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와 루아르3 - 앙부아즈성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집 클로뤼세에 가다!
우리 부부는 프랑스 중서부에 있는 투르 Tours 에서 택시를 타고 35km 가량 떨어진
루아르 강변 Loire....
숲속에 있는 슈농소성 을 30분 가량 보고는 다시 대기시켜둔 택시를 탑니다.
도처에 널린 포도밭 을 지나 루아르 강변 앙부아즈시 Amboise 의 앙부아즈 성 에
이르니 대기료 포함 모두 99 유로가 나옵니다.
앙부아즈 성 Chateau d' Amboise 은 1,431년에 루이 앙브와즈로 부터 프랑스 왕실로
소유권이 이전된후 1,490년경 발루아 왕조의 샤를 8세가 고딕식으로 증축하였습니다.
이후 샤를 8세 는 피렌체를 거쳐 나폴리를 점령했으나 신성로마 제국 황제의 방해로
철수하는 데....
원정 중에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 를 받아들여 프랑스 인문주의 가 태동하게 됩니다.
앙부아즈성 을 둘러 보고는 성을 나와 꽃을 장식한 카페며 집들이 예쁜 앙부아즈 시내
거리를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집 이었던 클로뤼세 로 가기 위해 다시 강변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걸어 붉은 담장이 꽃 이 예쁘게 핀 집을 지납니다.
길거리를 지나는 행인에게 물어가며 걸어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거리 에서 클로뤼세
란 글자가 새겨진 이정표를 발견 합니다.
흰 대리석과 작은 붉은 벽돌로 된 주택은 그리 오래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니 옛날
레오나르도 다빈치 가 만년에 살았던 집이라 해도 근래에 개축한 것이리라....
클로뤼세 Le Clos Luce 주택에서 집과 예쁜 정원들을 둘러보며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와 함께 르네상스 시기를 빛낸 레오나르도 다빈치 를 생각해 봅니다.
조르조 바사리 는 “자연이 하늘의 기운을 퍼붓듯 한 사람에게 엄청난 재능이 내리는
것을 보는데, 감당 못 할 초자연적인 은총 이 한 사람에게 집중 되어서.....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과 예술적 재능을 고루 갖게 되는 사람은 하는 일 조차 신성해서
뭇 사람들이 감히 고개를 들 수 없으니.....
오직 홀로 밝게 드러난다“ 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를 극찬하였던 것이네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는 1,452년 이탈리아의 빈치 라는 마을에서 공증인의 사생아 로
태어나 15세가 되던 해에...
피렌체 로 가서는 화가인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의 공방 에 견습생이 되었습니다.
도제 가 그러하듯이 허드렛일 부터 시작하며 어깨너머로 그림을 배워 스승이 그린 그림의
구석에 천사를 그려넣으니 충격을 받은 스승은 붓을 집어던지고 조각에만 전념했다던가요?
그가 한 말중에는 “예술은 자연의 딸 이니, 다른 예술가의 방식을 흉내내지 말라.
그렇다면 예술은 자연의 딸이 아니라 자연의 손녀 가 되고 말테니까.” 가 전해 옵니다.
견습생 시절에 수태고지 같은 작품을 그렸으나 그는 나쁜 습관 이 있었으니, 화가가 되고
난 후에는 동방박사의 경배 등에서 보듯이 그림을 완성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른살에 예술과 과학 그리고 학문이 성한 대도시 밀라노 로 옮겨 통치자인 스포르차
공작의 전속화가, 군사 기술자 및 건축가로 17년을 보내게 됩니다.
이 당시 산타마리아 델라 그라치에 교회 의 벽에 “최후의 만찬 벽화”를 그렸는 데,
어떤 때는 하루종일....
먹는일도 잊은채 몰두하다가도 몇 날을 붓 한번 칠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1,500년에 밀라노가 프랑스의 침략을 받아 함락되면서 피렌체 로 돌아와 “모나리자”를
그렸다고 하는 데....
1,517년에 프랑수아 1세 왕 의 초청을 받으면서 그림을 기증해 지금 루부르 에 있습니다.
그는 시체 30여구를 해부해 스케치 를 남겼으며 낙하산, 비행기, 전차, 잠수함 등의
설계도를 그렸다고 하는 데.....
원래 왼손잡이로 거울에 비추면 바로 보이도록 글자를 거꾸로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육식을 할 때 채식주의자로 기행 을 일삼았던 그런 습성 으로
인해 “다빈치 코드”라는 소설과 영화의 소재를 제공했던 모양이네요?
그러고는 클로뤼세 를 나와 다시 온 길을 되짚어 다시 앙부아즈 성 을 지나 루아르
강에 놓인 다리 위로 올라 섭니다.
루아르 강 한 복판에 까지 들어가서 낚씨 를 하는 사람도 이채롭거니와 마침 석양 이라
강변에 지는 노을 을 바라보니 새삼 우수 를 느끼게 됩니다.
다리를 건너 기차역 을 찾아 가는데 어느집 정원에 진시황릉 에서 발굴된 병사 모형
이며 항아리와 부처 상반신등 아시아 아니, 차이나 를 취향으로 하는 사람인가 보네요?
보름 전에 세익스피어 의 고향인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에 갔을 때에 묵은 아덴파크
게스트하우스 에서도 도자기며 산수화등 온통 중국 일색이었는 데....
다리를 건너 10여분을 걸었을러나? 드디어 Centre Ville 이라는 간판을 단 앙부아즈
기차역 에 이르는 데.....
파업 으로 인해 투르 Tours 가는 기차는 19시 07분에 오직 한 대가 있을 뿐입니다?
역 안으로 들어가니 유럽에서는 보기 드문 무인 코인라커 를 보고는 반가웠는데....
종이가 붙어 있어 읽어보니 테러에 대한 보안문제로 폐쇄 하였다고 적혀 있네요?
이제 유럽에서는 금속탐지기로 사전에 짐을 체크할수 있는 시설을 갖춘 유인 라기쥐라커
Consignas 외에는 무인 코인라커는 찾아볼 수 없는 시대가 되었나 봅니다!
유리문에 Porte Condamnee 라는 종이가 붙어 있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처음엔.....
철도 파업 인가 싶어 가슴이 덜컹했는데 다시 생각하니 "폐쇄된 문”인가 보네요?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석양 이라 철길이 빨갛게 물드는걸 보니..... 비로소
길 떠난 여행자의 외로움 이 느껴집니다!
그러고는 로컬 기차를 타고 투르 Tours 역으로 돌아와 호텔로 걸어오다가 동네 카페 를
발견하고는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간다고 들어 갑니다.
생맥주 에다가 안주로 프랜치 프라이 라고 해야 할 것을“프랜치 파이”라고 잘못 말하니
발음이 나쁜지, 아님 안주 이름에 그런 것은 없으니 종업원이 못알아 듣습니다!
옆자리에서 맥주잔을 들던 현지인이 불어로 설명해 주어 잠시후에 나왔는데 보니...
우리가 원한 바로 그 길쭉한 감자튀김 인데, 모두 9유로가 나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프랜치파이 가 아니고 프랜치 프라이 French Fries 인 데.... 잘못
말했네요? 그런데도 옆자리 손님은 말뜻을 짐작했으니 대단합니다!
그러고는 카페를 나와 걸어서 우리가 묵는 호텔 드 로시니로 돌아오니 개 가 아침에
우릴 한번 보았다고 구면 이라고 짓지도 않고 꼬리를 흔들며 반가이 맞아주네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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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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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빈치코드에서 배경으로 나온 그장소 인듯합니다
모든 문화는 전쟁의 이동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새로 태어나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역사의 현장인가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 하고도 여기 앙부아즈에 와서
만년을 보내다가 죽었으니....
해서 "모나리자"를 프랑스왕에게 선물한지라
우린 루부르에서 볼수 있는가 봅니다!
북부 이탈리아를 놓고 오스트리아와
프랑스가 서로 차지하려고 했던 전쟁의 결과이지요?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승패에 따라
이긴 나라는 강대국이 되고
패한 나라는 영토가 줄어들고 망하거나
아님 강대국의 속국으로 노예생활......
멋져요
오랜 연륜을 지닌 도시
루아르 강변에 앙부아즈입니다.
왕들이 머물렀던 앙부아즈성에다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만년의 집 클로뤼세 까지....
저곳을 아니 프랑스를 언제 미친듯이 투어해보고싶습니다
프랑스는 생각보다 넓은 나라입니다.
한달을 보아도 다 볼수 없다는.....
앙브와즈 성 안에 다빈치 무덤이 있는 작은 예배당이 있는데 거긴 안 가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