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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그 다음이다.
진행자가 갑자기 시즌2의 김그림이 생각난다고 하더니
김그림의 시즌2 때의 모습이 아주 잘 편집되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급조해서 편집했을 수도 있겠지만,
슈퍼스타K3가 끝난 후 신지수가 마녀사냥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생방송 중에 MC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말했는데,
그 다음에는 아주 잘 편집된 김그림의 내용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슈퍼스타K가 이 모든 상황을 계획해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또한 신지수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들과 마녀사냥이 우려된다는 멘트를 계속 날려놓고,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김그림이란 이름을 말하고
뒤이어 아주 잘 편집된 김그림에 대한 상세 설명을 넣었다는 것은
제작진의 계획된 연출이라는 데에 확신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곤 다시 신지수를 옹호하는, 손발이 오글거리는 멘트들을 진행자들
모두 한마디씩 남기고 마무리를 지었다.
개인 참가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겠다는 슈퍼스타K는
이렇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신지수는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입이 닳도록 말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것은 슈퍼스타K였다.
이 글의 제목 역시 슈퍼스타K 투나잇을 보다가 나온 잘 정리된 영상을 보고 생각해 냈으니
슈퍼스타K PD가 제안한 제목이 된 셈이다.
마녀사냥의 제물, 신지수
슈퍼스타K3 투나잇 진행자들이 말하는 신지수 옹호 발언에는 큰 허점이 있다.
짧은 시간 안에 강한 압박을 느껴서 그런 카리스마 있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크리스티나는 같은 상황에서 어머니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신지수와 극명하게 비교가 되었다.
영어권과 한국어권이라는 언어의 장벽이 있었음에도
갈등을 피하고 화합을 이루어냈고, 모두가 한국인이고 홀로 외국인인 크리스도
팀 내에 융화될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힘을 얻게 만든 사람은 바로 크리스티나였다.
박솔의 통역을 담당해주기도 했고, 노래 첫 부분에 박솔이 긴장하자 괜찮다며
눈짓을 보낸 것도 크리스티나였다.
결국 모두가 합격하는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신지수가 어떤 변명을 내놓아도 통할 수 없게 하며
신지수를 더욱 코너로 몰고 가게 만든 것이다.
신지수의 리더십은 카리스마가 아니라 독재였고 독선이었다.
제작진은 그렇게 편집했다.
악마의 편집으로 말이다. 아주 긴 시간 동안 신지수팀을 조명하며
신지수가 조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편집해 놓고,
이슈가 되자 김그림이란 떡밥까지 시청자에게 친절히 알려준 후
그 중간 중간 신지수를 보호한다며 온갖 오글거리고,
논리적이지 않은 무마용 멘트만 남발하며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둔 것이다.
악마의 편집, 스토리 양성인가 윤리적 문제인가
이 모든 것이 슈퍼스타K3가 시작되고 투나잇이 끝나기까지 2시간 안에 이루어진 상황이다.
철저한 연출과 계획 속에 "신지수"라는 키워드를 만들고,
단시간 내 스토리를 만들어내었다.
어떤 누가보아도 신지수에게 좋게 말할 수 없는 편집이다.
신지수는 시즌2 우승자인 허각과 친분이 있기도 하니
표적이 될 만한 요건은 다 갖추었다.
또한 실력도 겸비했기에 TOP10까지 가며
혹은 TOP4까지 가며 이슈를 계속 양산해낼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김그림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듯,
신지수 또한 우승을 한다해도 지금의 독선적이고 독단적인 이미지는 쉽게 없애지 못할 것 같다.
허각에게 충분히 슈퍼스타K의 속성에 대해 들었을 텐데,
이와 같이 강한 캐릭터로 나간 신지수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쉽게 캐릭터를 떨쳐내진 못할 것 같다.
편집도 펙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제작진에겐 원본 공개라는 초강력 대처방안이 있긴 하지만, 이미 신지수에게 만들어진 캐릭터는 쉽게 없어지지 못할 것이다.
제2의 김그림이란 캐릭터 말이다. 시청률은 충분하다.
신지수가 아니더라도 슈퍼스타K3는 최고다.
신지수가 설령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었더라도 정말 신지수를 보호하고자 했다면
편집으로 분량을 줄였어야 했다.
악마의 편집은 스토리 양성이란 좋은 칼이기도 하지만,
언제든 윤리적 문제로 한방에 훅 갈 수 있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민MC 강호동도 윤리적 문제로 잠정은퇴까지 추락했다.
슈퍼스타K3가 레전드로 남기 위해선
악마의 편집으로 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신지수 안티와 실시간 검색어는 네티즌이 만든 것이 아니라 슈퍼스타K3가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글도 슈퍼스타K3 제작진의 계획 속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출처 :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79
"이종범" 씨께서 쓰신 글입니다.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슈 만드려고 혈안이 되어서
이런 이슈적인 면의 분량을 늘리는 것보다 참가자들의 "노래"를 더 많이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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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 그거 봤는데 조금 자기위주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만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