평정했던거 같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농구장 가서 패싸움 구경하는 것도 정말 흥분됐었습니다..내가 응원하는 팀이 누구한테 맞아서 흥분되고, 관중들 덩달아 흥분하고..좋은 모습은 아닌데 말이죠..ㅎㅎ
한기범 선수 비짜루 사건..기아 대 삼성때 오세웅 선수 강펀치 사건..그 유명한 임달식 사건 등등
간만에 로그인하게되네요...정모모 선수는 정재섭 선수가 맞고요...실제 대학때만큼의 기량은 보여주지 못했죠...암튼 최철권과 더불어 이민현..그리고 나중에 이민형이 가세한뒤로는 무적함대였던 기아도 종종 잡아줬었죠...위에 3인방만 놓고 보면 기아-현대-삼성과 견줄만도 한데 포스트와 백업진이 워낙에 딸렸던
첫댓글 최철권선수 동생이 경희대 최부영감독으로 알고있는데.아닌가?
이 선수 기억납니다~~~ 한경기 최고 득점 기록인가 가지고 있다고 해설자가 얘기 한거 같은데 근데 그때 제가 알기론 부상 때문에 무릎이 아닐까 싶은데 경기 뛰는건 잘 못봤습니다..아마 그렇게 있다가 몇년후에 은퇴 했을겁니다..부상만 아니었으면..
최철권선수의 형이 경희대 최부영감독이죠 ^^ 최철권 선수가 가진 최다 득점 기록이 97점일겁니다. 예전에 고대 코치 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이민갔다는 소문이.. ㅡㅡ
음..잘 못 알았다는.. 뒤져보니.. 최철권 선수는 군산고 감독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정..는.. 정재섭 맞는지.. ???
간만에 로그인하게되네요...정모모 선수는 정재섭 선수가 맞고요...실제 대학때만큼의 기량은 보여주지 못했죠...암튼 최철권과 더불어 이민현..그리고 나중에 이민형이 가세한뒤로는 무적함대였던 기아도 종종 잡아줬었죠...위에 3인방만 놓고 보면 기아-현대-삼성과 견줄만도 한데 포스트와 백업진이 워낙에 딸렸던
지라 좀 아쉽게 됬죠...아마 그당시 기업은행 멤버에 산업은행의 장철수-윤병식-윤철진 정도랑 한국은행의 오동근 정도만 같이 해서 은행권 연합팀 이뤘다면 소위 빅쓰리와도 피터지게 싸웠을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