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희 와이프님은 스포츠 문외한입니다.
월드컵때도 지루하다고 축구 안보는 여성입니다.ㅋㅋ
근데 갑자기 어제 야구중계방송을 보고 있는 저에게...
와이프 "엘지 또 져?ㅋㅋ"
나 " 앙 또 져~ ㅋㅋ 어케 맨날 지네~" ...
와이프 " 왜? 엘지에 유명한 사람 디게 많지 않아? 나 스포츠 선수 잘 모르는데 엘지에는 아는사람 디게 많은데..."
나 " 누구 아는데? 말해봐"
와이프 " 이대형, 박용택, 조인성, 봉중근, 이진영...."
나 "오와 어케 다 알아? "
와이프 " 몰라 디게 많이 들었어"
나 "ㅋㅋ 너도 아는 선수가 이렇게 많은데 맨날 왜 지냐? ㅠ.ㅠ"
와이프 " 너무 유명해서 그런가봐...ㅋㅋ 걍 안 유명한 애들로 하라고 그래~"
이유인 즉슨 제가 맨날 집에서 응원가 흥얼거리고 맨날 엘지 얘기만 하니까 이제 와이프님도
엘지 선수들은 다 알더라고요.ㅋㅋㅋ
스포츠 문외한인 와이프도 아는 선수들인데...
어서 빨리 이런 굴욕을 깹시다~ 울 선수님들~ㅋㅋ
첫댓글 그게 젤 문제지요.이름만 유명하고 하는꼴은 ....명불허전 (名不虛傳) 이란말이 듣고 싶습니다.
전 금요일 일요일 야구장 다녀왔는데요... 집에 왔더니... 식구들이 이겼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또 패했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맨날 지는 경기 모가 잼있다고 보러 가냐고 잔소리를 듣고 말았다는...
토닥토닥!! 완전 이해한다는,,,,이젠 야구장도 주위 사람들한테 말안하고 몰래 가는 1인!!!ㅠ ㅠ
이겨야 했는데 슬푸네여.....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야구 광팬옆에 있담 대충은 알게되죠....근데 참 이젠 말하기도 민망하다는,,,,이젠 모임에 가도 입다물고 있는 1인!! 엘지팬들만이 함께 할 수 있는 이 아픔이라니....이건 모 묻어버린 아픔도 아니고...ㅠ ㅠ
그래도 안유명한선수로 교체하라는 분이나.. 지는경기 뭐가 잼나다고 보러가냐는 가족이나..
저는 더합니다요.. 팀을 바꾸라고.. 큰딸과 울 아내가 몇년 전부터 스크나 두산으루 바꿀생각 없냐구..
그럴때마다 외치는 한마디.. "잘하건 못하건 응원하는 진정한 팬이 엘지 팬들이야~" 라고..
글쳐~~야구를 안보면 안봤지 팀은 못 바꿉니다.....그게 진정한 야구인에 모습이지요.....에고 가는 길이 왜이리도 험한건지.....엘지팬하기 정말 힘드네요~...그래도 변할 순 없다는....
ㅎㅎㅎ 저만 서러움을 당하는게 아니였군요...이런 설움을 갚아줄 날이 언제쯤 올려나...
지난 겨울 가족모임때 이야기.
자랑스럽게 엘지트윈스 유광 겨울점퍼를 입고갔습니다.
"야..멋진데.. 그런데 엘지네.. 그걸 집밖에서 입어??"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원..너무 씁쓸해서..
제 여동생도 저리 놀리는데;;;; 영웅전 14대0 스커어 보더니....20점 채우겠네~~~툭 한마디 던지고 가더군요;;;;;;;;;;;;;;;
저도 정말 신기한게 작은누나가 야구를 그냥 가끔 야구장 가는 정도였는데,제가 매일 야구를 보니 같이 보다가 이제는 작은누나가 제일 재밌는 프로그램이 야구라고 한답니다...ㅎㅎ